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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캔버스 위에 한 겹씩 쌓아 올리는 햇빛과 바람, "고흐, 영원의 문에서"
"그림은 이미 자연 안에 있어. 꺼내 주기만 하면 돼"
얼마 전 한 예술가의 죽음을 들었다. 작년, 작품으로 상을 받으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그였다.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했던 그의 목소리는 이제 들을 수 없다. ‘늘 깨어있던 그들, 너무 일찍 잠들다’라는 기사 글이 마음을 찌른다. 기사 아래 달린 누군가의 말은 이제 총알이 되어 날아든다. ‘그러게,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잘 먹고 잘 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지나간 봄의 단상 [여행]
추워진 날씨 속에서 지난 봄을 기억하며, 따듯한 봄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추워진 날씨 속에서 지난 봄을 기억하며, 따듯한 봄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오늘의 목련 한동안 하늘에 미세먼지가 낀 날이 수없이 많았다. 올봄의 시작을 맞이해 준 것은 맑은 햇살이 아니라 희뿌연 하늘이었다. 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없게 하는 색깔이 하늘을 꽤 오래 뒤덮었다. 무채색 하늘의 하루하루가 지나고 간만에 푸른색이 하늘에서 보였다. 하늘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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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19.11.15
작품기고
[So & Ji] 북키움 – 나는 동화 마을에 살아요
이번 작품은 명화 테마를 체험 할 수 있는 ‘송파책박물관’의 ‘북키움’에 관련한 그림이다.
이번 작품은 명화 테마를 체험 할 수 있는 ‘송파책박물관’의 ‘북키움’에 관련한 그림이다. 먼저 연필로 스케치를 한 후 명작의 주요 부분을 따와서 그림의 주제 부분을 구성한다. 정확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얇은 펜이나 연한 갈색의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림의 주제 부분이 드러나면 그때부터 두꺼운 펜이나 중간, 작은 펜을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
by
김소희 에디터
2019.11.13
리뷰
도서
[Review] 책 읽는 요리사, 독서 주방 [도서]
직업 정신 투철한 30년차 요리사가 쓴 독서 예찬론
Prologue. 독서주방은 말 그대로 책 읽는 요리사에 관한 이야기였다. 30년 가까이 요리사로 일해 오며 그가 읽은 책에 관한 서평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처음에는 ‘주방’이나 ‘요리’ 자체에 내용의 중심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작 그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책을 읽으며 얼마나 직업에 애정과 철학을 갖게 되었는 지와 더 관련이 깊었다. 책
by
차소연 에디터
2019.10.31
리뷰
도서
[Review] 독서와 기록과 음식: 독서 주방
독서와 요리에 대한 파불루머 유재덕의 애정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전의 나는, 음식에 관한 책이 세상에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 p.97 나도 몰랐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음식과 관련된 책이 많을 줄은. 세상에 존재하는 요리책의 대부분은 요리잡지 또는 레시피책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책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함께할 것이라 생각했던 처음
by
김태희 에디터
2019.10.30
리뷰
도서
[Review] 마음 편히 읽으면 좋을 책 "독서 주방" [도서]
과유불급이라며 고추도 결국 음식에 과하게 쓰면 안 되는 걸 말한다. 맛의 밸런스를 단숨에 깬다며 말이다. 인생도 그렇다고, 지나친 건 부족함보다 못하다고 말한다. 훌륭한 인생이란 균형과 조화다.
책 내용은 단순히 말하자면 요리 분야 책을 소개하는 사설, 칼럼 모음집이다. 작가가 거쳐왔던 인생과 철학을 담은 이야기다. 당연히 27년 동안 요리에 인생을 바친 만큼 독자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매개가 요리와 주방이다. 주방과 요리에 대해서 풀어낼 것임을 대강 짐작했지만, 작가가 다독가라 과장 좀 보태서 사회 전반을 읽은 책들로 풀어냈다. 첫 챕터
by
오세준 에디터
2019.10.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퀸덤" 전쟁의 의미를 전복시킨 나무들의 외침 [TV/드라마]
"나는 져버릴 꽃이 되긴 싫어, I'm the tree."
