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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신문에는 부고가 실리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
마음이 자꾸 겨울이 된다
나의 이브생로랑에게 中 신문에는 부고가 실리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 당직을 하면서 제일 많이 처리하는 기사도 대부분 부고다.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기 위한 기사는 생각보다 간결하다. 어느 날 세상을 떴으며 빈소는 어디이며 며칠이 발인이라는 간결한 내용이 들어간다. 유명인이나 기업 총수의 경우 부고에는 각주가 달린다. 그의 삶은 어떠했고 어떠한 업적을 남
by
조수빈 에디터
2023.1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번지점프를 하다 [영화]
당신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걸까, 사랑하고 보니 당신인 걸까.
인우와 태희는 비 오는 날 운명적으로 만난다. 태희에게 첫눈에 반한 인우는 우연히 학교에서도 태희를 보게 되고, 인우의 소심하지만 적극적인 행동으로 인해 둘은 사귀게 된다. 인우와 태희는 아주 불같은 사랑을 하다가 인우가 군 입대를 하며 이별을 하게 된다. 약 20년 후, 인우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고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여전히 태희를 첫사랑으로 마음 깊
by
김민정 에디터
2023.11.12
리뷰
공연
[리뷰] 15년이 빚은 환상의 선율로 초대합니다 - 트리오 콘 스피리토 창단 15주년 기념음악회
’영혼을 담은' 열정적인 음악을 떠올리면 앞으로 트리오 콘 스피리토(Trio con Spirito)가 떠오를 것 같다.
무언가를 지속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동시에 어려운 일이다. 긴 시간 동안 무언가를 몰입하고, 그 기반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사람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어떤 행동을 오래 한다는 것 이상으로, 끊임없이 마주하는 역경과 고난을 매번 뛰어넘어야 ‘제대로 오래 지속한다’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 요즘에는 온 세상이 마치 취미 어트랙션이 펼쳐
by
신지예 에디터
2023.11.1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선입견과 과일과 추억 [음식]
만약 깨지고 싶지 않은 선입견이 있다면...
특별히 선입견이 있는 과일이 있나요? 저는 이 두 단어의 조합을 꺼내 놓고 나니 문득 전래 동화 한 편이 떠오릅니다. 바로 <호랑이와 곶감>이요. 엄마가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에 아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 먹이를 찾아 인가에 내려왔다가 창호지를 덧바른 문밖에서 어슬렁거리던 호랑이는 곶감에 무섬증을 갖게 되었다는 바로 그 이야기요.
by
신성은 에디터
2023.1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도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시라는 공간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와 같다.
나는 시골 태생이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이 집 앞에 보이는 동네는 아니다. 농어촌전형으로 지원은 못 하면서 도시라고 하기는 그런 어중간한 곳이다. 사춘기가 지난 뒤로는 근방의 도시로 쏘다녔다. 내 또래의 사람이 할만한 걸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도시는 참 다양한 공간이 뒤엉키어 있는 곳이다. 그 혼란 속에서 빛을 발하던 것이 카페였다. 거기에 빠져 취미
by
김상준 에디터
2023.11.0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비틀즈의 마지막, 그러나 시작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이 발표되었다.
대중음악의 전설, 록의 신드롬과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주도한 영국의 밴드 비틀즈가 신곡을 발표했다. 곡의 제목은 'Now and Then'. 1979년에 존 레논이 작곡해 데모 테이프까지 남겨놨으나 암살당해 완성되지 못한 곡으로 남아있던 것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발매하게 되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비틀즈 팬들에게는 굉장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과학기술의 발
by
윤지원 에디터
2023.11.08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윤동주의 '편지'를 읽어보신 적 있나요?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illust by 나캘리] 저는 겨울 어느 날 우연히 윤동주 시인의 '편지'를 읽고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이 시의 내용은 흰 봉투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이 눈을 한 줌 넣어 부칠지 누나에게 묻는 동생의 말입니다. 하지만 누나가 간 곳은 눈이 오지 않는 곳입니다. 열대기후인 나라로 간 것일 수도 있지만, 모두의 생각 속에는 이 누나가 어떤 상태인지 무언
by
김성연 에디터
2023.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영화]
리버 피닉스 30주기에 본 <아이다호>
언젠가 봐야지 하면서도 손이 잘 가지 않았고, 막상 재개봉은 놓치고, 보려고 마음먹을 때면 OTT에서 사라져있었던 <아이다호>. 영상자료원에서 리버 피닉스 30주기 특별전으로 상영해 준다길래 바로 예매했다. <아이다호>는 그저 리버 피닉스와 키아누 리브스가 어렸을 때 같이 나온 영화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정보를 찾아보고 갈걸
by
신민정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숙명을 받아들이다 - 김세정 'Top or Cliff' [음악]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더 넒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김세정의 정규 1집 앨범 [문門]. 더블 타이틀곡인 'Top or Cliff'은 내 안의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며 대중의 기대와 평가 어린 시선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는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를 담고 있다.
새하얀 원피스를 피로 붉게 물들인 채 상대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한 여성, 그녀는 자신의 편 하나 없는 이 대저택 속에서 홀로 고독한 싸움을 이어간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김세정 정규 1집 [문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와 뮤지컬 [레드북]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K-POP 아티스트 김세정이 지난 9월 4
by
박서진 에디터
2023.11.0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토록 다채로운 세상에서, 당신의 세계를 이해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저는 하나의 세상에 80억 명이 사는 게 아니라 80억 개의 서로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전부터 이런 질문을 내게 던졌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그치만 웬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해도 노력으로 가능한 일일까? 계발할 수 있는 영역 내에 있을까? 어쩌면 이건 내 평생의 질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당장 답을 내리기보다 관조하듯 인생을 훑고 주변을 돌아보며 답에 근접해
by
김재훈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꼭 복수해줘! 너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영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외톨이 경호원과 햇살 같은 발레리나가 만나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경호원 이야기는 흔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둘이 여자라면 말이 달라진다. 자신의 세상 같았던 친구가 모종의 이유로 자살하고 친구를 위해 복수를 하는 여성 원톱 주연 복수극이라면 더더욱. 옥주가 민희를 죽게 한 최프로의 집에서 SM 플레이 도구들, 가면을 발견해 훑는 장면에서부터 설마 했는
by
신민정 에디터
2023.11.07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여전히 ‘심청’을 사랑하는 이유 - 심청날다 [공연]
우리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는 ‘우리와 닮아서’이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하는 '메트라이프 재단 문화예술 사회공헌 'The Gift' : 뮤지컬 [심청날다]가 10월 27일(금) 오후 8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진행된 올해 첫 번째 'The Gift'를 시작으로 10월 6일 대구 공연을 앞둔 밴드날다는 동월 27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by
임주은 에디터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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