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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21세기 판소리란 이런 것 - 적벽 [공연]
판소리, 뮤지컬, 삼국지의 완벽한 3박자
선뜻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 공연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원체 선호하지 않고, 삼국지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벽>은 이러한 내적 장벽을 근사하게 무너뜨렸다. 배우들의 옷자락과 부채가 시원하게 펼쳐지듯, 이 공연도 보는 이의 마음속에 성큼 들어왔다. 아직 이 공연에 거리감을 지니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그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
by
김현진 에디터
2025.04.01
리뷰
공연
[Review] 판소리와 현대무용을 하나로 묶는 앙상블의 힘 - 적벽
판소리 뮤지컬 <적벽> 공연 감상 후기입니다.
<적벽>은 직장 동료 분이 자신의 '인생 뮤지컬'로 망설임 없이 꼽으시는 걸 보며 알게 된 작품이다. 그때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걸 알고는 조금 놀랐었다. '판소리 뮤지컬인데 재밌다고..?' 하하. 잘 모르는 것에 의심부터 품는 나의 좁디좁은 식견이 드러나버렸다. 그러나 웬걸. <적벽>은 마니아가 많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진짜... 멋있기 때문이다.
by
채수빈 에디터
2025.04.01
리뷰
공연
[Review] 전통과 현대의 조화 - 적벽
전통을 잇는 판소리 뮤지컬 <적벽>
<적벽>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다. ‘적벽대전’의 ‘적벽’이 제목으로, 주요 인물로는 조조, 유비, 관우, 장비 등이 있다. 의형제를 맺은 유비, 관우, 장비는 조조에 대항하기 위해 큰 전투를 벌이고 제목이 ‘적벽’인만큼 뮤지컬의 중심 배경과 공간은 ‘적벽’이었다. 전통 판소리와 뮤지컬의 결합이었기에 어떻게 판소리를 풀어낼까 기대가 되었다.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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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리뷰] 차린게 너무 많아, 배부른 판소리 뮤지컬 '적벽' [공연]
판소리와 춤의 화려한 대전
오랜만에 정말 놀라운 공연을 봤다. 별다른 정보도 기대도 없이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새로움에 혹해 보게된 것 치고 평일 저녁이 일순 충만해졌다. 전시를 봐도, 공연을 봐도 언제나 내용 보다는 예술의 언어에 더욱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 나로서 적벽은 차린게 너무 많아, 배부른 공연이었다. 2017년 초연 후 올해 6연을 맞이했다고 하니, 그동안의 노하우와 한
by
임지영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Review] 말의 맛 - 창극, 적벽
그 말맛이 참으로 듣기에 좋더라
국문학과의 재밌는 점은 여러 개가 있지만, 개중 아직도 진한 기억으로 남은 것은 학과 수업의 일환으로 판소리 전승 답사를 다녀왔던 일이다. 고전 중에서도 구비 전승 문학을 배우는 전공 수업에선 방학에 시간을 맞추어 수강생들 전원이 전라북도 남원으로 답사를 떠났다. 물론 나의 답사 일지는 막걸리 엔딩이 나버렸지만, 그러니까 수업보다는 술에 정신이 팔려 숙취
by
서상덕 에디터
2025.03.30
리뷰
공연
[리뷰] 우주로 떠난 작은 생명 - 뮤지컬 라이카 [공연]
뮤지컬 라이카는 인간의 과학적 성취 뒤에 희생된 작은 생명, 라이카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윤리적 책임을 묻는다.
