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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나에겐 가까운 바다가 있다
혼자만의 시간, 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
혼자만의 시간, 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 일상의 경계 너머 나를 만난, 혼자만의 놀이와 여행의 기록 팬데믹 시기 몇 년 동안 우리는 여행이 쉽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우리 각자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먼 여행을 상상했을 테고, 가까운 곳으로 틈틈이 바람 쐬러도 갔을 것이며, 혼자 몰입하는 시간도 많았을 것이다. 팬
by
박형주 에디터
2023.05.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직선 모양의 삶은 없다. [사람]
잔잔함 대신 흐름을 즐기는 우아함
꼬불꼬불 들쭉날쭉한 길 말고 직선으로 평평하게 난 인생을 살 수는 없을까? 아주 기뻤다가, 갑자기 슬펐다가, 또 어느 순간 행복하기도 한 그런 파도 치는 바다 말고 제자리에서 조용히 찰랑거리는 호수 같은 삶 말이다. 한동안 기쁜 일이 생기면 너무 좋아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화나는 일이 생겨도 무던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다. 넘치지 않기 위해 중간 지점에 머
by
김민주 에디터
2023.04.13
리뷰
도서
[Review]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 - 도서 '세상 끝 등대'
등대는 곧 삶이다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감상은 ‘미학적’ 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접해본 수 많은 책들 중 손꼽히게 우아하고 미학적인 책이다. 동시에 그와 비례하는 쓸쓸함과 고요함을 담고 있는 독특한 책이기도 하다. 쥘 베른의 소설 ‘세상 끝 등대’를 인용하며 시작하는 이 책 ‘세상 끝 등대 :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는 스페인의 작가이자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기억, 세상 끝 등대
낭만의 뒤엔 사람들이 있다
바다는 정말 무시무시하구나, 언젠가 정보의 바다를 유영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 위 사진이 어디에서 찍힌 것인지, 혹은 장 귀샤르라는 사진작가의 아주 유명한 연작인지도 알지 못했던 때다. 단순히 공중에서 아찔한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해냈다는 데 가치가 있지 않다.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것도 한순간이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공포심, 그런
by
유다연 에디터
2023.04.03
리뷰
도서
[Review] 길을 알려주기 위해 길을 잃은 사람들 - 세상 끝 등대
등대의 잔혹동화 속으로 들어올래?
모든 고독한 이에게는 등불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것이 곧 영웅적인 것이었던 시대의 언어, 등대 불가능했던 건축의 폐허로 떠나는 서사시적 여행 쥘 베른의 소설 [세상 끝의 등대]를 인용하며 시작하는 [세상 끝 등대: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는 스페인의 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편집자인 곤살레스 마시아스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손수 만들었지만, 본인이 꾸며
by
임주은 에디터
2023.04.01
리뷰
도서
[Review] 외롭지만 우직한 것에 대한 이야기 - 세상 끝 등대 [도서]
세워지고 무너지는 것들
바다 가까이 사는 나로서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땅끝마다 위치한 구조물, 등대. 매일 바다를 지켜보아야 하는 직업을 갖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더욱 관심이 간 듯도 하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큰 책의 크기에 당황했으나 책을 펼쳐 지도와 등대 그림들을 보고 나니 조금은 큰 크기가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점묘화 같은 그림들이 유독 쓸쓸하게 느껴지
by
이주연 에디터
2023.03.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땅을 황폐화한 인간은 바다로 눈을 돌린다 [문화 전반]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x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1)
육지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땅을 황폐화한 인간은 바다로 눈을 돌린다. 지금 눈이 마주친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해 사랑하지 않는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인간을 비롯한 육지 동물에게 남은 건 멸종 뿐이다. 인간은 바다의 생명력을 확신한다. 무차별적인 포획과 오염으로 바다의 영속성도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육지의 수명보다는 길 테다. 그래서
by
김희진 에디터
2023.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감정을 만나는 또 하나의 길 - OOTD 말고 EOTD
감정의 바다가, 있다
감정은 지난 가을 나의 가장 큰 화두였다. 감정에 휩쓸리는 것보다 느끼지 않는 상태가 더 안정적이라고 여겨온 오랜 역사에 균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건 곧 착각의 역사다. 감정을 느끼지 않고 끊어낼 수 있다고 자만한 착각의 역사. 착각은 진리처럼 강했다. 심리 상담을 통해, 까맣게 잊었다고 생각한 사건과 감정이 은밀하지만 거대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by
정해영 에디터
2023.03.18
리뷰
도서
[Review] 내 진심은 신 포도 - 지나친 고백 [도서]
“내 진심은 아직 덜 익어서 맛이 없는 신 포도야. 안 먹길 잘 했어.”
이 글을 쓰게 되기까지, 정말 얼마나 많이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모른다. 가뜩이나 어떤 글을 쓸 때마다 표현, 문법, 단어, 조사 하나하나까지 검열하다 게슈탈트 붕괴의 호된 맛을 보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과민한 에디터에게,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일이란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었다. 결과부터 말해 보자면, 솔직히, 나는 이 책의 괴짜 상담가 ‘로젠 박사’와 그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10
리뷰
도서
[Review] 해방감에 도달하는 지나친 고백의 연대기 [도서]
책 <지나친 고백>을 읽고
언젠가부터 사회에 한 발 더 나아갈수록,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수록 여러 가지 모습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나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나를, 내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은 내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고 가면을 꼭 붙들고 진짜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써왔다. 내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헷갈렸고, 이유 모를 일상의 답답함도 당연하게 안고 살아갔다.
by
고지희 에디터
2023.03.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만나더라도 만나지 않은 것이다 [도서/문학]
당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애송시.
'시'와 관련한 교양 수업을 들었다. 그 때 '나의 애송시'를 주제로 발표하는 과제가 있어서, 나는 그 당시 억지로인 듯, 요즘의 '갬성'인 듯, 내 진심인 듯 서점의 시집 코너에 들렀다. 시집 코너에 온 만큼 감성적이고 싶었던 나의 눈에 먼저 보인 '9000원'. 내 안의 모든 감성을 쓸어버리고 이성만 남게 했다. 값진 독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지만
by
이지영 에디터
2023.0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 겨울, 여름 파도처럼
흘려 보낼 건 적당히 흘려 보내고 무심하게 또 다시 돌아오는 파도처럼.
겨울이지만 특별한 여름을 보냈다.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여름인데 굳이 여름 나라까지 날아갔다. 3주 내내 시드니에 있었으니 꽤 긴 시간이다. 가서 뭘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곳저곳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바다를 자주 찾았다. 바다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바다 수영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겁을 먹고 있는 걸 알아챘는지 파도가 나를
by
신유빈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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