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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완벽을 꿈꾸는 그대에게 [도서]
완벽함은 완벽한 거짓이다.
훤칠한 외모와 지성, 그리고 재력. 누군가 ‘완벽’이란 단어를 말한다면 우리의 상상은 흔히 이런 그림을 그리며 퍼져나간다. 존재 방식에 어떤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처럼 규정하고, 그 기준들을 충족한 누군가를 선망하며 바라보는 시선은 우리 세계의 완벽함을 규정하고 공고히 한다. 세계의 완벽함이 단단해질수록 우리는 완벽에서 점차 멀어지고, 또 갈망한다. 베스
by
차승환 에디터
2023.07.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보다 여름, 여름보다 어차피 멸망할 세상 [도서/문학]
어차피 멸망할 세상, 그까짓 것.
여름이다. 정수리가 따가울 만큼 뜨겁다가도 금세 모든 바닥이 축축해지는, 여름. 내가 여름에 하는 일 중 하나는 『소설 보다: 여름』 시리즈를 읽는 것이다. 『소설 보다: 여름(2023)』에 실린 단편소설 중 공현진의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를 읽고 얼른 오피니언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인공 희주와 주호가 살아가는 모습이 나 같으면서도 누군가가
by
변정현 에디터
2023.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부드러운 편지가 흩날리는 곳 [도서/문학]
자신의 부드러움을 나눌 곳을 찾고 있다면
시는 단순한 문학 장르가 아니다.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예술 장르다. 흔히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고 나름의 해석을 곁들여 작품을 재해석한다. 이처럼, 시에서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해석하고, 누군가는 잃어버린 사물을 해석하기도 한다.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해 주는 시인과 시 덕분에 많은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읽어낼 울림을 얻는다. 아직 시의 세계에 흠뻑 빠
by
박정빈 에디터
2023.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의 어둠 [도서/문학]
밤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불안감
인간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는 불안감이라는 감정도 있는데, 이는 다양한 유형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한 불안, 환경에 대한 불안, 정서적인 불안 등 여러 모습과 여러 이유로 자신만의 불안감을 가지고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소설에서도 불안감이라는 것은 굉장히 많이 표현되고 활용된다. 공감을 가지고 올 수 있고, 지극히 현실적인
by
김지우 에디터
2023.07.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세계 [도서/문학]
조중균, 그리고 우리의 세계
이번 글에서 김금희 단편집 『너무 한낮의 연애』의 모든 단편을 다룰지, 아니면 그중 하나를 구체적으로 다룰지 고민했다. 그러다 고등학생 때 읽은 「조중균의 세계」가 눈에 들어왔다. 고등학생 때는 문예창작학과 입시 준비를 위해 인물 중심의 소설을 쓰는 방식에만 집중했었다. 지금 이 작품을 다시 읽어보니 고등학생 때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였다. 조중균,
by
변정현 에디터
2023.07.20
리뷰
도서
[Review] 활자의 몸짓으로 들여다보는 삶 - 펜으로 쓰는 춤
삶에서의 예술, 그리고 그것들 들여다보는 호기심
예술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지 고민을 거듭하게 만드는 단어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참 다양하다. 글을 쓰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다른 이들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준다. 최근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개그맨들이 많아진 것처럼, 예술인들은 꼭 어느 특정 분야만이 아니더라
by
박정빈 에디터
2023.07.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하여 [도서/문학]
유형진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를 읽고
아름답게 뒤섞인 세계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 속 시들은 각각의 특별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시가 작가만의 시적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겠지만, 여기서 이 시집이 달리하는 지점은 각각의 시가 어느 세계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행성처럼 다가온다는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피터 판과 친구들―프롤로그」)이 있는 <허니밀크랜드>와
by
변정현 에디터
2023.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리가 되지 못한 것들 [도서/문학]
그 눈빛들이 나의 말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소리가 아닌 행동으로 우리는 가끔 그것들을 위로한다. 손택수 시인은 시집『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를 ‘내 삶의 그늘 속 이야기들을 담았다는 점에서 시로 쓴 자서전인 셈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생각하던 시의 형식, 상징에 대한 틀에서도 벗어났다. 그리고 자신이 기억하는 순간들을 아름답기보다는 직설적으로 적어
by
김지우 에디터
2023.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올리브 동산으로 가는 길
김희준 시인의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의 첫인상은 ‘어렵다’였다. 물론 모든 시가 각 작가만의 세계관을 담고 있고 다른 장르보다 독자 스스로 해석해야 하는 영역이 커서 그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 시집은 특히 더욱 어려웠다. 시집을 완독한 후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내가 감상보다는 이해와 해석에 초점을 맞추어 시를
by
변정현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도서/문학
『내 사랑, 사북』 : 구원을 위한 기억의 문학화
들어가며 모든 기억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흐릿해진다. 그 기억이 권력이 은폐하고자 하는 무언가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 땅에서 오랫동안 1980년의 사건들은 그런 기억의 전형이었다. 1980년대는 1980년 1월 1일이 아니라 1980년 5월 18일에 시작되었다고 말해진다. 자국민을 향해 헬기 기총까지 난사한 광주에서의 학살이 80년대 내내 군부독재에 대
by
최정민 에디터
2023.06.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 다시 읽기 [도서/문학]
한강의 소설「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다시 읽기
글을 시작하며 한강의 소설 「내 여자의 열매」와 『채식주의자』는 여성 인물이 자신의 신체를 식물로 변형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문학 속 ‘변신’ 모티브는 오래전부터 자주 등장했다. 특히 ‘여성’과 ‘식물’은 빈번하게 연결되어 왔다. 작품을 읽다보니, 이러한 변신을 통해 이들이 무엇으로부터 벗어나고 무엇을 지향하고 싶은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물론 ‘
by
박하은 에디터
2023.05.27
리뷰
도서
[Review] 멋대로 세계, 그림책 - 라키비움J 다홍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J』 다홍 호
『라키비움J』는 ‘당신과 그림책 세상을 연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진 독자 기반의 그림책 잡지다. 그동안 각 호에 레드, 옐로, 민트, 보라, 롤리팝 등 색깔 이름을 붙여왔는데 이번 7호는 다홍 호, 밝고 명랑한 빨강을 머금고 있다. 목차를 읽다 특히 어릴 적 작고 붉은 열매를 따 돌멩이로 절구 찧는 흉내를 냈던 기억이 떠올라, 이시내 에디터의 ‘작은
by
윤희지 에디터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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