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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자답'지 않은 상상력으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괴물을 만든 작가. 메리 셀리 - 프랑켄슈타인 [사람]
여성작가가 탄생시킨 괴물과 문학
초등학생 때, 학교 컴퓨터 시간엔 20분에서 10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곤 했다. 스마트폰도 없었고 컴퓨터도 부모님 눈치를 보며 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 시간은 그야말로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우리는 종종 옹기종기 모여 구글에 잔인한 영상이나 사진을 찾아보곤 했다. 그런 괴담이나 고어물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였다. 문방구에는 항상 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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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19.09.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소질 있네요? [사람]
미술을 싫어하던 나날들이 그저 길었던 꿈이었으면.
# Intro 오랜만에 붓을 잡게 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태블릿 펜을 잡았다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거다. 나는 올해 2월을 끝으로 아트인사이트 15기 에디터 활동을 마쳤다. 대표님은 '작가' 그룹으로 활동할 것을 제안하셨고, 나 또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3월 즈음이 다가오자 왜인지 그림을 그리는 내가 싫었고, 그냥 다른 세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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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연 에디터
2019.09.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록한다는 것은, 나만의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
별 의미 없이 쓴 글이 ‘나’라는 박물관의 전시품이 된다
나는 여태까지 내가 적어온 학교 과제, 일기장 등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모아놓는 편이다. 흥미를 빨리 잃어버리는 내가 유일하게 오랫동안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가끔 그것을 읽으며 “그때 내가 이런 생각을 했네, 지금의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지?”라며 되새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듣는 전공 교수님이 말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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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민 에디터
2019.09.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크루아상과 상실의 상관관계 [사람]
99.9%의 상실
단팥빵, 촉촉한 밀크롤, 버터에 구운 식빵, 파운드케이크, 따끈따끈한 와플....... 밀가루를 사랑하는 나에게는 모든 빵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지나치기 힘든 냄새를 풍기는 빵이 있다. 바로 갓 구운 크루아상이다. 요즈음에는 아몬드 크루아상, 생크림 크루아상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어쩐지 항상 손이 가는 것은 오리지널이다. 그 고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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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9.09.09
리뷰
공연
[Preview] 국적에 대한 물음, 재일동포의 삶 - 혼마라비해? [공연]
남북한과 일본 사이를 부유하는 재일동포의 아픔을 그린 연극.
소속감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불가항적으로 소속을 부여받는다. 특정 성씨, 어디 출생, 몇 년 생…. 우리는 자신을 정체화하기 전부터 사회는 우리를 “어떤” 소속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그 울타리 안에서 자란 우리는 그 소속감에서 안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더 탄탄한 소속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좀 더 좋은 스펙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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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송 에디터
2019.09.06
리뷰
공연
[Review] 재치 넘치는 클래식 입문 공연,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상상과 일상의 클래식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재미있는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클래식이 가진 길고 긴 역사를 과연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 쌓아놓은 높은 향유의 벽을 멀뚱히 서서 지켜볼 뿐이었다. 그 벽을 견고히 쌓았던 것은 작년 봄이었다. 모교의 교수님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평소 클래식같이 정적인 공연보다는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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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예지 에디터
2019.09.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시, 라오스 [사람]
잘 저장되어 있을 줄 알았던 나의 라오스 사진 폴더가 사라졌다.
EBS에서 방영해준 라오스여행기를 보곤, 스물아홉 혼자 떠났던 라오스가 보고 싶었다. 서른 전, 누구나 그러하듯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괜히 하는 일 없이 마음이 심란하고 내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으로 일상 속 방황을 거듭하며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줄곧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
by
정선희 에디터
2019.09.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뿌리 깊은 한글이 지나온 자리 [전통예술]
국립한글박물관에 다녀오다
한글에 호기심을 품다 평소에 시간이 날 때면 책을 읽는다. 시, 소설, 수필, 희곡 등 장르 불문하고 좋은 작품은 ‘한글의 힘’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고, 문장을 배열해서 작가의 정신을 글자에 담아내는 일련의 과정을 상상해본다. 그 시간의 끝에 잉태된 작품을 독자들은 책으로 만나게 된다. 글자에 녹아든 삶의 희로애락에 공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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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물셋 여름, 다시 독일어를 배워보기로 했다 [사람]
우여곡절 다사다난 독일어 공부 이야기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맞이한 이번 여름 방학. 독일어를 다시 배워보기로 했다. 정작 독일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할 때는 열심히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웬 독일어냐고 내게 묻는다면, 그러게나 말이다. 정말 나도 이렇게 독일어를 다시 배우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더니 그 말이 딱 맞나 보다. 독일어와 나와의 첫 만남은 그다지
by
임정은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불안한 사물들 - 세상을 낯설게 보기 [시각예술]
젊은 작가들의 '세상 바라보기'
사물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그것이 너무나도 단순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탐구해야 하는 것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법이다. - 비트겐슈타인 현대사회 속에서 사물은 공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수만 개씩 양산되고, 자본주의적 가치 하에서 그 사용가치가 줄세워지는 대상들이다. 전기효율, 소모성, 가성비 등으로써 평
by
한승빈 에디터
2019.08.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의무감으로 탄생한 예술? - 도시의 공공 조형물 [시각예술]
공공 조형물을 둘러싼 갖가지 문제점들. 진정으로 모두를 위한 미술은 무엇일까?
건물 앞 조형물들의 존재 이유 좌측부터 조나단 보롭스키의 <Hammering Man> 유영호의 <Square M-Communication> 김영원의 <그림자의 그림자-길> 망치질을 하는 사람의 옆모습, 빨간 사각 틀을 사이에 두고 손끝을 맞대고 있는 두 명의 사람들, 그리고 여러 단면이 중첩된 거대한 인물상. 각각 광화문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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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19.08.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누가 괴물인가 - "아몬드" [도서]
웃지 않는 아이
나중에 사람들은 내게 왜 그랬느냐고, 왜 끝까지 도망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나는 제일 쉬운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 p.214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by
김예림 에디터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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