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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B(reath)와 D(eath) 사이 : 연극 '슈미'
왜 사는가?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라고. 그런데 이 말을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나. 탄생은 당사자의 바람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 우선 B의 의미를 확장해야겠다. 살아 숨 쉰다는 생의 의미를 담아 B(reath)로 치환하면 적당하려나. 비로소 생과 멸 사이, 갈림길에 서게 된다. 생명체는 언젠가 죽음을
by
박윤혜 에디터
2023.03.15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박제된 거울을 바라보며 [미술/전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을 보고 난 후의 감상문
‘존재‘의 범위는 뭘까? 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하는 시대, 인스타 사진으로 누구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시대이다. 사진과 영상 속에 담긴 내 모습의 단편은 진정 나일까? 셀프카메라 속의 내 모습과 이미 찍힌 사진 속의 내 모습은 왜 다르게 느껴질까? 스마트폰은 이미 나의 신체 일부로 확장되었는데, 왜 내 모습을 가진 이미지는 그러지 못한 걸까? 우리는 때때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선생님이 메시아에요? [문화 전반]
신을 배신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개강하면 교수님 못지 않게 새내기를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설문 작성 도와주세요.” “여기 어디로 가야 돼요?” “얼굴이 좋으세요.” 그들이 어리숙한 신입생을 꼬시는 방식은 다양하다. 개학 시즌에 경계해야 할 사람들과 관련해서 한 콘텐츠를 추천하고자 한다. 나는 신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2
by
지소형 에디터
2023.03.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의 영원한 여름, '맘마미아!'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유쾌한 소동극
‘Dancing Queen’의 첫 소절,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작은 섬, 메릴 스트립의 얼굴… 뮤지컬로도 영화로도 유명한 <맘마미아!>는 그 제목만 듣고도 곧바로 몇몇 이미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징적인 작품이다. 평소 뮤지컬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맘마미아!>만큼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프로듀서 쥬디 크레이머의 주도 하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13
리뷰
도서
[Review] 실은 좋아하는 거 다 알아요 -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도서]
미술관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할 당신에게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예술에 다가갈 수 있게만 해줄 것 같은 제목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서문을 읽다 보니 김진혁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진로를 고민하던 때에, 친절히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해준 유투브 채널 '큐레이터의 사생활'의 주인과 같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더욱 반가워졌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by
한승하 에디터
2023.03.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래 나만 그런 거 아니지 다 이렇구나'
권기선 에디터님을 만나다.
글쓰기는 내면의 생각을 바깥으로 끄집어내, 감히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보여주는 대담한 행위이다. 나는 오랫동안 글쓰기의 이런 면과 쉽게 타협하지 못했다. 따라서 내 글에는 언제나 나의 이야기가 쏙 빠졌다. 내 속마음은 영화 속 인물이나 '일반 대중'의 심리 속으로 한번 굴절되어 나타났다. 에디터 활동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사람들이 정성들여 다
by
류나윤 에디터
2023.03.10
리뷰
공연
[Review] 공명하는 선율이 충분히 퍼질 때까지 - East Meets East [공연]
여백을 닮은 재즈
일정한 박자로 조심스럽게 건반에 제자리걸음을 내딛는 피아노 소리로 공연의 막이 열렸다. 스네어 브러시 소리가 옅게 깔리고, 무언가를 비워내듯 심벌과 라이드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현을 스치는 베이스 소리가 허공을 맴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흘려보낸 고요한 불협 위에, 이윽고 쇳소리가 섞인 색소폰 소리가 점점 또렷한 선율을 그려내며 앞장서기 시작했다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0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예술과 사람이 만나는 길목에서
문화재단에서 실무자로 일하는 이민주 님의 이야기
아무리 잘 만들어진 예술 작품이라 할지라도 예술가 한 명의 힘만으로 그것을 세상에 보여주기는 역부족이다. 작가와 독자 사이에 출판사가 있고 영화와 관객 사이에 배급사가 있듯이, 어떤 예술 분야건 사람에게 예술을 전하는 존재가 필요하다.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다양한 실무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늘도 바쁘게 예술과 사람 사이를 오가는 이들이 없다면 예술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08
리뷰
영화
[Review] 모스크바로부터 - 영화, 6번 칸
그런 중에도 다 지우지를 못하는 생각을 잠깐씩만 하리라
퇴근을 했다. 원래라면 그 이후의 발걸음에는 망설임이 없어야 했다. 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으니 나는 집까지 단 한 번 액정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도 갈 수 있다. 무료하고 기쁜 나의 집, 아침에 눈을 떠 지금까지, 사람 속에서 나는 집을 꿈꾼다. 아무도 나의 잔털이 난 신경 위로 걸려들지 않는 곳, 하얀 나의 집. 본사로 발령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by
서상덕 에디터
2023.03.08
리뷰
공연
[리뷰]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East Meets East
애송이가 네 명의 천재 아티스트에게 겸손을 배우고 온 날에 대한 기록입니다.
재즈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밈이 있다. 나는 이 공연을 보러 가겠다고 다짐한 순간부터 밈을 제목으로 꼭 쓰리라 다짐했다. 어쩌면 마음 깊숙이 자리한 본능은 이 제목을 위해 공연을 선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찾아간 공연, 나는 나의 인생 첫 재즈 공연에게 제대로 혼쭐이 났다. 그래요, 이 글은 재즈의 ㅈ, 아니 J 도 모르는 애송이가 네 명의 천재 아
by
오수빈 에디터
2023.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커플천국 솔로지옥 [영화]
그럼 저는 랍스터로 변할게요
# 넌 너고, 난 나야 그러니 우린 틀려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인간과 동물. 이 영화는 모든 개념을 지독하게 극단적으로 구별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도 인간은 항상 양극단 중 하나에 속하는가? <더 랍스터>가 시사하는 흑백 논리의 여러 측면을 살펴보자. <더 랍스터>는 “커플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반드시 동물이 된다”라는 규칙을 가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000 소설이 도착했습니다. [도서/문학]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독서의 형태도 여전해야 한다는 법이란 없다.
효율의 시대에서 독서가 살아남는 법 인류의 역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전자기기는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전자제품이 여러 가지 형태로 진화했다는 것은 곧 삶에서 떼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직접 찾아가거나 수작업으로 해야 했던 업무들이 조그마한 기계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인류에게 있어서 혁신
by
권승현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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