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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생체시계의 과학으로 다시 맞추는 '나의 24시간' - 하루 리듬 [도서]
몸 속 시차를 바로 잡는 하루 리듬
생체시계의 과학으로 다시 맞추는 '나의 24시간' 하루가 늦춰질수록, 나는 조금씩 어긋났다. 최근 내 일상은 조금씩 계속 뒤로 밀려나고 있다. 자정이 지나서야 잠자리에 들고, 마지막으로 맞춰둔 알람 소리에 허둥지둥 눈을 뜬다. 편하다는 이유로 배달 음식에 의존하고, 라떼 한 잔으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몸은 점점 무거워진다. 이 피로감이 단순히 '수면 부족
by
박지영 에디터
2025.11.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붙잡는 열정 [드라마/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우리는 종종 ‘처음’을 잊고 살아갑니다. 처음 가졌던 설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어느덧 자극 없는 익숙함으로 쳇바퀴같은 하루를 보냅니다. 그렇게 처음에 먹은 다짐이 흐려지기도 하죠. 하지만, 누군가는 그 처음으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처음 먹었던 굳은 의지를 다시 되새기기 위해서 말이죠.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누군
by
이예진 에디터
2025.11.04
리뷰
공연
[Review] 오케스트라, 그 중후한 호화로움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독일 북부를 대표하는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10년만의 내한 공연
안나 클라인 요동치는 바다 Anna Clyne Restless Oceans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Op. 77 Brahms Violin Concerto, Op. 77 I. Allegro non troppo II. Adagio III.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Op. 70 Dvořák S
by
신성은 에디터
2025.11.02
리뷰
공연
[Review] 변화하고 밀려나며, 또 다시 힘을 얻는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 마술은 아직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바다가 물러갈 때, 그것은 나의 형상을 남길 것이다. 나는 머물지 않는다.
지난 10월 22일, ‘가장 현대적인 지휘자’라 평가되는 앨런 길버트가 북부 독일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NDR 엘프 필하모니를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이번 <앨런 길버트 & NDR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함께하여 압도적인 힘과 유려함, 신선함과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시
by
김승아 에디터
2025.11.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시. 기다림 [문화전반]
과거와 2025년 사이
요즘의 극장가는 마치 거대한 타임머신 같다. 극장가에 다시금 스미는 파스텔 빛의 잔향이 낯설지 않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들이 4K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오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또한 재상영을 앞두고 있다. SNS에는 2010년대 유행했던 노래들이 다시금 올라온다. 댓글을 살펴보면 모두가 입을 모아 ‘그 시절이 진짜였다’라고 말한다. 2025년의 몸을
by
오수민 에디터
2025.10.31
리뷰
PRESS
[PRESS] 시, 좋아하세요? - 시 보다 2025
다섯해 째 출간되는 <시 보다> 시리즈는 문지 문학상[시] 후보작을 묶어 출간해오고 있다. 데뷔 10년 이하 시인들의 2024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발표한 시들을 검토하고, 여덟명의 시인들이 선정되었다. 구윤재, 김복희, 김선오,문보영, 신이인,유선혜,이실비,한여진 작가 별로 각 시 4편과 시작 노트, 추천의 말로 이어지는 순서로 충분히 시를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 중에서도 세 명의 시인과 그들의 창작 세계를 담아낸 시작노트가 유독 인상적으로 남았다.
시를 좋아하냐는 말에 쉽게 대답하지를 못하겠다.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시들이 너무나 많아서일까 아니면 그다지 창창한 해석의 나래를 펼쳐 읽어내는 게 아니라는 머쓱함에서일까. 아무튼 시만 생각하면 나만 궁금해하는 짝사랑을 하는 기분이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시와 시인이 있고 그 중에서도 젊은 시인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세계를 잠시 엿보게 해주는 <시 보다
by
노현정 에디터
2025.10.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글이 써지지 않는 날
꾸준한 글쓰기에 필요한 쉼과 자극
책상에 앉아 공책을 펼친다. 귀여운 디자인의 볼펜을 꽉 쥔 채 생각에 잠긴다. ‘어떤 글을 쓸까…’, 머릿속은 온통 이 생각뿐이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야 공책에 무언가를 끄적인다. 머릿속을 스치는 것들을 붙잡아 글자로 옮긴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글감으로 정한다. 글감이 한 편의 글이 되도록 노트북을 켜 자료를 찾고, 개요 및 초안을 작성한다
by
조은정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HONNE - 잔잔한 여름의 기억을 다시 깨운 그들의 음악 [음악]
세련미와 따뜻함을 동시에 품은 혼네의 음악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숨을 고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2017년 잠시 뉴욕에서 지낼 때가 있었다. 당시 음악에 일가견이 있던 룸메이트 형을 따라 뉴욕에서 열리는 한 음악 페스티벌에 간 적이 있다. 거기서 가장 먼저 관람한 공연이 지금 소개할 ‘혼네(HONNE)’의 무대였다. 형의 말에 따르면 요즘 대중음악 시장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이라고 했다. 나는 당시 혼네의 음악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때의 분위기는 아
by
이호준 에디터
2025.10.25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조용한 자리에서 다시 살아내는 법을 배우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가장 조용한 자리에서 다시 살아내는 법을 배우다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한 남자가 ‘멈춤’을 선택한 10년의 기록이다. 뉴요커에서 커리어를 쌓던 그는 형의 죽음 이후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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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5.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은 떠나지만, 기다림은 계절처럼 다시 찾아온다 [영화]
언젠가 다시 돌아올 계절처럼, 공허 속에서도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1. 영화 <만추>, 기다림과 이별 사이에서 김태용 감독의 2011년 영화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동일한 제목으로 여러 차례 재해석되어 온 이 작품은, 시대와 배우가 달라져도 여전히 인간의 정서를 반복해서 소환한다. 바로 기다림과 이별의 감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추〉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넘어, 매해 다시 찾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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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5.10.10
리뷰
공연
[리뷰] 지옥을 걷는 관객, 2025년 단테가 무대에 다시 등장한 이유 - 단테 신곡
지옥의 첫 층이 열리는 순간, 무대는 아래를 향해 깊은 숨을 쉰다. 2025년 9월 30일 세종S씨어터에서 만난 극단 피악의 <단테 신곡>은 700년 전 단테 알리기에리가 그린 지옥도를 오늘의 무대에 세운다.
지옥의 첫 층이 열리는 순간, 무대는 아래를 향해 깊은 숨을 쉰다. 2025년 9월 30일 세종S씨어터에서 만난 극단 피악의 <단테 신곡>은 700년 전 단테 알리기에리가 그린 지옥도를 오늘의 무대에 세운다. 이 여정은 주인공의 구원보다 '하강' 자체를 핵심에 두어, 개별 영웅담이 아닌 시대를 관통하는 욕망과 죄의 지형도임을 선언한다. 지옥 연옥 천국의
by
신동하 에디터
2025.10.10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의 매력, 경비원의 눈으로 바라보기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
사랑하는 형을 잃은 슬픔 속에서 미술관 경비원이 된 한 남자가, 예술의 고요한 위안을 통해 상실감을 극복하고 삶의 용기를 되찾아가는 감동적인 도서
나는 오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당신에게 전하려 한다. 그 이야기는 단순히 위대한 예술 작품을 지키는 경비원의 일상 기록이 아니라, 깊은 상실감 속에서 삶의 의미와 치유를 발견해나간 내밀한 회고록이다.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 패트릭 브링리이다.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숨어든 남자 패트릭은 한때 빌딩이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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