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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더듬거리는 읽기의 힘 - 창작과 비평 2020 봄호 [도서]
계간지, 어떻게 읽을까. 한 계절에 걸친 10주간의 읽기를 소개하며
우리는 많은 것을 단편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문학을 납작한 서사로만 읽기, 기후 위기를 기후만의 위기로 읽기. 하지만 ‘사람의 안녕을 살피는 일을 문학이’ 하듯, 또 기후 위기는 언제나 정치적 차원 또는 사회경제적인 체제와 맞닿아있듯, 우리가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또 다원적인 앎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첫 번째 계간지가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때를 맞은 여자들은, 달린다 [도서]
여자들 사이를 주파하는 시선을 간직하는 일.
* 이 시리즈는 총 세 편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더래요- 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여자들이 만들어갈 광활한, 거울 없는 우주에서 어푸어푸 맘껏 유영하고 싶다. 여자들의 세상으로 이끄는 피리 소리 같은 책이
by
황현정 에디터
2020.06.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기로운 독서 생활 [도서]
전자책과 종이책, 독서에 대한 사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연 관람을 대폭 줄였다. 그래서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그 돈은 고스란히 책을 사는 데에 쓰이고 있다. 공연 예매와 책 구매를 모두 하기엔 지갑이 너무 얇아 도서관을 애용하던 나에게 코로나바이러스는 책을 구입할 좋은 핑계가 되어 주었다. 오래 고민하던 전자책 단말기도 샀다. 그렇게 독서 생
by
정다영 에디터
2020.05.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디선가 사랑은 불초상 봤어요? 물으며 시작되고 [도서]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 봤더니, 사랑이 있었다.
* 이 시리즈는 총 세 편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더래요- 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여자들이 만들어갈 광활한, 거울 없는 우주에서 어푸어푸 맘껏 유영하고 싶다. 여자들의 세상으로 이끄는 피리 소리 같은 책이
by
황현정 에디터
2020.05.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의 조건 [도서]
아트 슈피겔만의 『쥐』
위의 그림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무채색의 색감들과 조각난 형체들. 단숨에 피카소를 떠올리게 되지만, 그 유명한 《게르니카》는 아니다. 다시 그림을 찬찬히 살피면 묶여 있는 손과 뒤얽힌 세 구의 시체가 눈에 들어온다. 맞다. 이 작품 역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2차 세계 대전 직후 1946년에 발표된 작품 《납골당》이다. 포로수용소로 끌려
by
조윤서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름에 실린 부스러진 사랑의 기억들 - 김봉곤 '시절과 기분' [도서]
그렇게 지난 사랑을 비로소 완성시키고 나면, 또 다시 사랑에 빠져 이 계절을 앓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절의 어떤 향은 어떤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어떤 온도, 어떤 바람의 세기, 몸을 누르는 어떤 무게, 어떤 시간을 가진 저마다의 향들이 있다. 저녁에 산책을 하다가, 커튼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유난히 쨍한 아침에나, 갑자기 기시감이 밀어닥치며 잊고 지냈다고 생각한 나의 시절들을 함께한 사람들이 생각난다. 여름에는 유난히 그렇다. 한층 따뜻해진 날씨에 오
by
장은재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 시집가면 주려고 했지" [도서]
피리 부는 여자들, 그 소리를 따라가보니 - 1편
* 이 시리즈는 총 세 편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더래요- 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여자들이 만들어갈 광활한, 거울 없는 우주에서 어푸어푸 맘껏 유영하고 싶다. 여자들의 세상으로 이끄는 피리 소리 같은 책이
by
황현정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하거나 망하면 글이라도 쓴다는 사람의 절박함 [도서]
그의 글에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없다. 자신의 사랑을 애써 포장하지도, 정리하지도 않고 보여주는 그의 글은 대신 사랑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지난 겨울날 우연히 여름에나 볼 수 있는 시원한 등판이 떡하니 그려져 있는, 책 <여름, 스피드>를 만나게 되었다. 지은이는 김봉곤. ‘어디서 들어 본 이름인데?’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책 속의 어느 한 문장을 보았고, 이미 그 한 문장은 내게 좋은 카피 문구가 되었다. 당장 그 책을 사서 읽어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마음까지 들어 조급히 서점으로
by
권소희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위기에 처했을 때의 주문, 구병모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 [도서]
구병모의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을 통해 현실세계의 주문과 구원에 대해 생각해본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 알리바바가 동굴 앞에서 외치는 주문은 ‘열려라 참깨’이다. 별 뜻 없어 보이고 심지어 다른 도둑의 말을 따라하기만 한 이 주문은 결정적 장면에서 알리바바 이야기를 반전시킨다. 현실에서는 절박하고 힘들 때, 소위 구원이라고 불리는 것이 내게로 와주었으면 할 때 외칠 수 있는 주문이란 술을 마시고 하는 한탄이나 푸념 섞인 말 그 이
by
김수연 에디터
2020.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여름과 함께 할 책들 [도서]
여름맞이 추천 도서
얼마 전 듣자마자 웃음이 터진 말이 있다. 소설을 쓰고 나서 마무리가 어려울 때면, 마지막에 “여름이었다.”라는 문장만 넣으면 그럴듯하게 보인다는 거였다. 나는 그 말에 격하게 공감했다. 여름이란 기억을 조작하는 마법의 계절이다. 우리는 여름이라는 핑계 하나로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무더운 여름날 불쾌한 것도, 방학 보충 수업이 즐거웠던 것도
by
이승현 에디터
2020.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이디어로 승부하기 [도서]
책 「광고천재 이제석」을 읽고 이제석의 광고와 아이디어를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기오염으로 한 해 6만 명이 사망합니다.” 굴뚝이 있는 건물 벽면에 부착되는 배너/현수막 디자인.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한해 6만명 이상의 인명 사상을 낼 수 있음을 경고하는 작품. (2007 당시 통계) 출처 이제석 광고연구소 “뿌린 대로 거두리라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총을 든 병사가 그려진 가로로 긴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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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혜 에디터
2020.05.27
문화소식
도서
[도서] 나의 눈부신 친구
우정이 곧 삶이었던 두 여자가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의 우정은 눈부신가.
나의 눈부신 친구 - My Brilliant Friend - 우정이 곧 삶이었던 두 여자가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의 우정은 눈부신가 <책 소개> 베일에 싸인 엘레나 페란테의 진실한 삶을 담다 전 세계를 홀린 '나폴리 4부작'의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탈리아 나폴리 폐허에서도 빛나는 두 여자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진부하다. 그
by
박형주 에디터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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