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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나이만 가득 찬 내가 그림책을 읽는 법 -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도서]
나이가 들어가는 나의 옆에 나의 토끼가 계속 함께 해 주었으면.
나는 토끼를 좋아한다. 진짜 토끼를 볼 일은 거의 없으니, 토끼 형상을 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중이다. 어렸을 때 토끼를 놓친 적이 있다. 강원도에서 대전으로 이사를 갈 때 즈음에 베란다에 작은 케이지에 키우던 흰색 토끼가 죽었다. 처음 키운 동물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억울했다. 학교가 끝나고 가방도 벗어 두지 못한 채로 베란다로 달려가곤 했던 나의 마음에 배
by
박나현 에디터
2020.05.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툰 진심,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영화]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
흐릿한 기억 속 일요일 오후, TV 채널을 돌리다 스치듯이 본 영화가 있다. 제목도, 내용도 불확실했던 그 영화를 최근 우연한 기회로 다시 봤다. 영화는 흐릿했던 기억을 차근히 밝혀갔다. 예상치 못한 작은 기억 때문인지,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1999)는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는 1999년 개봉된 장예모 감독의 작
by
박소연 에디터
2020.05.08
리뷰
전시
[Review] 철학을 담은 일러스트,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전시]
볼로냐에서 등장한 이색적인 일러스트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아동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던 낡은 관념을 탈피했다는 가능성이다.
볼로냐 회랑의 도시. 세상에서 가장 긴 회랑을 간직한 도시. 비를 맞지 않고 볼로냐 구시가지를 거의 다 둘러볼 수 있는 세계 최장의 회랑은 그 옛날 볼로냐대학 학생들의 부족함 잠자리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붉은 도시. 붉은 벽돌 건물들이 도시 전체에 산재해 있는 도시. 볼로냐는 레지스탕스의 도시기도 하다. 시청 건물 벽에는 독재자 무솔리니와의 싸
by
오세준 에디터
2020.04.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동화를 써 볼까? [문학]
강아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저 악몽이 내리는 빗소리를 잠자코 듣고 있었어요.
기분이 꿀꿀한 채 악몽은 소풍을 갔어요. 강아지만이 악몽을 볼 수가 있었어요. "이건 불공평해" 악몽은 말했어요. "나도 따뜻하고 행복한 꿈을 꾸고 싶어." 강아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저 악몽이 내리는 빗소리를 잠자코 듣고 있었어요. - 행복해지고 싶은 악몽 이야기, 성채윤 우울했던 어느 날 그림을 그렸다. 어떤 맑은 날을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돗
by
성채윤 에디터
2020.04.17
작품기고
The Artist
[So & Ji] 봉구
이번 그림의 주제는 사랑을 주는 봉구이다.
친구의 강아지, 봉구를 그려준다고 한지가 꽤 된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는 아직 털을 자르지 않은 강아지 봉구가 마중나와 있었다. 그 날은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얼마나 사람을 좋아하고 노는 걸 좋아하는지 에너지가 지치지 않는다. 지금은 못 알아 볼 정도로 많이 자랐다. 하지만 봉구의 에너지는 아직도 끝이 없다. 항상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이번
by
김소희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환상과 현실의 경계, 연극 '환상동화' [공연예술]
현실은 환상 같은 것. 환상은 현실 같은 것. 꿈꾸는 자에게 그 경계는 무의미하다.
현실과 환상. 나는 유독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디즈니스러운 것’과 애니메이션, 동화책을 좋아하고,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꽉 막힌 해피엔딩을 선호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환상은 환상일 뿐’이라며, 환상을 좇는 사람을 아직 현실을 잘 모르는, 차가운 현실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문화예술을 소비한다는 것은 ‘사치’가 되기도 한다.
by
정다영 에디터
2020.03.31
리뷰
전시
[Review]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전시]
세상을 담는 그림
예술의전당에 오랜만에 갔다. 날씨도 좋고.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사람도 많았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더 전시를 여유롭게 볼 수 있어서 이득이었다. 나만 보기 아깝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하고 이 달콤씁슬한 기분은 뭘까. 티켓팅 하는 곳에서 3월 14일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선착순 엽서를 준다고 했다. 운좋게 엽서도 받았다. 사실 엽서라는 것이 쓰임이 있을
by
최지은 에디터
2020.03.25
리뷰
전시
[Review] 다채로운 색을 품은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일러스트가 던지는 삶에 대한 메시지.
2월 23일은 예술의전당 베토벤 ‘장엄미사’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콘서트홀로 급히 가는 도중 눈에 띄었던 것은, 벽 한 면을 따라서 알록달록한 여러 그림책이 줄지어 놓여있는 모습이었다. 그 인상적인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잠시 멈추어 서서 한 권이라도 열어볼지 말지를 고민하다, 시간이 촉박해 그 공간을 스쳐 지나갔었다. 그리고 이번
by
윤수현 에디터
2020.03.20
리뷰
전시
[Review] 동화 같은 세상을 꿈꾸며 -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당신의 삶에 다시 동화를 던지다. 그리하여 동화 같은 세상을 꿈꾸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다. 3호선 남부터미널 역 5번 출구의 기다란 계단을 올라오자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이곳에 오는 건 꽤 오랜만이었다. 한쪽에선 보도블록을 정비하느라 사람과 기계가 부산하게 움직였다. 그들을 지나쳐 예술의전당으로 걸음을 성큼성큼 옮겼다. 마스크를 써서 그랬을까. 그냥 걷기만 했을 뿐인데도 숨이 가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스
by
이중민 에디터
2020.03.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동화가 가져다 준 사랑의 의미 [도서]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할 줄은 몰랐던 토끼 에드워드가 사랑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고찰해보았다.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 ‘에드워드 툴레인’이 있었어요. 에드워드는 애빌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에게 사랑을 받았어요. 에드워드는 애빌린의 가족과 바다를 여행하다가 바닷속으로 떨어졌고 어부 로렌스가 그를 구해주었어요. 로렌스와 그의 아내 넬리와 함께 따뜻한 일상을 보내던 에드워드는 롤리라는 여자 때문에 쓰레기 소각장에 묻히게 되었어요. 바닷속에 있을
by
천지혜 에디터
2020.03.11
리뷰
전시
[Preview]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다 -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동화
그림책은 어린이가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첫 번째 갤러리입니다. 위의 문장은 한 동화책 전문 출판사의 핵심 모토다. 그 문장을 곱씹으며 어린 시절을 가만히 떠올려본다. 부모님이 말하길, 어렸을 때 나와 동생들은 책을 좋아했다고 했다. 그런 우리를 위해 부모님은 적어도 동화책을 사는 일에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 덕에 집에는 세종출판사에서 출판한 60권
by
이중민 에디터
2020.03.08
리뷰
전시
[Preview] 어른을 위한 동화책 -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세상을 담는 그림
나의 첫 미술 작품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아마도 동화책이었을 것이다.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지만 그 책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책으로 내가 조금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고, 더 많은 꿈을 꾸었다. 어린 시절 글을 유난히 싫어하고, 글을 또래 아이들보다 늦게 배웠던 나는 그 누구보다 동화책을 많이 읽었다. 그런 식으로라도 부모님은
by
박예림 에디터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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