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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런던 시내에 달걀들이 나타났다 [미술/전시]
부활절을 맞이하여 런던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Big Egg Hunt 2025'가 개최되었다.
3월 말, 런던 시내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달걀 조형물들이 나타났다.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나는 전시대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했고, 곧이어 이 조형물들이 나타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카나리 와프(Canary Wharf)역에 설치된 조형물. 출처: 직접 촬영. 공공 미술 캠페인 “Big Egg Hunt” 이 달걀들은 남아시아의 야생 동물 개체수
by
정진형 에디터
2025.04.26
리뷰
전시
[리뷰] 틔움, 감정과 사유가 자라나는 곳 [전시]
‘틔움’ 전시는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 언어로 감정과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전시다. 작품과 작업노트, 설치 형식은 관람자의 능동적인 해석을 유도하며 사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틔움'이라는 단어는 무언가가 싹을 틔우듯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의미처럼 아직 완전히 다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과 창조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장이 되어 주었다. 단순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자라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이 전시는 시작과 성장의 순간을 함께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틔
by
김서영 에디터
2025.04.26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해서는 안 되는 일(3)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금기(3)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은 16세기의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책에는 여러 명의 화자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카라, 그의 이모부이자 카라가 사랑하는 여인의 아버지인 에니시테, 그의 딸 세큐레, 카라와 세큐레의 편지를 배달해 주는 수다쟁이 에스테르, 궁중 화원 소속 화가인 나비, 황새, 올리브
by
양은정 에디터
2025.04.25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우리는 서로의 면을 바라보는 입체들 [사람]
차원론의 틀을 빌려 성찰한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
창작물을 평론할 때 인물이 ‘입체적’으로 묘사되었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인물의 한가지 면, 특히 선과 악 둘 중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면을 보여주었을 때 서사는 훨씬 풍부해지고 관객은 자신을 작품에 투영시킬 여지를 얻는다. 즉, 인물의 입체성은 그 인물을 심도 있게 이해할 가능성을 뜻한다. 그런데 작품 속 인물들은 애초에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 원
by
정혜린 에디터
2025.04.25
리뷰
전시
[Review] 보는 것을 넘어서 느끼고 체험하는,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전시]
생생한 감각으로 느끼는 이머시브 전시
1988년 개봉 이후,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는 명작 영화 <시네마 천국>이 이머시브 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이머시브(Immersive) 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의 감각을 자극한다. 전시는 총 세 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by
정선민 에디터
2025.04.25
리뷰
전시
[Review] 세상의 모든 토토에게 -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이머시브 전시를 통해 생생함을 선사합니다.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 TO. TOTO’는 1990년 개봉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시네마 천국‘을 기반으로 하여 관람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는 전시다. ’이머시브‘란 관객 몰입형 예술을 뜻하는데, 단순히 눈으로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예술을 체감하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이머시브’ 형태의 예술이 많
by
최유정 에디터
2025.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그의 분노가 좋다 [영화]
나쁜 놈 참교육이 특기, 보급화가 시급한 '맥콜표' 정의 구현
수트를 입고 활약하는 영웅 서사에는 원체 호기심이 생기질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나 나는 같은 인간 대 인간 상태에서 이건 정말 특출나게 대단해!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 때 주인공을 더 비범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하늘을 날고 자동차를 번쩍 들어올려 바닥에 꽂기보단 인간계에서 활약하는 난세의 해결사가 영웅의 모습에 더 가깝달까? 최근 종
by
한세희 에디터
2025.04.24
리뷰
전시
[Review] 두 사람을 담은 천국 영화관 -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전시]
토토와 알프레도, 페푸치오와 엔니오의 이야기
한국에 1990년 처음 개봉하여 현재까지 1993년, 2013년, 2020년 이렇게 세 번이나 재개봉으로 영화관에 돌아온 이탈리아 영화가 있다. 아직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영화에 삽입된 음악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이 영화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인 <시네마 천국>이다.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시네
by
정서영 에디터
2025.04.24
리뷰
전시
[리뷰] 꽃과 여성, 그리고 민족: 알폰스 무하, 아름다움으로 말하다 - 알폰스 무하 원화전
두 번째 알폰스 무하전을 보며
마이아트뮤지엄에서 19세기 말 유럽의 공기, 그 정서와 미학이 시간을 거슬러 흘러들고 있었다.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展>은 아름다운 포스터나 화려한 여성 이미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하라는 예술가가 구축한 조형 언어의 총체,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시대정신과 미학적 실험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기적 구조를 띠고 있었다. 아르누보,
by
여정민 에디터
2025.04.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속 친구들 [공연]
우정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함께한 순간은 찬란하고 아름다웠다.
"질문입니까, 명령입니까." "부탁이야, 친구."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앙리는 의사다. 그는 사체 재활용 이론을 주장해 생명과학계에 파문을 일으킨 문제아, 즉 순리를 거스르는 반골이다. 시신조차 새 생명의 뿌리가 될 수 있다는 도발적인 화두를 제시한 것이다. 앙리는 적을 죽여야 살아남는 전쟁터에서도 군인이기 전 의사로서 행동한다. 죽어가는 사람은 아군이
by
이진 에디터
2025.04.2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기대는 법도 배워야 가능하다니요 [사람]
혼자라고 생각 말기
가끔씩 떠오르는 말들이 있다. 어떤 것은 내가 내뱉은 창피한 말이고, 어떤 것은 누군가 나에게 해준 말이다. 인상 깊었던 말, 상처가 된 말,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오래도록 머릿속을 맴도는 말. 그중 하나는 내가 학생 때 들었던 말이다. 여느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입시가 삶의 목적이었던 시기, 어느 날 선생님이 나를 불러 ‘기댈 줄 아는 사람이 정말로
by
조현정 에디터
2025.04.2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오늘도 교실은 평화롭지만, 감정은 폭풍전야 - 학원물 애니메이션 [만화]
만화 속 교실 안 마음에 남는 감정 이야기를 분석해보다.
고등학교라는 공간은 늘 정해진 틀 안에 있지만, 그 속을 채우는 감정은 단 한 번도 같았던 적이 없다.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교실 속 풍경을 과장되거나, 반대로 현실 이상으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 결과, 우리는 어쩌면 지나쳐왔을 일상의 감정들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게 된다. 세 편의 학원물 애니메이션, 《스킵과 로퍼》, 《러브 콤플렉스》, 《오란고교 사교클
by
김혜성 에디터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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