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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포스터 속 그 여자
추악하거나 부도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것들은 대개 예술로 대체된다
지난 1월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물랭 루즈의 천재 화가 툴루즈 로트렉 展이 열렸다. 19세기 말 파리 외곽에 위치한 댄스홀 물랭 루즈의 화려한 밤은 곧 파리의 밤이었고, 툴루즈 로트렉은 물랭 루즈의 가장 앞자리에서 그 밤을 함께했다. 로트렉은 무엇을 화폭에 담았는가? 흥겨운 무곡에 맞춰 캉캉춤을 추는 여인들, 검은 모자를 쓰고 품위 있게 낮은 목
by
순미경 에디터
2020.02.22
리뷰
도서
[Review] 무료한 하루에 마치 선물처럼 - 1일 1클래식 1기쁨 [도서]
클래식으로 신선한 하루를 선물 받다.
나에게 클래식 음악이란... 사람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우리의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좀처럼 듣게 되지 않는 것이 “클래식 음악”이었다. 가사가 붙여 있는 음악, 4분 남짓인 시간 안에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가락들에 익숙해진 나의 귀에 클래식은 그다지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는 중성 자극이나 다름없었다. 클래식 음악은 음식으로 따지
by
박소영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응원봉'이(가) 사용자의 휴대폰과(와) 연결하고자 합니다. [공연예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눈앞에서 정말로 '엑소'의 초능력을 보게 될 줄!
2015년을 끝으로 나는 아이돌 콘서트에 가보지 못했다. 티켓팅도 어려웠고, 타이밍도 안 맞았으며, 기회도 안 생겼다. 그리고 2019년, 나는 우연한 기회로 가수 '엑소' 콘서트의 '서라운드 뷰잉(Surround Viewing)'을 보게 되었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자꾸 객석의 야광봉 색깔이 변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공연장 조명이 반사되어 그런 줄
by
최은희 에디터
2020.02.21
오피니언
오페라 ‘카르멘’, 그녀의 자유
오페라 ‘카르멘’ 속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대해 분석해보고 저만의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오페라 ‘카르멘’은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표를 예매했을 때부터 보러 갈 때까지 계속 기대했다. 하지만 좌석의 위치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공연을 볼 때는 항상 1층 앞좌석을 큰 지출을 감당하고서라도 보는 편인데 이번 예매는 너무 늦게 기억해서 마지막 남은 3층 B 좌석을 예매했기에, 잘 안 보일까 봐 혹은 몰입이 잘 안 되면 어떡하나 라는 마음에 속상했다
by
김정현 에디터
2020.02.19
오피니언
국립한글박물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한글을 담다
기존의 한글을 보존하며 한글의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와 세계화를 꿈꾸는 박물관에 대해 알아보자
국립한글박물관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눈에 띄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감 있게 서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우리조차도 한글박물관을 잘 모릅니다. 가까이 있지만 그래서 더 소홀해지고 한글 본연의 가치를 왜곡한 줄임말이나 비속어를 쓰는 등 사람들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한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by
김정현 에디터
2020.02.19
리뷰
도서
[Review] 선물 같은 플레이리스트 "1일 1클래식 1기쁨"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
* 본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음악을 좋아할 거라 예상하셨다고 한다.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좀 더 많이 좋아할 거라는 말씀. 내가 생길 때, 태교를 할 때도 클래식을 들었던 기억이 인상 깊으셨다고. 이상한 상관관계겠지만 클래식보다 재즈를 취향상 좋아하는 건 태어나기 전 제법 많은 클래식을 들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by
장지원 에디터
2020.02.19
리뷰
공연
[Review] 결국엔 버텨내야만 하는 시절, 씁쓸한 성장물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보는 우리 모두의 청소년 시절
다소 특이한 제목의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레오타드를 입는 것이 취미인 준호와, 자신이 선망하던 친구에게서 훔친 안나수이 손거울을 들고 다니는 희주의 이야기다. 준호는 학교에서 소위 ‘잘나가는’ 학생이다. 상위권 학생들만 할 수 있다는 고액 과외 모임의 중심에 있으며, 싸움도 잘하고, 같은 학교 여자친구와 알콩달콩한 연애도 하는 인기 있는
by
이지현 에디터
2020.02.16
리뷰
공연
[Review] 완벽한 악인도 선인도 없다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갈등하는 인물은 모두 가해자이며 피해자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제목만 보았을 땐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연극이다. 다소 어색한 느낌의 XXL 사이즈, 레오타드라는 단어의 호응과 안나수이 손거울은 또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포스터에는 빨간 레오타드를 입은 근육질의 남성이 교복 와이셔츠를 벗어 헤친 채 뛰어가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시놉시스를 읽으니 레오타드를 입
by
정일송 에디터
2020.0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눈물의 바다와 소소한 행복 - "사양" [도서]
행복이라는 것은 비애의 강물 바닥에 가라앉아서 희미하게 빛나는 사금이 아닐까.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을 읽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인간실격』을 읽은 지 반년 만입니다. 어쩌다 그의 소설을 다시 찾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전에는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읽긴 했습니다. 『사양』은 2차 대전 전후의 몰락한 일본 귀족 집안의 이야기입니다. 이 문학작품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계층의 관한 묘사, 그리고 섬세한 은유와 상징으로 당시에
by
한승빈 에디터
2020.02.15
작품기고
[So & Ji] 퍼그 동양화
눌린 듯한 코와 눈, 빛나는 눈이 특징인 퍼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별명이기도 하다.
illust by sohee 눌린 듯한 코와 눈, 빛나는 눈이 특징인 퍼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별명이기도 하다. 외형적 특징 뿐만아니라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표정 그리고 애교가 많은 점 또한 공통점이다. 확고한 취향이 있으면 고집, 서두르지 않는 성격 또한 같다. 동양화의 얇은 종이인 순지에 먹을 적게 사용하는 갈필을 이용하여 퍼그의 털과 따뜻한 느낌
by
김소희 에디터
2020.02.12
오피니언
동물
[Opinion] 강형욱의 보듬TV로 보는 강아지와 인간세계의 평행이론 [동물]
강아지 세계를 통해 보는 인간 세계, 여기에도 철학이 있네요.
개통령이라고 불리며 한동안 TV에 나왔던 강형욱 훈련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세나개(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를 재미있게 봤던 나는 바로 구독을 눌렀다. 채널은 개통령의 반려견 지식 대방출을 담고 있다. 역시나 다양한 재생목록으로 유튜브 채널에서 또 알찬 채널을 발견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채널이 있다. 바로 내 강아지의 공격성
by
허연수 에디터
2020.02.11
리뷰
도서
[Review] 하루에 클래식 한곡 - 1일1클래식1기쁨
보물같은 책 한권이 도착했다.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음악은 분명 정신적 보약처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해 사람이 더 나은 낮과 밤을 보내도록 도와준다. 매일 음악을 듣는 일, 하루 분량의 음악은 영혼을 지탱하는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 - 8p 내 가장 오래된 기억은 피아노를 치는 나의 모습이다. 다섯 살에 집에서 혼자 피아노를 치고 있는 나를 보고 어머니는 동네 피아노 학원
by
전수연 에디터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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