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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힐링 에세이'에 관한 고찰 [도서]
책이 21세기 미디어환경의 급격한 다변화 속에서도 없어지지 않을 ’네버엔딩 스토리‘라고는 해도 출판시장의 침체는 오래됐다. 이렇게 책을 안 읽는 시대에서 왜 사람들은 '힐링 에세이'를 이렇게 많이 사는걸까? 총체적인 소비의 특징을 보이는 이 계열의 판매행태는 현 시대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점점 심화되는 경쟁을 경험하는 '픽미세대'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 앞에서 '소확행'을 찾고, '나만의 케렌시아'로써 '힐링'에세이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힐링 에세이 열풍 – 정보의 시장에서 감성의 시장으로 사람들은 왜 에세이를 읽는걸까? 아니, 사는걸까? 책이 21세기 미디어환경의 급격한 다변화 속에서도 없어지지 않을 ’네버엔딩 스토리‘라고는 해도 출판시장의 침체는 오래됐다. 사람들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고, 사지 않는다. 이 나라의 평균 독서량은 연 10권이 채 안되고 글쓰기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by
김인규 에디터
2019.10.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한 달 일찍 끝난, 내 스무살 이야기 [사람]
내 스무 살은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소설, 노래에서 말한 것처럼 반짝이거나 아름답지 않았다.
내 스무 살은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소설, 노래에서 말한 것처럼 반짝이거나 아름답지 않았다. 그 전까지는 스무 살이 되면 교복 대신 입을 옷들에 대해서, 머리에 염색 할 수 있는 수많은 색에 대해서, 앞으로 만날 사람들에 대해서 고민하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스무 살이 되자마자 고민해야 했던 건 망해버린 수능 때문에 불확실해진 내 진로였다. 내
by
권묘정 에디터
2019.10.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글쓰기 재료, 국어사전 [문화 전반]
국어사전, 너 없인 글 못 써
글쓰기 재료, 국어사전 사람마다 글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주제 선정이라 말할거다. 어떤 이에게는 글의 구성 방식일지 모른다. 나에게는 단어를 고르는 일이다. 앞서 말한 부분도 늘 고민하지만, 어휘는 글 쓰는 과정을 괴롭게 한다. '그 단어가 뭐더라, 기억이 안 나네.' 머릿속에서 부유하는 생각을 정확한 낱말로 붙잡느라 애먹는다
by
장지은 에디터
2019.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좋아하는 것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라도 [도서]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지난 여름, 홍대 인근의 독립서점을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형광의 쨍한 연두색 배경과 귀여운 일러스트 때문에 유난히 눈에 띄던 책이었다. 제목은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이 책은 퇴사하고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던 일을 시작한 사람들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10명의 여성 퇴사자를 인터뷰한 책의 저자는 기자 출신인데, 저자 또한 마찬가지로
by
임정은 에디터
2019.10.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에서 얻은 삶의 지혜 [사람]
나를 움직인 그의 철학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배우다 어린 시절 책장에 꽂혀 있던 《1Q84》라는 책은 내게 두껍고 어려운 책인 것만 같았다. 하나의 다른 세계 같았던 책과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사람. 그렇게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는 나에게 먼 존재 같았다. 20대가 되어 청소년이라는 인식에서 스스로가 벗어나기 시작했을 때, 그의 책을 마주하기로 했다. 책장에 꽂힌 그의 에세이를 읽었
by
장경림 에디터
2019.10.07
리뷰
도서
[Review] 문학 너머의 공상으로, 파편을 엿보다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글자의 아성을 마주하다
1. 글자가 만들어낸 집합과 문학적 화성 작가가 본인의 서문에서도 밝혀 놓았듯 이 책은 한 문학가의 공상 세계를 여과 없이 펼쳐놓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두고 “한없이 넓은 하늘에 무수히 많은 만만이 의기투합해 날아다니는” 것이라 명명한다. 그만큼 각각의 글들에는 보통의 문학에서 발견되는 유기성이 없다. 위화 본인의 공상들이 제각기의 파편으로 흘러 나와
by
이소현 에디터
2019.10.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에 대한 담론, 알랭 드 보통과 황경신 [도서]
나의 사랑 철학에 영향을 미친 책 두 권
일전 필자가 들었던 경제학 수업 시간에 교수님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정한 단어들이 웹에, 책에 얼마나 자주 쓰였는지 연도별로 비교해서 보여주셨다. 사랑, 우정, 희망, 꿈, 용기, 가족 중 제일은 사랑이었다. 연도별로 빈도수의 차이는 나지만 언제나 모든 단어들보다도 사랑은 우위에 있었다. 많이 말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누구나 일생
by
홍비 에디터
2019.09.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조용한 고백 [사람]
무신경한 인간은 상처를 받아봐야 안다. 너도 찢어져야지. 그래 찢어져야지
1. 연기가 하고 싶어 무작정 참여한 연극에는 ‘희노애락 나누기’라는 시간이 있었다. 말 그대로 내 인생의 희,노,애,락 중 하나의 감정을 선택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활동이었다. 내 또래보다는 중년층이 대부분이라 고작 스무 해 남짓한 나의 역사보다 긴 이야기를 가진 분들이 많았다. 함께 나누고 싶은 희노애락을 한 번 정리해보라는 감독님의 말에 집에 가서
by
정선은 에디터
2019.09.15
리뷰
도서
[Review] 유튜브 에세이,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도서]
여러모로 '인생'이라는 풀리지 않는 모두의 난제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가끔 나도 이런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들 나름대로의 노고도 많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듯해 보이는 모습도 마음 한구석의 부러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였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뭐랄까 현실에 없는 하지만 언젠가는 유투버라는 직업을 나의 현실로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조그마한 마음의 바람에서
by
이민희 에디터
2019.09.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만남과 만남을 진실되게 하는 찻집, 시인과 농부 [문화 공간]
찻집 시인과 농부는 그런 곳이다. 만남과 만남을 진실되게 하는 곳. 시간과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진심을 말하게 하는 곳.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당시 나는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영화관에는 또래의 아르바이트생들이 많지만 일하는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이름만 알게 되거나 얼굴만 아는 정도가 부지기수였다. Y에 대해서는 S에게 많이 전해 들었다. S는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며 우리 셋은 모두 같은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었다. S가 Y와 일하고 난 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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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비 에디터
2019.09.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 해, 여름 [사람]
뜨거운 여름,대만에서의 기억
햇살에 눈이 부셔 잠에서 깼다. 게슴츠레 창문 밖을 바라보니 해가 중천에 떠서 정오는 훨씬 넘었을 거라고 예상했다. 대만 여행 2일차- 타이베이에서 가오슝으로 향했다. 영어가 잘 통하는 타이베이와는 다르게 가오슝은 다들 중국어만 사용했고 덕분에 숙소를 찾는 데에 꽤나 고생을 했다. 힘들어서 늦잠을 잤구나, 생각하며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더니 6시였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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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에디터
2019.09.07
리뷰
도서
[Review] 화가들의 인생을 담은 다락방 미술관 [도서]
그들을 단순히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생각하기보다 '인간미 넘치는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좀 더 온기 어린 시선으로 그들의 작품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창작가와 창작물. 그 둘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그만큼 서로에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창작가의 사적인 부분들이 작품을 해석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다. 그러나, 고흐의 인생을 모르고 그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을 봤다면 사람들은 그를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행복한 사람쯤
by
이영진 에디터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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