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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죽음 앞에 이르러서야 자신을 위할 수 있게 된 오렌지의 삶 - 연극 '팜 Farm' [공연]
비일상적이고 어지러운, 그리하여 자유롭지 못한 오렌지의 삶
농작물과같은 장기를 품고 살아가는 팜(farm) 오렌지는 팜이다. 팜이란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 다른 어떤 이들의 장기를 이식해도 그에 맞게 세포를 배양하여 부작용 없이 자랄 수 있는 사람으로, 오렌지는 그 중에서도 특출난 팜에 속했다. 과학자인 아버지가 직접 유전자를 배양하여 탄생한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하게도 여느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삶은 꿈도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잘 것 없는 삶의 낯선 포착 - 체호프 ① 4대 장막 편 [문학]
적당히 무심하고, 적당히 삶을 사랑하는 이 작가가 구축하는 일상의 세계
0. 황혼의 작가, 안톤 체호프 가장 익숙한 러시아 작가들의 이름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그리고 세번째 정도에 아마 안톤 체호프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갈매기」, 「벚꽃 동산」을 쓴 그 체호프, 「귀여운 여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그 체호프가 맞다. 19세기 말,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라는 두 대문호를 낳은 뒤,
by
장은재 에디터
2020.06.16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조건, 인간의 길 - 팜FARM [공연]
“무엇이 사람이고, 무엇을 사람은 가지는가?"
극장에 젖어들어 가며 극장에 들어서기 직전에 건네받은 공보물에서도 말해주듯, 주인공 `오렌지`는 farm으로서 평생 남을 위한 땅의 역할을 해온다. 그 스스로는 하나의 밭이다. 상상이 가시는가? 얼핏 떠오르긴 하실 것이라만, 아마 상상하시는 것보단 가깝게 다가올 것이고 그래서 더욱 우리의 이야기로서 이질감과 기피감을 가진다. 극의 주요 제재는 GMO, 유
by
서상덕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생, 고찰 [사람]
삶은 계란이다.
삶은 뭘까. 살아간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인 것만 같다. 어쩔 땐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다가도, 어떨 때는 수십 개의 고민과 잡념들로 내 뇌와 신체를 고통스럽게 만들게 된다. “한 번 사는 인생 멋들어지게 살아봐야지. 역사의 한 곳에 내 이름 석 자 정도는 남기고 말 테다.”라고 의지를 불태우다가도, “인생 뭐 있어? 그냥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면
by
신유나 에디터
2020.06.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좋은 삶을 위한 방향성 찾기 ; 애당초 좋은 삶이란 존재하는가?
당대 사회를 반영하는 문학은 사회의 혁신을 이끌어낼 힘을 지니고 있다. 예술은 사회를 변화시킬 힘이 있기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문학을 그 매개체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삶의 가장 본질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마냥 바쁘게 살아가기보다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어떨까. 삶의 목적을 위해
by
김태연 에디터
2020.06.13
리뷰
도서
[Review] 캐릭터의 삶과 맞닿은 우리들의 삶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캐릭터와 현대인들의 삶, 트라우마의 연장선
이때까지 트라우마를 키워드로 정해 집중적으로 다룬 책은 접해보지 않았다. 더군다나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 가이드>라는 명제를 띤 트라우마 사전은 더욱이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우면서도,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자연스레 궁금해졌다. 책을 펼치자 '추천의 글'이 나를 마주했다. 대개 '추천의 글'은 읽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은데
by
최세희 에디터
2020.06.13
리뷰
영화
[Review] 마로나가 들려주는 이야기, '환상의 마로나'
가슴 벅찬 마로나의 삶에 대햐여.
※ 본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름만큼 환상적인 비주얼, [환상의 마로나] [환상의 마로나]를 보기 전에 미리 접한 2분 남짓의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귀여운 강아지 마로나와, 마치 손으로 그린 듯 자연스러운 선과 화려한 색으로 이루어진 캐릭터의 모습들은 지금까지 보았던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by
윤수현 에디터
2020.06.08
리뷰
영화
[Review] 마치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환상의 마로나 [영화]
찬란하게 빛나는 행복한 강아지, 마로나의 이야기
보석 같은 영화를 만났다. 영화가 시작하고서 머지않아 깨달았다.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되리라는 걸. 흘러가는 매 장면 장면이 반짝거렸고, 눈앞에 펼쳐지는 몽환적인 풍경과 그에 걸맞은 음악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긴 꿈에서 깨어난 듯 기분이 몽롱했다. 행복이란 게, 아름다움이라는 게 실체가 있다면 이런 모습
by
임정은 에디터
2020.06.04
리뷰
도서
[Review] 보이차의 굴곡진 삶 -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보이차 애호가라면 알아야 할 역사 이야기
어떤 대상을 좋아하면 그(혹은 그것)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그 대상뿐 아니라 대상의 배경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렇다면 보이차 애호가라면 어떨까? 보이차의 모든 것, 아마도 보이차가 무엇인지부터 보이차를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또 보이차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내게 올 수 있었는지 호기심이 생길 테다.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는 보이
by
조윤서 에디터
2020.06.02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세상
익숙한 듯 낯선 세상
illust by lovehenz 익숙한 듯 낯선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오늘도 혼자만의 노력을 한다. 긍정적인 결과일지는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by
황현지 에디터
2020.06.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역사, 삶을 집어삼키다 -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영화]
‘명작’의 클래스는 영원하고, ‘만인의 연인’은 또 한 번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는다 (*영화 초반부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술은 신비롭고도 마음 아픈 일이다. 현실의 모습 그 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과 결코 동떨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의 주체인 예술가의 삶이 그렇다. 시대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예술가의 삶은 흔들릴 수밖에 없고 어떤 식이든 작품 세계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예술의 완성에 자신을 모두 바친 예술가에게, 감내해야 할 삶의 파고는 그 누구보다 크기 마
by
김현지 에디터
2020.06.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삶의 개척자는 나니까 [영화]
로레는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었을 뿐이야, 영화 '톰보이'
영화 톰보이를 보았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소재라는 생각과 동시에, 영화가 시사하고 있는 바는 우리가 한 번쯤은 다시금 되짚어보아야 할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영화를 보고 나니, '톰보이'의 유래가 궁금해졌다. 이는 활달하고 남성스러운 여성, 특히 그중에서도 10대의 여자아이를 지칭하는 단어로써 영미권에서 가장 흔한 남자 이름인 Tom에 소년을 뜻하는 Boy
by
최세희 에디터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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