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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세련된 사랑 노래 [음악]
네가 듣는 세련된 노래 속에 사실 그런 가사가 숨겨져 있다는걸 아는지, 이 가사를 알고 나서도 그 노래가 좋은지 묻고 싶었다.
너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작품을 같이 했다.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끝을 맺고 다 함께 마라탕 집에 갔다. 너는 내 맞은편에 앉았다. 나는 마라탕을 먹으면 콧물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 자리에 앉은 순간부터 부끄러웠었다. 마라탕 집에서는 한 남자 가수가 목이 터지라 부른 발라드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널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절대 못 잊고 평생
by
유보미 에디터
2020.1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과 영원의 이야기, 샌 주니페로 [영화]
'지겹게 있어줘. 절대 나를 떠나지 말아줘. 우리 같이 영원을 꿈꾸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를 즐기지 않았던 나에게 ‘블랙 미러’는 충격적인 자극이었다. 처음 감상했던 에피소드는 시즌 4의 1회.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소리’이다. 첨단 시대의 정교한 그 소리. 회사 문이 열리고, 컴퓨터를 켜고, 녹음된 안내 음성이 흘러나오는 등 스토리 전반에서 등장하는 깔끔하고 냉철한 그 첨단의 소리는 드라마
by
류현지 에디터
2020.11.30
리뷰
공연
[Review] 넌 아직 예뻐 -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박복녀, 지화자, 몽, 냥, 꼬 다섯이 하나의 식구가 되는 이야기
현재까지 뮤지컬을 딱 3번 보았다. 영화나 책이 나에겐 접근성이 높았고 그에 반해 뮤지컬은 접근성이 낮았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할 순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뮤지컬의 매력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에게 첫 뮤지컬의 기억은 그리 좋진 않았다. 처음 본 뮤지컬은 진지한 분위기 속 갑자기 신나는 노래를 부르거나 급작스럽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나에게는 매력적으
by
나시은 에디터
2020.11.27
리뷰
도서
[Review]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는 삶의 이야기 -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도서]
인생 들여다보기
이 책은 김용은 수녀가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했던 에세이 형식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얻는 생각과 깨달음의 파편들을 글로 기록한다. 글의 주제는 자아 성찰에 관한 것이기도, 인생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56편의 글 중에서 가장 공감 가는 주제와 문장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보태보고 싶다. 트라우마 “우리는 저마다 크고 작은 트
by
송진희 에디터
2020.11.27
리뷰
영화
[Review]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소년의 춤과 사랑, 그리고 성장 이야기
리듬감 있는 북소리가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그 리듬 위에서 춤을 추는 소년 메라비가 있다. 그의 낯선 몸동작은 금세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지아 국립무용단의 댄서 메라비는 늘 춤으로 성공하기를 꿈꿔왔다. 가끔은 현실의 가난이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새벽같이 연습실에 나와 춤을 추고 다시 집에 돌아가서 밤새도록 춤을 출 만큼 그에겐 춤이 세
by
신지이 에디터
2020.1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바라보기만 해도 사랑이에요 [사람]
아이돌과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환상통 책 <환상통>은 아이돌을 향한 팬의 사랑을 담아낸 책이다. 혹자는 당신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한테 사랑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러나 팬은 그들을 사랑한다. 팬의 조건 없는 애정은 사랑이라고밖에 설명할 단어가 없다. “OO, 죽어도 좋아.” 그렇다.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존
by
나시은 에디터
2020.11.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길을 헤매어도 괜찮아 : 양과 강철의 숲 [문학]
좋아하는 일은 '잘'하고 싶습니다. 길을 헤매고 있지만, 전 괜찮습니다.
당신의 특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취미/특기란을 마주할 때면 항상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펜을 들고 ‘내가 잘하는 게 뭘까?’라고 자신에게 물어보고는 했는데, 뚜렷한 답이 되돌아온 적이 없다. 이내 마지못해 적어내는 특기마저도 ‘이게 정말 내가 잘한다고 자신 있는 일이 맞을까?’, 확신이 없었다. 우리는 무언가에 재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by
전지영 에디터
2020.11.24
리뷰
PRESS
[PRESS] 우울, 불안, 강박과 살아가기 - 나의 F코드 이야기 [도서]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F코드가 여러 개다. 처음 받았던 진단명은 F41.2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다. 다음 병원에서는 F32 우울병 에피소드와 F42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다. 최근에 받은 진단은 F313 양극성 정동장애, 주요 우울 삽회다. 주렁주렁 달린 F코드들 때문에 ’나는 이제 망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 지금은 우울정증 이전의 내가 기억나지 않는다.
by
장소현 에디터
2020.11.24
리뷰
영화
[Review] 춤추는 청춘, 메라비의 이야기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영화]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읽어낸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이제,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조지아라는 나라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 영화는 내게 청춘과 사랑, 용기와 함께 조지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알려줬다. 줄거리와 함께 스포일러가 많으니 영화를 보고 나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영화는 조지아 국립무용단에서 춤을 추는 청춘, 메라비를 이야기한다. 그는 춤을 추고 사랑
by
안우빈 에디터
2020.11.23
리뷰
전시
[Review] 앙리 마티스가 표현한 '우리'의 모습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 리뷰: 앙리 마티스가 표현한 ‘우리’의 모습
앙리 마티스 특별전 Jazz and Theater 학교 수업 시간에 미술 작품을 처음 접했다. 연도에 맞춰 시대별로 화가의 이름과 작품을 책 속의 그림으로만 볼 수 있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와 작품의 배경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꽤 흥미롭다. 그렇게 20세기 “야수파”의 앙리 마티스를 알게 되었다. 처음 작품을 봤을 때 뚜렷한
by
안지영 에디터
2020.11.22
리뷰
PRESS
[PRESS] 독일의 어느 멋진 곳 - 아이히슈테트의 정원
꽃과 풀 나무 이야기
꽃과 나무, 풀을 좋아하며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눈에 띌만한 책을 발견했다. 표지도 예쁘고 계절별로 분류되어있는 꽃들에 대한 설명도 잔잔하게 읽히며 읽다 보면 어느새 예쁜 풀잎과 꽃들로 둘러싸인 정원에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정원이 위치한 곳은 독일 뮌헨에서 북쪽으로 100여 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이히슈테트라는 도시. 우리는
by
전수연 에디터
2020.11.20
리뷰
도서
[Review] 야망보다 욕망, 체면보다 쾌락 - 도서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
“난 그저 야한 이야기를 쓰는 늙은 남자일 뿐이다.”
온통 붉은 표지 위로 담배를 문 늙은이의 얼굴이 보인다. 술에 벌겋게 취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찰스 부코스키의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은 제목과 표지가 한눈에 말해주듯 술, 담배, 살인, 섹스, 도박 등의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풀어낸다. 찰스 부코스키는 1920년 독일 안더나흐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간 뒤 로스엔젤레스에서 평생을 살았다. 그는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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