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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하비에르 나바레테가 들려주는 기예르모 델 토로 [음악]
'악마의 등뼈'와 '판의 미로'를 중심으로
영화라는 매체는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것을 한껏 압축해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무의식 한켠에 숨겨진 무엇을 한껏 극대화해 보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함이다.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를 전달한다면, 소위 말하는 개성을 갖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감독은 기예르모 델 토로와 음악 감독, 하
by
양서현 에디터
2025.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물처럼 밀려오는 시련 따위, 흐름에 몸을 맡기고 야옹 [영화]
영화 <주토피아 시즌2> 관람을 앞두고 보면 좋을 동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망망대해 한가운데를 떠다닌다. 그것도 자기 의지가 아니라 불가피한 흐름에 휩쓸린 채 고양이의 <플로우>는 시작된다. 애니메이션에서 동물은 종종 인간의 은유로 사용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의 모든 불안과 변화를 온몸으로 맞닥뜨리게 된 한 마리 고양이, 익숙한 터전을 떠나 예측할 수
by
이유은 에디터
2025.11.21
리뷰
전시
[Review] 부재에서 시작된 기다란 눈맞춤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바로크에서 멈춰 선 우리의 발걸음 - '샌디에이고 미술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관람 에세이
1. 부재 허공이 자유로울지도.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갈피를 찾기 어려웠다. 무언가의 부재가 느껴진다. 뭘까. 음, 뭐가 없길래 이렇게 한글을 내려놓기가 어려울까. 나는 한참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자박거리고 있다. 행위자의 부재려나. 늘 내 앞에서 ‘지금’을 실연해주던 누군가— 숨 쉬고, 움직이고, 소리를 내던 퍼포머가 없어서일까, 그 공백이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20
리뷰
전시
[Review] 과거는 현재가 되고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서양 미술사 600년의 흐름 속으로
서양 미술사 600년을 압축하다 *참고* 1. 이층에 걸쳐 진행되는 전시 -1층: 1.르네상스+2.바로크 -지하 1층: 3.로코코+4.인상주의+5.모더니즘 2. 카메가 표시된 작품만 사진 촬영 가능 르네상스에서 모더니즘까지 서양 미술사 600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이 현재 세종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
by
한세희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제 난 연기를 시작하려 해 [음악]
Alex Sampson - Play Pretend 의 노래 가사 2절을 해석하며 '짝사랑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전 글인 '다시 사랑에 빠지는 널 보는 건 힘들기에'를 먼저 감상 후, 본 글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Alex Sampson의 < Play Pretend >라는 노래는 사랑하는 그녀의 새로운 사랑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화자의 심정을 담아낸 노래이다. 사랑, 그중에서도 외사랑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해당 노래를 해석해 본다. 이 글은 2절부터
by
임가은 에디터
2025.11.20
리뷰
전시
[Review] 색채와 사운드가 흐르는 전시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색과 사운드로 완성된 세종문화회관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전시
세종문화회관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말 그대로 600년에 달하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 호흡 속에서 훑어볼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60인의 거장, 총 65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고, 그중 2조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핵심 컬렉션 25점이 한국에서 최
by
이유은 에디터
2025.11.19
리뷰
전시
[Review] 교과서 밖에서 만난 서양미술사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600년 서양미술의 흐름
지난 주말, 서양 미술사의 거대한 흐름을 한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을 다녀왔다. 사실 나는 미술에 대해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은 아니다.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매체이자 냄새도 소리도 없는 시각 정보만으로 감동을 전달하는 회화 작품 앞에서 전율을 경험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미
by
이하영 에디터
2025.1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찢어진 추억도 붙여드립니다 [도서/문학]
빛 바랜 기억도 수선할 수 있나요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천계영의 SNS 글로 알게 된 책이다.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이라는 제목, 그리고 깔끔하면서 직관적인 표지를 보고 바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늦은 저녁에 버스를 타고 서점에 가서 사 왔었다. ‘책 수선’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꽤 낯설기에 책 수선가가 어떤 직업인지 빠르게 이해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by
양혜정 에디터
2025.1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못생긴 고양이들
애정과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라는 것을.
우리 집은 대대로 강아지 친화적인 집이었다.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까지 다양한 종의 강아지를 계속 키워오셨다. 종을 알 수 없는 소위 ‘똥개’라고 불리던 강아지부터 늠름한 진돗개까지. 어린 내게 할아버지는 사람보다 동물을 더 좋아하시는 듯 보였다. 강아지는 확실히 귀엽다. 앞구르기를 하며 봐도 강아지는 귀엽다. 특유의
by
김효주 에디터
2025.11.16
리뷰
공연
[Review] 해방의 용선 - 수림뉴웨이브 2025 : 성휘경 '용선가: Ludens' [공연]
양중의 용선을 따라, 책망에서 해방까지 — 수림뉴웨이브 2025 성휘경 <용선가: Ludens> 감상 에세이
1. 책망(責望) 들어가며 어둠이 짙게 깔린 사이, 어깨선 위에 서슬퍼런 조명이 드리워진다. 이윽고 하얀빛이 떠오르면, 복장을 차려입은 악사들이 좌식으로 무대에 앉아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관객석을 바로 보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내려놓았다 다시 든다.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앉아 있나? 소리로 결을 그리기 위함이다. 회초리를 내리치듯 북을 두드리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6
리뷰
전시
[리뷰] 한 걸음, 한 걸음으로 가로지른 서양 미술사의 숲: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후기
최근 서울 광화문의 세종미술관에 들어서는 순간,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웅장한 예술적 향연이 펼쳐진다. 미국 서부의 명문 미술관인 샌디에이고 미술관(SDMA)의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는 제목 그대로 서양 미술사 600년의 거대한 시간의 흐름을 65점의 걸작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전시다. 수백 년간 해외 반출
by
여정민 에디터
2025.11.16
리뷰
공연
[Review] 제4의 벽을 넘어 지옥의 문턱으로 - 연극 ‘도어 넥스트 헤븐’ [공연]
관객을 무대로 호출하는 연극, 루프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에 대하여
마블의 캐릭터인 '데드풀'이 스크린 밖과 칸만화 밖을 향해 지독한 농담을 던진다. ‘살인의 추억’의 박두만(송강호 분)은 엔딩 장면에서 영화를 보는 우리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퍼니 게임’의 살인범들은 심지어 리모컨을 이용해 장면을 되돌린다. 그뿐인가? '도라도라 영어나라'의 도라는 빤히 쳐다보는 눈동자를 하곤 우리의 대답을 기다린다. 이러한 장면들을 보
by
양혜정 에디터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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