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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따뜻한 겨울 하루의 끝 [사람]
故종현의 1주기. 다정한 사람은 어쩌면 다정함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따뜻한 겨울 하루의 끝 - 故종현의 1주기를 기리며 - 2017년은 나에게 고단하고 외로운 해였다. 첫 직장, 그토록 꿈에 그리던 그곳에서 나는 모질게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작은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병원이라는 공간은 가혹한 곳이었다. 특히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신규라는 존재에겐 특히 그랬다. 모두의 처음은 어설프고 서툴다. 하지만 그곳에선 누구도 처음
by
송영은 에디터
2018.12.17
작품기고
[마음으로 보는 글씨] 따뜻한 커피
추운 겨울 마음 만은 따뜻한 커피처럼
첫눈이 내리고 얼마 안 된 겨울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게 불청객이 찾아온 모양입니다. 약을 하나 먹고 그 기운을 받아 카페로 나섰습니다. 몸살 친구 덕분에 커피 대신 캐모마일 차를 먹었습니다. 속이 따뜻한 기운이 퍼지는 게 위로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마음 만은 따뜻한 커피처럼 따뜻한 커피. 18.12.15. 케동생각.
by
김동철 에디터
2018.1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추운 겨울, 따뜻한 차 한잔 같은 <요노스케 이야기> [영화]
요노스케, 너를 떠올리면 웃음이 나
나는 겨울이 싫다. 이유는 너무도 단순하게 추워서이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겨울은 정말이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유난스럽게 덜덜 떨리는 턱과 추위를 이겨내고자 본능적으로 한껏 움츠러드는 어깨는 집에서 나오자마자 집을 그립게 한다. 게다가 추위를 견디려고 옷을 많이 껴입으면 몸이 어찌나 둔해지는지. 그뿐만 아니라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것도,
by
정지영 에디터
2018.12.06
리뷰
도서
[Review] 따뜻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맨땅에 헤딩하기>
나도, 인생이란 '맨땅에 헤딩하기'지만 나 역시 용케 여기까지 왔노라고 전할 수 있길.
책에도 첫인상이 있다. 마치 사람을 마주할 때처럼 책에도 첫인상이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개 첫인상이 좋은 사람은 함께 있는 순간이 즐겁고, 이후에 다시 또 만나고 싶어진다. 고금란의 에세이 <맨땅에 헤딩하기>의 첫인상은 순수, 솔직함, 밝음 이런 것이었는데, 완독하고 보니 역시나였다. 읽는 내내 편안해지고 행복한 느낌이 들
by
이승현 에디터
2018.11.23
리뷰
공연
[Preview]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필요하다면 [공연]
스테디셀러 소규모 창작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프리뷰.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아르바이트가 끝난 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는 길, 문득 멈춰 서 주위를 둘러봤다. 겨우 오후 다섯 시임에도 하늘은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었으며 여름 내내 풍성한 나뭇잎으로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었던 가로수들은 어느새 희고 앙상한 가지만 남겨진 채 겨우 버티고 서 있었다. <잊혀진 계절>을 종
by
김지은 에디터
2018.11.10
오피니언
다양성이 공존하는 따뜻한 시트콤 <원데이 앳 어 타임>
Prologue <원데이 앳 어 타임>은 1970년대의 동명의 가족극 시트콤 시리즈를 2017년에 리메이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이다. <원데이 앳 어 타임>은 페미니즘, 인종차별, PTSD(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끔찍한 경험을 한 뒤 나타나는 우울증 등), 이민자 등 사회의 민감한 부분을 재치 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by
연승현 에디터
2018.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남은 사람들의 슬픔은 누가 달래 주나요 [문화 전반]
자살 유족들을 위한 '따뜻한 작별'
종종 악몽을 꾼다. 대체로 누군가가 죽는 꿈이다. 그 대상은 가까운 사람이기도 잘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다. 최근 두 번의 악몽을 꿨는데 한 번은 내가 싫어하던 동창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후부터 그 친구의 환각을 보는 기묘한 꿈이었고, 다른 한 번은 아빠가 주차장에서 차에 들이 받혀 그 자리에서 영영 일어나지 못했고 바로 그 곳에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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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민 에디터
2018.10.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 가을에 부는 따뜻한 방학 [음악]
가을방학의 가사를 읽어보면 절대로 멋지게 말을 꾸미지 않는다. 오히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진짜 이야기를 듣는 것같은 기분이 든다.
가을에 부는 따뜻한 방학 진심을 담은 가을방학같은 사람 Opinion 민현 방학이다 방학. 조금만 더 어렸을 땐 뒤에 느낌표가 달릴 이 문장에 힘이 조금 없다. 추석에 공휴일, 학교 휴일에 공강까지 더하여 올해엔 10일의 가을방학을 받았다. 공부를 해야지 마음 먹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마음만 먹고 있는 내게 가을방학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다시 계
by
손민현 에디터
2018.09.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영화]
너에게 무한한 애틋함을 느껴. 영원히 그럴거야. 평생동안.
가장 따뜻한 색, 블루 푸른 사랑과 푸른 따뜻함 Opinion 민현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세계대전과 냉전으로 차가워진 20세기를 따뜻하게 만들 명제를 쓴다. 이 문장이 따뜻한 이유는 단순히 실존이 본질보다 앞서기 때문이 아니라 이념과 갈등에 물든 사람들이 실존에 대해 깨닫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사르트르는 인간은 존재의 의미를 만들
by
손민현 에디터
2018.08.04
리뷰
도서
[Review] 따뜻한 집들이에 초대받은 듯한 '타샤의 돌하우스' [도서]
과거에 '타샤의 정원' 책을 접한 적이 있다. 타샤 튜더의 집과 정원을 소개하는 책으로, 너무 오래되어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끝없는 정원에 자유롭게 피어있는 꽃들과 집 안의 고풍스러운 가구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타샤의 돌하우스'를 읽게 되었을 때, 타샤의 세계가 어떻게 인형의 집 속에서 구현되었을까 하는 기대감이 가장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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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18.06.29
리뷰
전시
[Review] 뉴런을 덮는 따뜻한 색채, 그래서 조금 아쉬웠던, 샤갈 영혼의 정원전
[Review] 뉴런을 덮는 따뜻한 색채 그래서 조금 아쉬웠던 샤갈 영혼의 정원전 샤갈전을 감상하고 돌아온 날, 피곤에 쩔어 일찍 잠에 들었다. 그때 샤갈 꿈을 꿨다. 꿈에서 필자는 평소처럼 불을 끄고 멍하니 누워있었다. 그러다가 열린 문 사이로 흑빛 진주로 깎아 놓은 듯한 수탉이 필자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깨달은 순간 수탉과 필자의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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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18.06.10
리뷰
공연
[Review] 따뜻한 음악을 듣고 싶다면, 젠틀레인 [공연]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 가장 한국적인 재즈라는 평을 보고 큰 기대를 했다. 용산 아트홀에 도착해 젠틀레인의 포스터와 공연을 보며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곡우'였다. 곡우(穀雨) 곡물들의 잠을 깨우는 봄비 이상하게도 '비'라는 단어 앞에 '봄'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그것이 주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비'가 조금은 파랗고 우울한 느낌이라면 '봄비'는
by
이영진 에디터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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