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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픽션이 가장 논픽션 - 퍼니 사이코 픽션
극단적인 밸런스 게임을 계속 던지는 소설집
베스트셀러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발굴해 낸 편집자이자 문학평론가인 박혜진이 현재를 생생하게 예견한 한국 단편소설 7편 속에서 ‘병든 사람들’을 발견하고 해설을 덧붙인 소설집 <퍼니 사이코 픽션>이 발간됐다. 해당 작품은 출간 전 펀딩 225%를 달성하며, 획기적이고 독특한 기획으로 독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이른바 ‘피폐 소설'이라는 장르를 전면에
by
주영지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 [사람]
5월 18일 광주에 다녀와서 쓰는 글
["슬픔과 고통이, 그리고 원망과 공감이 한데 어우러지다 보면 결국 우리 모두가 여전히 삶을 함께 이어나가야 할 동포들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올바른 애도의 과정이다."] - 박찬길, ‘올바른 애도를 위하여’, 한겨레, 2014.6.2 ‘슬픔의 공동체’. 전공수업 ‘낭만주의와 근대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낭만주의 시기는 혁명
by
정영인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만 원만 빌려주세요 [사람]
요즘따라 생각나는 슈퍼 주인아주머니에게 쓰는 편지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그때 경황없이 만 원 빌려 갔던 아가씨입니다. 십 년도 더 된 일이라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많이 흘렀죠? 많은 게 바뀌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슈퍼에서의 추억만큼은 신기할 정도로 그대로네요. 좋은 건 마음에 계속 남나 봐요. 조금은 갑작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때의 죄송함과 감사함을 전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요. 저를 모르
by
한세희 에디터
2025.05.23
리뷰
도서
[Review] 설득하지 못한 예언자, 외면할 수 없는 목소리 - 도서 '거대한 죄'
톨스토이라는 거울
톨스토이의 사상집 『거대한 죄』를 신간으로 접했을 때,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알고 있던 톨스토이는 고리타분한 기독교 도덕주의자였다. 지친 현대인이 ‘고전적 양심 호소형’ 저작물에 관심을 두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나는 그가 쇼펜하우어나 니체, 혹은 불교적 사유처럼 현대적 영혼을 파고드는 철학자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다. 그러
by
이승주 에디터
2025.05.23
리뷰
영화
[Review] 세 청년의 아련한 향수병 – 브레이킹 아이스 [영화]
우리는 왜 그렇게까지, 어두움 속에 살아야 하는 걸까.
붉은 해가 세수하던 파란 바다 검게 물들고 구름 비바람 오가던 하얀 하늘 회색 빛 들고 맘속에 찾아온 어둠을 그대로 두고 밤을 덮은 차가운 그림자마냥 굳어간다 얼음들이 녹아지면 조금 더 따뜻한 노래가 나올 텐데 얼음들은 왜 그렇게 차가울까 차가울까요 - 악동뮤지션의 <얼음들> 가사 중 우리는 왜 그렇게까지, 어두움 속에 살아야 하는 걸까. 딱딱하고 추운
by
임주은 에디터
2025.05.23
리뷰
공연
[Review] 5월이 되면 광주가 생각난다 - 짬뽕
1980년 5월, 광주
2025년 5월 17일, 극단 산이 올린 연극 <짬뽕>을 보고 왔다. 연극 <짬뽕>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여, 광주의 한 중국집 ‘춘래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극의 주인공은 춘래원의 사장인 ‘신작로’이다. 신작로는 동생인 지나와 함께 광주에서 중국집을 운영한다. 그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꿈을 가진
by
김예은 에디터
2025.05.23
리뷰
영화
[Review] 흘러야 하는 청춘이 고여있다 -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추운 겨울, 모호한 정체성을 지닌 세 명의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리뷰
피겨스케이팅 선수 유망주였다가 다리를 다쳐 한순간에 꿈을 잃어버린 ‘나나’. 엘리트에 상하이 금융계에서 일하지만 매일매일을 열심히 사는 것에 지친 ‘하오펑’. 태어난 고향에서 하릴없이 살다 문득 다른 세상에선 살아본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은 ‘샤오’. 이 세 명의 청춘은 복합적인 정체성을 품은, 바라만 봐도 건너갈 수 없는 경계를 품은 ‘연변’에서 7일을
by
민지연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외침 [공연]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시의 향연, <윤동주, 달을 쏘다>
지난 5월 18일 서울 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막을 내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새롭게 준비된 이번 공연은 새로운 캐스팅과 새로운 연출로 돌아와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서울 예술단의 대표작으로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by
임영희 에디터
2025.05.22
리뷰
공연
[Review]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소년들이 택한 길은, 그들의 주체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었을까?
“오늘날 외국을 탐하여 우리에게 일용할 죽음을 주옵시고, 주 아래 하나된 나라가 아닌 다만 무적으로 인도 하옵시며, 대게 나라에 자유와 개똥이 넘치옵나이다.” 이 대사는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의 핵심을 꿰뚫는다. 주기도문을 패러디한 이 문장은, 국가주의와 맹목적인 충성심이 어떻게 개인의 도덕성과 자아를 잠식하는지를 풍자적으로 드러낸다.
by
권수현 에디터
2025.05.22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타샤의 집
동화작가 타샤 튜더가 일평생 꾸려온 집에 깃든 다채로운 흔적들
타샤의 집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05.22
리뷰
영화
[Review] 청춘의 가능성, 브레이킹 아이스
목적지를 정하고 시작했더라도, 사실 그것만이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물은 낮은 온도에서 얼음이 되지만, 얼음을 꺼내 수면 위에 올려놓으면 순식간에 녹기 시작하고 다시 물로 돌아간다. <브레이킹 아이스>의 안소니 첸 감독은 이러한 자연의 원리, 물과 얼음의 순환을 포착하여 인물 간의 관계에 적용한다. 그리고 푸를 청에 봄 춘, 대개 뜨겁고 푸른 것으로 묘사되는 청춘 대신 얼어붙은 청춘을 그린다. 펜데믹 동안 실존적 위기와
by
한정아 에디터
2025.05.22
리뷰
영화
[Review] 얼었다가 녹아 흘러가는 물처럼 -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마음을 녹이는 영화
* 글 속에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우 '주동우'를 좋아하는 나에게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안 보러 갈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주동우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늘 강렬하게 기억됐기 때문에 꼭 보고 싶었다. 이 배우의 연기는 배우가 아닌 배역 그 자체를 보게 만들었고 이번 영화도 그런 기대가 있었다. 영화 시작 전에 감독님의 인터뷰가 짤막하게
by
김지연 에디터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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