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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4. 어느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고백 part.1
어느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변명
[베개와 천장 사이] 04. 어느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고백 part. 1 누구나 각자마다 무엇인가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보통 성장의 과정 속에서 주변 환경과 자신의 성격에 따라 기준이 정해진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 만들어지거나,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이 무의식중에 체화되기도 한다. 모두들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만의 기준을 만족시키기
by
이지현 에디터
2020.05.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도 위조할 수 있을까? - 베스트 오퍼 [영화]
사랑이 예술작품이라면, 낙찰받은 사람은 최고의 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 스포일러 주의 1. 등장인물 주인공 버질 올드만은 미술품 경매회사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미술품 감정인이자 경매사다. 아주 어릴 적부터 어깨 너머로 미술품 복원을 배우면서 공부한 덕분에 한눈에 예술품의 진위와 가치까지 정확하게 알아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명성에 따른 부와 명예도 얻었다. 하지만 노인이 되도록 젊고 예쁜 여자 눈 한 번 제대로 마주치지
by
강안나 에디터
2020.05.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열차가 닿는 곳의 이야기 - KTX 매거진 [도서]
움직이는 열차 속, 그 안에서 또 다른 여행길을 나서본다.
다시 KTX에 오른 건 4월이 떠나가면서 5월과 함께 6일의 황금연휴를 맞이하는 시점이었다. 일정하게 출퇴근하는 사람으로서 맞이한 연휴는 너무나도 반가웠지만 어디 멀리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결국 나는 그 기간을 본가에 내려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도착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기차를 타러 가는데, 역과 열차의 칸마다 사람이 가득하다
by
강지예 에디터
2020.05.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고르기도 쉽고 다루기도 쉽고 자르기도 쉽다 [사람]
노동은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비싸야 한다.
1. 참으면 조금만 더 참으면 K가 직장을 그만뒀다고 말했을 때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K는 고등학생 때부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내가 용돈이 부족하다며 부모님 지갑을 뒤적거릴 나이일 때 K는 노동하고 돈을 벌며 자신을 돌봤다. 나는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나이인데 그렇게 일하면 서글프지 않느냐고 물었다. 부모에게 의지하는 게 당연한 나이인데,
by
박성빈 에디터
2020.05.13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좋아했던 아니 좋아하는
언제나 스위치는 왔다 갔다 할 수 있지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어쩌다 내가 이걸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원하던 방향이 아니어도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곧장 놓아버릴수 있다. 그런데도 뇌는 하지 말라고 외쳐도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그 걱정 거리들은 스위치를 켜기만 하면 간단하다.
by
강하연 에디터
2020.05.09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우린 늘 그렇듯 언젠가 이별하겠지만 [동물]
내가 사랑한 길고양이
노랗고 커다란 눈망울에 홀리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생명체. 먼 예로부터 불운과 불길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뱀과 함께 요물이자 영물로 알려진, 사뿐히 내딛는 발걸음은 깃털처럼 가벼워 나비가 아님에도 나비라고 불려온, 녹녹하리만치 유연한 몸놀림으로 인간의 눈에 띄지 않고 구석구석을 자유로이 유랑하는 방랑자. 모두가 곤히 잠든 그윽한 새벽을 틈타 먹이를 사
by
강안나 에디터
2020.05.09
리뷰
전시
[Preview] 강렬함 그 이상,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작품과 하나되는 시간
4월 29일부터 인사동에서 르네 마그리트의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처음 그의 홍보 포스터를 보았을 때, 어딘가 모를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유명한 작품이기에 느낄 수 있었던 익숙함은 아니었다. 재빨리 휴대폰 사진첩을 열고 스크롤을 올리며, 그 흔적을 찾아냈다. 직접 촬영한 <연인>,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by
박수정 에디터
2020.05.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절정 [문학]
이 길은 강철, 그러나 무지개. 걸어내야 하는 길인 천형인 동시에, 기꺼이 걸어갈 숭고한 길
이토록 게으른 젊음인 나는 도대체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무력감이 샘솟는 오후이다. 그 쉽다는 토익 스피킹 조차도 일주일째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하루 온종일을 이 조용한 곳, 스터디 카페에 자리 잡아 노트북을 대면하곤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제는 종잡기 어렵다. 주변으로 고개를 돌리면, 각자 무언가를 열심으로 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각각
by
서상덕 에디터
2020.05.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사랑하는 방법 - 정갈하고 건강한 식사 [사람]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나 자신을 위한 한 끼 만들기.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야채를 많이 좋아하던 아이는 아니었다. 주면 먹고 굳이 찾아서는 안 먹는 정도? 이런 내가 서서히 야채를 좋아하게 된 것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집에서 떨어져 자취를 하게 되면서 부터다. 초,중,고 시절에는 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엄마가 항상 챙겨주셨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하며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혼자 자취를
by
이보림 에디터
2020.05.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흔들리는 모빌 속에서. '모빌' 만들어 볼래요? [문화 전반]
공중을 유영하는 모빌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자연, 그중에서도 바람에 반응하여 움직이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진, 몽상에 잠긴 나를 발견하곤 한다. 이를테면, 공기의 흐름에 따라 부유하는 모빌, 청명한 소리를 내며 물결처럼 찰락거리는 풍경, 굽이굽이 너울거리는 들꽃과 그 잎사귀, 스륵스륵 나부끼며 햇살을 머금는 시폰의 커튼 자락, 초파일을 맞아 사찰에 수 놓인 붉은 연등이
by
강안나 에디터
2020.05.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수업일기1 - Lectio Linguae Latinae, 라틴어 수업/ 한동일 [도서]
Lectio I -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 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 Lectio II -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 Prima schola alba est
Lectio I -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 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Lectio II -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 Prima schola alba est 불문과에 다니던 때부터 꼭 라틴어를 배워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이유는 단순하고 유치했다. 프랑스어가 좋아서 프랑스어의 뿌리가 되는 라틴어를 배우고 싶었고, 라틴어 하나를 마
by
류소현 에디터
2020.05.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피어나는 삶들, 그 안을 거닐며 - 꽃을 기다리다 [도서]
애정 어린 관찰자의 시선으로 식물의 삶에 함께 해보자
3월의 마지막 수요일, 어쩐지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잠이 항상 아쉬운 나인데 어쩐 일일까, 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포근하고 맑은 3월의 아침, 모두의 일상이 그 날씨를 맘껏 즐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잠깐이나마 외출로 누리고 싶었다. 당시는 집에서 일하면서 지내던 차라 이미 직장인들의 출퇴근 행렬이 사라진 거리를, 광장과 빌딩 사이를 그저 마냥 걸었다.
by
강지예 에디터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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