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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좀비처럼 죽지도 않고 등장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좀비’ - 좀비즈 어웨이
좀비는 언제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좀비는 언제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존재이면서 우리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공포감을 조성한다. 여름이면 등장하곤 하는 서늘한 공포물의 일종으로 짜릿한 스릴과 갈등상황에서 비롯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한다. 좀비라는 소재가 수없이 반복되면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일거다. 기억나는 작품 제목 몇
by
김인규 에디터
2022.04.30
리뷰
공연
[Review] 카오스 안에서의 끊임없는 자기탐구 - 스메르쟈코프 [공연]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삶의 끝자락에서 외치는 최후의 비명
들어가며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 형제들>의 극중 인물 스메르자코프의 이야기를 뮤지컬화 한 <스메르쟈코프>는 <브라더스 카라마조프>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원작 소설과 <브라더스 카라마조프>를 보지 않았던 필자는 "왜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에서도 하필 '스메르쟈코프'를 선택하여 그의 시점으로 극을 전개하게 되었을까?"하는 궁금증을
by
강윤화 에디터
2022.04.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께 4) 펑크와 디스코, R&B [음악]
펑크, 디스코, R&B로 이어지는 아프리칸 미국인의 음악
이전 글 :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께 3) 록 록의 전성기가 시작되고 다양한 하위 록 장르가 발생하면서 대중음악은 기타 리프 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밴드가 함께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사람들로부터 열광을 자아내던 1960년대. 이 때 조금씩 고개를 드는 새로운 음악 장르가 있었습니다. 이 장르는 재즈와 블루스가 섞인 듯한 느낌에, 굉장한 희열을 불러일
by
윤지원 에디터
2022.04.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이 사는 그곳, 혹시 불편하진 않나요? [문화 전반]
장애인의 이동권과 주거권, 나아가 모든 동등한 권리를 향해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다가온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대개 그 순간은 ‘자각’을 통해 발생한다. 함께하는 사람의 한마디에, 그곳을 이루는 한 법칙에, 그 공간의 구조에 담긴 함의를 깨닫게 될 때 말이다. 이는 곧 익숙함 속에 지워진 존재들을 자각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그 경험이 다시 발생했다. 내가 10살쯤부터 엄마는 10년이 훌쩍 넘도록 꽃가게를 운
by
정해영 에디터
2022.04.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꼰대라 말하는 꼰대 [문화 전반]
언제나 하나의 관념은 쉽고 이해는 어렵다.
어렸을 때는 무조건 착하고 바르게 보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께 칭찬받고, 선생님께 잘 보이기를 원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꼭 그럴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삶을 살아온 경험이 많다고 해서 선배와 어른들의 조언이 내 인생에도 꼭 맞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오히려 때로는 그들의 뜬구름 잡는 소리와 이미 정상에 오른 여유 만만한 이야
by
정유진 에디터
2022.03.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누나는 극단적 남성혐오주의자야, 라는 말을 들었다.
남동생으로부터.
Photo by Wayne Lee-Sing on Unsplash 나, 완전 케이장녀. 남동생을 위해 모든 할 수 있다. 고릿적처럼 누나들처럼 공장 이교대 돌아 번 돈으로 남동생 대학 보내주거나 하진 않았지만 코 묻은 알바비로 동생 옷 사주고 밥해주긴 했다. 아들을 더 챙기는 엄마의 은근한 편애 속에, 아빠와 남동생의 밥을 수백 번 차려주며, 살림만 하다 하
by
이지연 에디터
2022.03.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담담하고 고요한 조제와 영석의 사랑, 그 너머에서 [영화]
해저로 가라앉는 조제의 목소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다.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책 『어린 왕자』에서 모두가 ‘모자’일 것으로 추측한 그림을 두고, 어린 왕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이야기는 단지 아이의 순수함을 나타내는 것 이상의 함의가 있다. 서 있는 층위에 따라 시각이 달라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단 시각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마찬가지다. 속한
by
추예솔 에디터
2022.03.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등학생은 무지개를 써
이름도 얼굴도 희미한 동창이 보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텁텁한 공기가 가득한 방구석에 홀로 있던 날, 산책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밖을 나섰다. 나는 취업준비생이라는 명분을 쥐고, 불편함을 가슴에 얹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묵직한 집안의 공기와 함께 가라앉을 뻔하던 차에, 바깥 공기를 마셨다. 아무 신발이나 우겨 신고 터덜터덜 집을 나왔다. 우리 동네 주변을 빙빙 돌다 보니 정처없는 발걸음이 좀 더 멀리
by
이채원 에디터
2022.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뒤집힌 상을 통해 바라본 이 세계 [영화]
성별이 전복된 관점을 통해 불평등한 이 세계를 다시금 조명하다.
“여성과 남성은 이미 평등하다?” 「그건 페미니즘 탓이야!」에서 수잔 팔루디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여성 평등 투쟁은 '대체로 승리했다'고, <<타임>>은 선언한다. 어느 대학이든 입학할 수 있고, 어느 로펌이든 입사할 수 있으며, 어느 은행에서든 신용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이제 여성에게는 워낙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는 기회균등 정책이 필요하
by
추예솔 에디터
2022.03.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탄의 시대에 추억의 등장이라 [문화 전반]
포켓몬빵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지금이 코로나19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추억이 있으며, 추억은 현재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느슨해진 '빵계'에 긴장감을 주는 '포켓몬빵'의 등장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을 하나 꼽자면, '포켓몬빵'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판매되고 있는 매장은 물론이고, SNS에서도 포켓몬빵을 구매했다는 인증을 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포켓몬빵이란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인공들을 주요 캐릭터로 내세운 빵이다. 다른 브랜드와 특별
by
김예솔 에디터
2022.03.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빠, 저 등 좀 긁어주세요
아버지는 늘 내 등을 긁어주셨다.
아버지와 나의 모습 언제부터였는진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잠을 자러 가기 전에 꼭 아버지에게 등을 긁어달라고 했다. 어머니의 손톱은 얇고 약해서 자주 갈라져 있는 반면에, 아버지의 손톱은 두껍고 뭉툭해서 아무리 긁어도 아프진 않고 시원하기만 했다. 게다가 아버지의 손은 항상 따뜻했고, 내 등을 다 덮을 것처럼 컸다. 어쩔 땐 정말 등이 간지러워서였지만, 전
by
권현정 에디터
2022.03.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다.리' 열두 번째 이야기 : 누군가 꿈꿔 온 세상, 우리가 바꿔 가야할 세상 [문화 전반]
사소하지만 다루고 싶었던 열두 번째 이야기
모두가 분주한 출근길 지하철. 장애인 단체 시위로 인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방송이 흘러나오자 조용하던 열차 안이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또?”라는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하차하는 이들부터 “애꿎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라며 날 선 목소리를 내는 이들, 그리고 시위대를 향해 서슴없이 공격적인 발언과 욕설을 쏟아내는 이들까지. 가뜩이나 ‘전쟁길’을
by
남윤서 에디터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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