[Review] 워너브라더스의 100년 간의 일대기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글 입력 2023.12.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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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름일 것이다. 영화를 보러가면, 시작하기 앞서 제작에 참여한 회사 로고가 비춰질 때 보통 디즈니 아니면 워너브라더스가 보통 뜨니까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 수가 꽤나 많은 것으로 아는데 미국은 얼마나 더 많겠는가. 그럼에도 워너브라더스의 이름이 우선 순위로 나온다는 것은 그 위상이 생각보다 엄청난 것 아닐까.

 

그런 워너브라더스가 100주년을 맞이해 이번 DDP에서 특별전을 개최했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부터 세워진 회사이다보니, 내 인생의 모든 순간 순간에 워너브라더스가 한 컷씩 끼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렸을 때는 버니 툰/톰과 제리를 보고, 커가면서 슈퍼맨/배트맨과 같은 히어로물을 보고 자랐으니 말이다.

 

 
앨버트, 샘, 잭 워너 형제가 1923년에 설립하여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워너브라더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TV프로그램, 게임과 음악, 상품까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워너브라더스 영화는 '루니 툰', 'DC코믹스' 등 애니메이션부터,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판타지 '해리포터'의 실사 영화 시리즈까지 장르를 불문한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키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워너브라더스가 이토록 엄청난 유명세를 떨치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물론 워너브라더스에서 나온 영화들이 초대박을 터뜨린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외에도 '재즈 싱어'라는 최초의 유성 영화를 제작하거나, 한 가지 영화 장르에만 국한하지 않고 DC 코믹스와 함께하는 히어로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를 선보이는, 앞서 가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에덴의 동쪽(1955), 엑소시스트(1973), 배트맨(1989), 보디가드(1992)와 같이 몇 십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이름이 들리는 영화들, 해리포터/반지의 제왕과 같이 판타지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시리즈 모두 워너브라더스의 손길이 닿아 있다. (사실 나도 잘 몰랐었다)

 

워너브라더스의 영화를 고르거나 제작하는 기준이 다소 궁금해진다. (좋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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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특별전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공간 하나를 가득 채운 워너브라더스 영화사의 역사를 볼 수 있고, 그 다음으로 워너브라더스 대표작의 세계관을 구현하여 꾸며 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1923년도부터 시작된 워너브라더스 영화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 그것(IT)의 삐에로, 해리포터의 마법사 모자 등 다양한 체험존과 포토존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만큼이나 전시회 구성도 공을 들여 멋있게 꾸며놓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실사 피규어. 사진을 찍으면 피규어 인형이 아니라 마치 실사 화보 사진을 찍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교하고 잘 만들어진 피규어들도 볼 수 있다. 이런 피규어를 구현해낸 기술력도 대단하다. 워너브라더스의 팬이라면 하나 정도는 구매하고 싶을 만큼의 퀄리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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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맘에 들었던 톰과 제리 전시 공간. 제리가 불쌍하면 아직 어린 아이고, 톰이 불쌍하다고 느끼면 어른이 됐다고 하지 않는가. 정말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을 전시회에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톰과 제리의 전시는 오래 살지 않은 나에게도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또, 전시회의 마지막은 스토어가 아닌가. 이번 워너브라더스 스토어에서는 단순한 영화 굿즈만이 아닌, 해리포터 옷을 입은 톰과 제리와 같이 워너브라더스의 다양한 영화 캐릭터들이 서로 콜라보를 맺은 상품이 다양했다.

 

워너브라더스가 영화사라는 것만 아는 정도인 나도 전시회를 정말 재밌게 보았으니 워너브라더스의 팬이라면 정말 만족할 만한 전시일 것이다.

 

 

[배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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