<퀸덤> 얘기로 여기저기가 뜨겁다. 엠넷에서 방영 중인 <퀸덤>은 마마무, 아이들, 러블리즈, 박봄, AOA, 오마이걸 등 여성 아이돌 여섯 팀이 나와 무대를 꾸민 후 한 날 한 시에 음원을 공개하여 '컴백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영 초기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음반 발매 시기를 조율하는 합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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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19.09.2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도시 '선릉'과 북카페 '북쌔즈' [문화 공간]
선릉의 흙이 없는 나무는 사람들에게 녹음을 채워준다. 마찬가지로, 여유로움 없는 북카페는 사람들에게 안정을 준다. 완전한 여유보다는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선릉에서 사람들은 북카페에서 잠시 머물다 간다.
빌딩숲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선릉역의 테헤란로를 처음 방문했다. 말로만 듣던 빌딩 숲은 빌딩이 빽빽하게 우거진 곳이었다. 테헤란밸리라는 별명답게 차가운 유리창을 가진 빌딩들은 높게 솟아 있었다. 높은 빌딩들이 우거져 하늘을 보기 위해 한참 목을 꺾어 위를 바라봐야 했다. 초록의 가로수, 푸른 유리창, 회색 철근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도시는 던킨도너츠의 간판마
by
김용준 에디터
2019.09.03
리뷰
도서
[Review] 같지만 다른 여행 - 남미히피로드
이국적인 환상이 가득한 남미 여행기. 여행에 대한 내용 뿐만이 아닌 중간중간 흥미로운 역사가 함께하는 여행기. 현실이지만 현실같지 않은 소설같은 남미히피로드. 책을 읽기 시작한 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흥미로움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책은 흥미로웠다. 이국적인 환상이 가득한 남미 여행기. 여행에 대한 내용 뿐만이 아닌 중간중간 흥미로운 역사가 함께하는 여행기. 현실이지만 현실같지 않은 소설같은 남미히피로드. 책을 읽기 시작한 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흥미로움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같은 마추픽추, 그렇지만 다른 마추픽추 책의 내용은 모두 드라마같고, 영화같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by
김태희 에디터
2019.05.30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무성한 초록 잎 앞에서 [사람]
나의 고민도 사소해지기를.
요 근래 아침저녁으로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을 어지러이 번갈아 맞이하다, 오늘에서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을 만났다. 낮 기온 28도의 초여름 날이었다. 무성한 초록 잎과 파란 하늘의 조화는 언제나 옳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청량한 옷차림으로 걷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게 좋다. 초록 잎이 무성한 날을 닮은 사람들을 종종 본다. 보자마자 청량감이 느껴지는 사람
by
김민지 에디터
2019.05.04
리뷰
도서
[Review] 이치를 담은 네 권의 책, <사서> [도서]
‘인간의 보편적인 길 위에 자신을 세워보라!’
신창호, <사서 ㅡ 이치를 담은 네 권의 책> 나는 ‘공자 왈 맹자 왈’ 별로야 역시 고전만 한 게 없다, 고전에서 답을 구해라, 고전의 지혜 등등 고전을 찬양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을 심심찮게 듣곤 했다. 그럴 때마다 요즘 나오는 책들도 읽기도 벅찬데 웬 고전? 하면서 의심하며 고전을 멀리했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간 도서 속에서 나에
by
심지은 에디터
2019.0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산에 울고 산에 웃는 마운틴 힐링 무비 [영화]
영화를 보면서 흐뭇했던 건 나와 비슷한 히라노가 성장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잘 한다고 말하기 어렵고, 어눌했지만. 적당히 하고자 했던 마음이 진지한 자세로 바뀐 모습은 박수쳐주고 싶다.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니었지만 하나둘 익숙해지고 그곳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산사나이가 되어가는 모습. 초록색 풀과 나무들을 보면서 눈이 즐겁고, 낯섦을 적응해가는 히라노를 보면서도 즐겁다. 나도 적당히가 아닌 진지하게 글 써야겠다.
산에 울고 산에 웃는 마운틴 힐링 무비 히라노는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사귀던 애인에겐 이별을 통보받는다. 재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니. 집으로 가는 길에 '취업'관련 전단지를 보고 씹고 있던 껌을 뱉으며 운명에 맡긴다. 그렇게 산림교육 프로그램 지원! 일에 흥미를 느끼기보다 전단지 표지 모델이 에쁘
by
송다혜 에디터
201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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