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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눈물의 바다와 소소한 행복 - "사양" [도서]
행복이라는 것은 비애의 강물 바닥에 가라앉아서 희미하게 빛나는 사금이 아닐까.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을 읽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인간실격』을 읽은 지 반년 만입니다. 어쩌다 그의 소설을 다시 찾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전에는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읽긴 했습니다. 『사양』은 2차 대전 전후의 몰락한 일본 귀족 집안의 이야기입니다. 이 문학작품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계층의 관한 묘사, 그리고 섬세한 은유와 상징으로 당시에
by
한승빈 에디터
2020.02.15
리뷰
도서
[Review] 나의 매일을 더 새롭게 채우는 방법 - 1일 1클래식 1기쁨 [도서]
클래식으로 더하는 일상의 즐거움과 추억
나에게 클래식이란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많은 사람이 다양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누군가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느 음악 대가의 이름과 곡을 읊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곡의 이름과 음악가를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었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곡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클래식이 대화의 소재로 지루하다고 여기는 사람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15
리뷰
공연
[Review] 나는 내 손이 부끄러웠다. -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사회는 본인에게 항상 말해왔다. 남들과 똑같이, 순탄하고 평범하게 살아달라고
나는 손톱을 물어뜯었다. 불안함으로 가득했던 내 사춘기에 애꿎은 내 손톱은 성할 날이 없었다. 막상 뜯고 나면 속은 편한데, 그런 내가 부끄러워서 숨기기 바빴고 웬만하면 주먹을 잘 펴지 않았다. 가여운 내 손톱에 마음의 안정이 담긴 것처럼, 그들의 안나수이 손거울과 XXL 레오타드에는 그들의 깊은 속마음이 담겼다. 준호는 소위 ‘잘나가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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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에디터
2020.02.15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건강한 도피, 운동으로 불안의 고리를 끊는 습관 [스포츠]
우울할 때 나는 운동을 한다
벼르고 벼르던 PT를 드디어 끊었다. 내 주변 사람이라면 다들 알 것이다. 반년 전 처음 헬스장에 등록할 때부터 PT를 끊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것을. 그러나 8회에 40만원이라는 돈은 상당한 거금이다. 쥐꼬리만한 봉급을 받으며 일하는 인턴 신분으로 그 돈을 내고 운동을 배우는 건 사치가 아닌가 싶어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엉겁결에 얼마
by
한민희 에디터
2020.0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이 훔친 기적 [도서]
목욕탕이든 미술관이든 박물관을 가면 우리는 어린이를 소인, 어른을 대인이라 부른다. 대인은 더 큰 금액을 지불하고 스스로를 소인의 보호자로 생각하며 소인과 동행한다. 대인은 무엇을 하든 책임이 따르며 간혹 소인의 책임까지 대신 맡아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이니까.” 어른은 의연하게 소인의 잘못을 품어주며 그것을 가르치기까지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by
이승현 에디터
2020.02.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귀여운 것의 힘 [문화 전반]
왜냐하면 ‘귀여우니까’.
최근 들어 나는, 누군가의 엄청난 팬이 되었다. 바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샘 해밍턴의 두 아들 ‘윌벤저스 형제’ 윌리엄과 벤틀리이다. 이제 4살과 5살이 된 남자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 투닥거리며 다투다가도 우애를 보여주는 모습에 푹 빠져버렸다. 하지만 내가 그들의 팬이 된 이유는 단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by
김현송 에디터
2020.02.14
리뷰
영화
[Preview] 유쾌한 이야기 속 녹아든 잔잔한 위로,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불행은 늘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곤 하지. 그래도 괜찮아, 우리에겐 서로가 있으니까"
부산에서 처음 만난 우리 이 영화를 처음 마주친 순간은 바로 작년 가을, 부산 국제영화제를 방문했을 때였다. 영화의 전당 앞에는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었다. 친구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각양각색의 포스터를 구경하던 중, 분홍색 테두리에 흑백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활짝 웃고 있는 포스터 속 인물들을 보니 덩달아 기
by
임정은 에디터
2020.02.13
리뷰
영화
[Preview] 영화인에 관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한 마디로 실패할 수가 없는 조합의 영화
얼마 전,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봤다. 2019년 방영 당시에는 보지 않았던 것을 뒤늦게 찾아보았다. <멜로가 체질>은 지난해 <극한직업>으로 ‘천만 감독’에 등극한 이병헌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은 드라마로, 그만의 유머 코드로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주인공 두 명의 직업은 신인 드라마 작가와 스타 드라마 PD이며, 주변 인물들 역시 드라마
by
김채윤 에디터
2020.0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고독'의 힘을 알려주는, 혼자서도 강한 사람
한때 저에게 위기였던 외로움이 이제 저희 하나뿐인 친구가 되었습니다.
고독력, 성숙한 어른이 되는 첫걸음 외로움의 감정은 나의 적 주변에 좋은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방법밖에 몰랐던 나에게, ‘타지역의 대학교입학’은 큰 사건이었다. 20살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독립을 하게 되면서 친구, 가족, 선생님과 모두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서울이란 도시에 적응을 하지도 못한 채, 설상가상으로 모든 인간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게
by
김은미 에디터
2020.02.12
리뷰
전시
[Review] 그의 상상은 종이 위에서 현실이 되다 – 알렉산더 칼더 展 [전시]
움직임, 추상, 우주를 종이에 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최근엔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되도록 외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날들만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집을 나서며, 마스크를 끼고 긴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편으로는 외출에 대한 기대감도 자리하고 있었다. 알렉산더 칼더 展 또는 Calder on Paper라 불리는 전시는 올해 내가 관람하는 첫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안개 같은 소설이 말하는 경계 [도서]
한강의 <흰>이 말하는 죽음과 삶의 경계
지금 이 도시는 새벽안개에 잠겨 있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졌다. 내가 바라보는 창으로부터 사오 미터 거리에 서 있는 높다란 미루나무 두 그루가 먹색 윤곽을 어렴풋이 드러내고 있을 뿐, 그 밖의 모든 것이 희다. 아니, 저것을 희다고 할 수 있을까? 검게 젖은 어둠을 차가운 입자마다 머금고, 이승과 저승 사이를 소리 없이 일렁이는 저 거대한 물의 움직
by
안루비 에디터
2020.02.12
작품기고
[So & Ji] 퍼그 동양화
눌린 듯한 코와 눈, 빛나는 눈이 특징인 퍼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별명이기도 하다.
illust by sohee 눌린 듯한 코와 눈, 빛나는 눈이 특징인 퍼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별명이기도 하다. 외형적 특징 뿐만아니라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표정 그리고 애교가 많은 점 또한 공통점이다. 확고한 취향이 있으면 고집, 서두르지 않는 성격 또한 같다. 동양화의 얇은 종이인 순지에 먹을 적게 사용하는 갈필을 이용하여 퍼그의 털과 따뜻한 느낌
by
김소희 에디터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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