우주 개발의 역사에서 라이카는 ‘최초’라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 이름 뒤에는 과학적 성취를 위해 희생된 한 생명이 있었다. 뮤지컬 라이카는 과학적 성취 뒤에 가려진 작은 생명의 이야기를 무대 위로 끌어올리며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존재들의 목소리를 다시금 들려준다. 작품은 1957년 냉전 시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발사를 시
by
김서영 에디터
2025.03.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현대 시와 남도 소리, 만남과 침묵 사이에서 [공연]
서의철 가단의 공연 <님이 침묵한 까닭?>은 한국 대표 시인들의 현대시를 국악으로 재해석한 무대이다. 음악적 완성도와 무대 미학이 뛰어나며, 특히 소리꾼과 악기의 조화로운 연출이 돋보인다. 다만,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사 전달 장치, 간단한 서사적 연결고리, 연출 의도의 구체화가 보완되면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실험적 시도였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현대시, 국악을 만나다 – 서의철 가단의 <님이 침묵한 까닭?> 전통음악이 현대 문학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이번 서의철 가단의 공연 <님이 침묵한 까닭?> 역시 한용운, 오상순, 김수영, 김영랑, 윤동주, 정지용, 김소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국악 작창으로 해석한다는 점에서 관람 전부터 큰 기대를 자아냈다. 익숙한 시어들이
by
오해인 에디터
2025.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처녀의 순결함은 지켜져야 하는가 - The Virgin Suicides [영화]
낭만화된 처녀 자살소동
13살 막내 세실리아가 세상을 떠난 그 이듬해 봄, 남은 네 명의 리스본 자매들도 목숨을 끊었다. 그들은 모두 동경의 대상이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부부의 엄격한 통제 아래 살아가던, 순수하고 아름다운 처녀들. 14살 럭스, 15살 보니, 16살 메리, 17살 테리스. 화면은 마치 오래된 기억을 되새기듯 빛이 바랜 탁한 색감이다. 영화는 무엇을 추억하
by
윤희수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마이너 필링스, 사회가 용인하지 않은 감정들에 대하여
마이너가 마이너한 감정을 표출하다.
우리는 종종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고, 그 경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하지만 이 경계는 누가 만들었으며, 누구의 시선에 의해 규정된 것일까? 그리고 그 경계 너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은 어떻게 축적되고, 또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 이 책은 단순한 자전적 에세이가 아니다. 오히려 ‘사회가 용인하지 않는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
by
여정민 에디터
2025.0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자와 아이와 귀신의 목소리, 메아리가 되어 [도서]
우리를 밟으면 사랑에 빠지리 물결처럼 우리는 깊고 부서지기 쉬운 시간은 언제나 한가운데처럼
1. 다시 사춘기 김행숙의 사춘기 연작 시리즈는 사춘기의 불안정하고도 열띤 자아들이 힘차게 꿈틀대며 불화하는 매혹적인 시리즈이다. 『사춘기』의 뒤표지글에서 김행숙은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사춘기가 과연 어떤 시기인가,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탈바꿈해가는 불안정한 시기이다. 그 어드메의 경계를 헤매며 혼란스러워하는 자아들의 외침은 2000년대라는
by
양예지 에디터
2025.02.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과 예술의 조화: 뮤지컬 '서편제'가 그리는 한국의 미 [공연]
세상은 희생이라 했고, 그녀는 인생이라 했다
※ 이 글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본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득 생각나는 작품이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뮤지컬 <서편제>를 다뤄보려고 한다. 여기서 ‘서편제’는 판소리 유파의 하나로 호남 서남부 지역(광주, 나주, 보성, 고창 등)에서 발달한 소리제를 뜻한다. 동편제가 선이 굵고 꿋꿋한 소리제의 특성을 갖는 반면, 서편제는
by
소인정 에디터
2025.02.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올해도 살아갑니다 [음악]
새로운 한 해를 함께 시작할 음악
새해를 맞이하고 나서 처음으로 듣게 되는노래가 그 해의 길흉을 좌우한다는 흥미로운 속설이 있다.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애틋한 소망 내지는 자그마한바람을 담아 소위 이야기하는 ‘새해 첫 곡’을 신중히 고민하고있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이처럼 귀엽고 재미있는 광경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느덧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된 지도 한 달에 가까운
by
김선우 에디터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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