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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아 알바 가기 싫다' [사람]
3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매 주말 아침, 게슴츠레 눈을 뜨며 되뇌었던 말이다.
‘아 알바가기 싫다’ 3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매 주말 아침,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과 커튼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에 게슴츠레 눈을 뜨며 되뇌었던 말이다. 본디 주말이란 단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찌나 달콤한지 흑백의 달력 속 유독 잘 보이는 빨간색 요일은 나로 하여금 한껏 게으름 피우고 싶은 기분이 들게끔 만든다. 이제는 생전 안 마시던 차도 한 잔 내려
by
강안나 에디터
2020.02.17
리뷰
공연
[Review] 결국엔 버텨내야만 하는 시절, 씁쓸한 성장물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보는 우리 모두의 청소년 시절
다소 특이한 제목의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레오타드를 입는 것이 취미인 준호와, 자신이 선망하던 친구에게서 훔친 안나수이 손거울을 들고 다니는 희주의 이야기다. 준호는 학교에서 소위 ‘잘나가는’ 학생이다. 상위권 학생들만 할 수 있다는 고액 과외 모임의 중심에 있으며, 싸움도 잘하고, 같은 학교 여자친구와 알콩달콩한 연애도 하는 인기 있는
by
이지현 에디터
2020.02.16
리뷰
PRESS
[PRESS] 진심을, 사람을 노래하다. - 베토벤 "장엄미사"
<장엄미사>에 담긴 그의 진실 된 마음을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20년,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았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베토벤’이라는 역사를 빼놓을 수 없기에, 대부분의 음악회에서 그의 음악을 연주하며 250주년을 기념한다.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음악가 ‘베토벤’은 그만큼 넓은 폭과 깊이를 음악에 담는다. 그를, 그의 음악을 그들만의 방법으로 표현할 함신익
by
임보미 에디터
2020.02.15
리뷰
도서
[Review] 나의 매일을 더 새롭게 채우는 방법 - 1일 1클래식 1기쁨 [도서]
클래식으로 더하는 일상의 즐거움과 추억
나에게 클래식이란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많은 사람이 다양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누군가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느 음악 대가의 이름과 곡을 읊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곡의 이름과 음악가를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었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곡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클래식이 대화의 소재로 지루하다고 여기는 사람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15
리뷰
공연
[Review] 나는 내 손이 부끄러웠다. -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사회는 본인에게 항상 말해왔다. 남들과 똑같이, 순탄하고 평범하게 살아달라고
나는 손톱을 물어뜯었다. 불안함으로 가득했던 내 사춘기에 애꿎은 내 손톱은 성할 날이 없었다. 막상 뜯고 나면 속은 편한데, 그런 내가 부끄러워서 숨기기 바빴고 웬만하면 주먹을 잘 펴지 않았다. 가여운 내 손톱에 마음의 안정이 담긴 것처럼, 그들의 안나수이 손거울과 XXL 레오타드에는 그들의 깊은 속마음이 담겼다. 준호는 소위 ‘잘나가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by
임보미 에디터
2020.0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업글인간'이 되어보자, 2020 트렌드코리아 [도서]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한 지속가능 라이프 업그레이드, 트렌드 코리아2020 키워드 '업글인간'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잊을만하면 재조명되는 유노윤호를 보면 캐릭터 자체를 보고만 있어도 웃기다. 하지만 인정할 건 해야겠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동방신기의 리더로서 본인의 정점을 찍었고, 이제는 열정맨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유노윤호를 보며 웃었던 건, 그의 열정이 도저히 따라 할 수 없을 만큼 진지하고 성실하기 때문이
by
고유진 에디터
2020.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 시국에 공부하는 오타쿠론 Part 2 [문화전반]
이야기 소비론에 따르면 우리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완구 등을 소비할 때, 실제로 소비하는 것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나 물건이 아니라 작품이나 물건 그 배후에 감춰진 시스템(커다란 이야기)이다.
* 이 글의 내용은 아즈마 히로키의 책 <동물화하는 포스트 모던>을 기반으로 함을 밝힙니다. 아즈마 히로키의 눈으로 본 오타쿠 이 시국에 공부하는 오타쿠론 Part 1에서는 ‘이 시국’에서도 오타쿠론을 살피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소 기형적인 존재인 오타쿠를 일본의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통해 이해하는 것은 일본과 일본 문화, 나아가 일본과 관계하고 있
by
김인규 에디터
2020.02.14
사람
ART in Story
[ARTIST] 두 번째 목소리, 영상디자이너 김세훈
무대를 완성하는 영상의 세계
ARTIST #2 영상디자이너 김세훈 공연을 관람할 때, 서사 속에 깃들어 은근하게 극의 몰입을 높여주거나 때로는 장면 전면에 서서 한순간에 관객을 압도하는 등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요소가 있다. 바로 영상이다. 언제부턴가 고전적인 무대 위에 스크린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 장치가 이용되기 시작했다. 사람, 목소리, 빛, 공기 등 그간 무대를 지배했던 오랜 구
by
염승희 에디터
2020.02.14
문화초대
[Vol.572] 제7회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 가족분들이 다채로이 품고 있는, 자신만의 ART insight를 귀히 모십니다.
제7회 ART insight - 문화는 소통이다 - 아트인사이트 가족분들이 다채로이 품고 있는, 자신만의 ART insight를 귀히 모십니다. - 여러분에게 아트인사이트(ART insight)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신가요? - 당신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청춘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신에게 청춘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자신의
by
박형주 에디터
2020.02.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에디터 활동이 나에게 남긴 것 [사람]
나의 세계를 넓혀주고, 나를 찾도록 해준 에디터 활동 회고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느낀다. 2019년 11월에 시작하게 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이 벌써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니. 세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도서, 음악, 영화, 연극, 여행, 시각예술 등 다양한 카테고리 안에서 총 27편의 글을 기고했다. 27편이라니. 항상 글 완성을 못해서 미완성의 글들만 잔뜩 있는 내 노트북을 생각하니 27편이라는 이
by
이지현 에디터
2020.02.13
리뷰
전시
[Review] 모빌 없이 보는 알렉산더 칼더 展
칼더의 모빌은 몬드리안의 그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Prologue. 알렉산더 칼더는 모빌의 창시자로 워낙 널리 알려진 인물로서 키네틱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예술가로 평가되고 있다. 예술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에, 자신부터 예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그 사랑을 대중과 나누고 싶어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사차원적 소묘’라 부른 모빌이었지만, 입체작품을 창작하기까지의 과정으로
by
차소연 에디터
2020.02.13
리뷰
전시
[Review] 그의 상상은 종이 위에서 현실이 되다 – 알렉산더 칼더 展 [전시]
움직임, 추상, 우주를 종이에 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최근엔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되도록 외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날들만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집을 나서며, 마스크를 끼고 긴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편으로는 외출에 대한 기대감도 자리하고 있었다. 알렉산더 칼더 展 또는 Calder on Paper라 불리는 전시는 올해 내가 관람하는 첫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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