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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오피니언] 오만과 편견, 문학을 통한 여성들의 파동 [도서/문학]
<오만과 편견>, 그리고 계몽한 여성들의 소외와 낙인의 사회를 감상하기
‘자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이다.’ 고전 작품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도입부 구절을 선정하면 높은 확률로 <오만과 편견>은 순위와 상관없이 한편에 자리잡는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는 이 문장이 내포하는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첫 번째 이유는 고전소설에서는 다루는 주제와 그 시대의 클리셰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by
안윤진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꼭 복수해줘! 너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영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외톨이 경호원과 햇살 같은 발레리나가 만나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경호원 이야기는 흔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둘이 여자라면 말이 달라진다. 자신의 세상 같았던 친구가 모종의 이유로 자살하고 친구를 위해 복수를 하는 여성 원톱 주연 복수극이라면 더더욱. 옥주가 민희를 죽게 한 최프로의 집에서 SM 플레이 도구들, 가면을 발견해 훑는 장면에서부터 설마 했는
by
신민정 에디터
2023.11.07
리뷰
영화
[Review]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 - 영화 '어느 멋진 아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멋진 아침은 온다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에 대한 고찰 영화 ‘어느 멋진 아침’은 다양한 관점으로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인생’, ‘철학’, ‘사랑’, ‘욕망’ 등 어떤 주제를 중점으로 보는지에 따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는 것은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으로 보고자 한다. 먼저, 영화 ‘어느 멋진 아침’의 시놉시스를 보자면
by
곽미란 에디터
2023.09.09
리뷰
공연
[리뷰] 팜 파탈; 가려져버린 - 신화의 재해석이면서 끝나지 않는 여성 수난사
수메르신화의 이야기, '팜 파탈; 가려져버린’
연극 ‘팜 파탈; 가려져버린’은 대표적인 극단 중 하나인 산울림이 기획한 산울림 고전극장 중 한 작품이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고전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여 만든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작품은 ‘용의 아이’, ‘붉은 파랑새’, ‘이솝 우화-짐승의 세계’에 이은 작품이다. 흔히 고전은 영원불변의 절대적인 진리를 담고 있는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인식을
by
윤민주 에디터
2023.09.08
리뷰
공연
[Review] 그들의 죄를 다시 보라 - 팜 파탈; 가려져 버린
가려지지 않고 끝끝내 드러난 이야기는 연대의 단초가 된다.
1. 신화의 체계 정립과 편집의 권력 발화의 권력은 곧 특정 이익을 투영한 서사를 형성하고, 신앙의 기능을 품은 서사는 사람들을 결속시킨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신화의 종교적 기능은 점차 약화되었지만, 시간을 뛰어넘어도 전해지는 이 옛이야기들은 여전히 현대 문화의 고전적 근간을 이룬다. 무형의 이야기가 축적되어 탄탄한 문화적 기반이 되기까지에는 신화의 발
by
신성은 에디터
2023.09.07
리뷰
도서
[리뷰] 가장 솔직한 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욕망 - 가정교사들
고립이란 무엇일까?
고립된 공간을 동경한다. 모든 잡념이 사라진 공간, 그 안에서 고요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소개할 책 <가정교사들>의 고립된 공간이 참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곳의 가정교사들은 고립이라는 환경이 사무치게 답답했던 모양이다. 역시, 경험하지 않고 추측해서는 안 되는
by
김규리 에디터
2023.09.05
리뷰
공연
[Review] 옛이야기 속 가려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 팜 파탈; 가려져 버린
네게는 죄가 없다고 크게 외치는 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오래된 이야기는 그만큼 오래된 사람들의 가치관을 담고 있다. 세계 각국의 신화나 전설, 민담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인물상과 서사구조는 우리가 오랫동안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 왔는지를 말해준다. 때때로 그런 이야기는 오래됐다는 이유로 진리 혹은 진실처럼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가 옛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2
리뷰
영화
[Review] 나는 지지 않아 - 그녀의 취미생활 [영화]
사람들은 항상 이유를 찾으려고 해. 이유 같은 건 없어. 그건 다 탓하려고 하는 거야.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스릴러’이다. 필자는 스릴러 영화를 그렇게 즐기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무더운 여름이 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러 영화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오는 8월 30일, 한국 스릴러 영화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이 개봉한다. 하명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그녀의 취미생활>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by
황시연 에디터
2023.08.22
리뷰
영화
[Review] 뒤엉킨 실타래를 풀다 -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영영 평행선을 달리더라도
8월 10일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된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 2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2023)은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기존 주류영상 문법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영상예술 작품들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올해로 23주년을 맞아 40여 개국 82
by
윤채원 에디터
2023.08.22
리뷰
도서
[리뷰]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 여전히 미쳐 있는
아무리 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드러난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도 페미니즘 담론은 우리 사회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은 채로 시간만 흘렀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소개할 책 <여전히 미쳐있는>은 지난 2022년, 재출간된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치열하게 논의했던 여성 작가의 삶을 조
by
김규리 에디터
2023.08.12
리뷰
도서
[Review] 여성과 글쓰기에 대한 가장 역동적인 탐구 - 여전히 미쳐 있는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문학과 문화의 발달 과정을 추적해나간다.
왜 '여전히 미쳐 있는' 인가. 이유는 단순하다. 말 그대로 '여전히 미쳐 있기' 때문에. 혹은 '여전히 미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책은 아니었다. 책은 195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페미니즘을 주창하고 운동에 뛰어든 여성들의 삶과 이들이 주장한 내용, 그 당시 사회의 모습을 고루 설명한다. 현대사의 일부를 들어내 짚어보는 일종의 대서사
by
신은지 에디터
2023.08.11
리뷰
도서
[Review] 여성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질 때 - 여전히 미쳐 있는
도서 '여전히 미쳐 있는'을 읽어 보았다
한동안 전자책에 빠져 있어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이토록 두꺼운 책을 꽤나 오랜만에 봤다. 백과사전보다 두꺼운 이 책을 처음 받고 느낀 것은 어떤 위압감이었다.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와 ‘다 읽는 게 맞는 걸까’라는 책 출판의 의도와 동떨어진 질문을 머리로 한참 했다. 끝내 나는 다 읽어야겠다는 의무감을 버리고 이 책을 읽었다. ‘페미니즘과 글쓰기에
by
박수진 에디터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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