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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책으로 지은 책으로 지은 책, 김겨울 작가의 '책의 말들' [도서/문학]
책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왜 뭉클해질까.
증기처럼 퍼져 있는 생각을 액화시켜서 비커에 똑똑 담으면 그게 다시 책이 되는데, 그래서 이 책은 책들이 폐포 구석구석을 돌고 나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다음 다른 모습이 되어 나타난 결과물이다. P.201 <책의 말들>은 작가 김겨울이 여러 책에서 ‘책과 관련된 문장’을 백 개 고르고, 한 문장당 한 편 씩, 총 백 편의 글을 씀으로써 완성한 책이다. 이
by
조예음 에디터
2021.04.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3줄 정리 부탁드려요 [문화 전반]
3줄 요약을 외치는 시간 없고 여유 없는 미래의 청년들, 현재의 청년들에게 전하는 짧은 메시지
‘너무 길다. 3줄 요약 좀요.' ‘그래서, 핵심은?’ 유튜브나 다른 익명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댓글을 자주 접할 수 있다. 3줄 요약, 한 줄 정리. 과연 이것이 흔하게 여겨지는 ‘밈’에 불과할까? 나는 이러한 댓글이 현재 10대, 더 넓게는 10대가 될 아이들과 20대 초반의 성인들의 ‘사회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요즘 많은 사람이 쓰는 인별그
by
안현주 에디터
2021.04.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날씨가 좋은 날, 서점에 가요 [문화 전반]
책이 있다는 건, 마음껏 여유를 부려도 된다는 것
따사로운 햇살, 부드러운 공기의 흐름 속에서 개운하게 자고 일어난 아침. 마땅히 할 일은 없지만 외출해서 조금 걷고 싶은 날이 있다. 좋아하는 향의 바디워시로 상쾌하게 씻고, 좋아하는 옷을 입는다. 아마 답답하거나 거추장스럽지 않게 딱 떨어지는 핏의 긴 팔 티셔츠, 헐렁한 바지. 매일같이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무거운 노트북과 충전기는 두고, 가벼운 짐을
by
이건하 에디터
2021.04.1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책상' 덕분에, 저는 늘 평안합니다. [공간]
우리를 평안하게 해주는 공간인 '책상'에 대한 따뜻한 접근
웹툰 작가들이 매주 소재 고민을 하는 것처럼, 필자 또한 에디터가 되고 나서 정말 매일 오피니언 소재를 고민한다. 의식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으면, 필자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꽁꽁 숨겨져 있기만 할 여러 생각들을 꺼내어 오피니언의 소재로 정한다. 그러다 아트인사이트의 오피니언 카테고리를 보던 중, 이번 주는 ‘공간’이라는 카테고리가 필자의 눈에 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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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04.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만의 루틴을 원할 때, 책과 앱의 활용 [문화 전반]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고 싶을 때
종종 서점에 갈 때면, 베스트셀러 코너는 꼭 한번씩 들리게 된다. 책을 집어들던 눈으로 훑어보던 그 코너에는 늘 흥미로운 책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꼭 베스트셀러에 끼어있으며 강한 이끌림을 느끼게 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책들이 있다. 바로 자기계발서이다. 이러한 류의 책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에 확고한 신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미
by
김유라 에디터
2021.04.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시험기간 책상정리 [음악]
나만 추억팔이하는 건 아니잖아요.
항상 이맘때에는 벚꽃이 길거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요즈음에는 벚꽃 축제같은 것도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추세이지만, 보통은 이런 아름다운 꽃길을 친구들, 가족들, 연인들과 함께 거닐기 십상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벚꽃이 핀다는 것은 중간고사가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봄은 생각보다 일찍 벚꽃이 피고, 벚꽃이 지긴 했지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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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주 에디터
2021.04.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쓰고 달아, 달고 써 - 위저드 베이커리 [도서]
‘단 모든 마법은 자기에게 그 대가가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2월 스포츠계에서 시작되어 연예계로까지 번진 이른바 ‘학투(학교폭력 미투)’로 한동안 세간이 시끄러웠다. 특히 학투 논란은 과거의 시제로 고발되는 성격을 띠기 때문에, 연예 기획사나 소속 협회의 대처 방식 또는 첨예한 진실 공방 등 다양한 쟁점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과거의 일을 개인과 사회가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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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1.04.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시없는 순간들이 꽂혀져 있는 감정의 책꽂이에서 [문학]
오늘은 어떤 감정을 꺼내어 읽어 볼까요
필자의 외할머니 댁에는 오래된 장이 하나 있다. 필자와 거의 동갑내기인, 20년도 더 된 그 장롱을 열면 그간 쌓여진 시간의 정취가 물씬 난다. 필자는 겪어 보지 못했던, 할머니만의 시간이 그 향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그 장롱에는 작디 작은 모래 알갱이들이 수없이 많이 모여 모래성을 이루어 내는 것처럼, 그간의 할머니의 시간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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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04.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가 "예쁜 쓰레기"에 환장하는 이유 [도서]
요시모토 바나나와 타이라 아이린의 ‘우리 함께 호오포노포노’ 책 리뷰
가끔 나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물건을 고르곤 한다. 책 ‘우리 함께 호오포노포노’를 고른 이유도 그렇다. 단지 표지가 예쁘고, 호오포노포노라는 단어가 왜인지 신비로워서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나와 같이 누구나 한 번쯤은 그것이 비합리적임을 알면서도 행동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위처럼 표지가 맘에 드는 서적을 모으거나 아니면 전혀
by
이강현 에디터
2021.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도서/문학]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미래인들의 따끔한 질책
요즘 우리 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슈들 중 하나는 '환경'이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부터 바닷속을 채워가는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까지,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환경 오염 문제가 이제는 생활 속에서 보다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과거에는 환경이라는 주제가 환경의 날과 같은 특별한 날 글짓기와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 형식적으로 생각해야만
by
송혜인 에디터
2021.03.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책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 [사람]
책을 선물해 주는 사람과 선물 받은 사람의 마음 이야기
매년 특별한 날이면 늘 책을 선물해 주는 친구가 있다. 앞으로 그 친구의 이름을 '영이'라고 하겠다. 영이는 독문과 동기이자, 대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사귄 친구였다. 바쁜 일정 탓에 비록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한 번 만나면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서로의 깊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기꺼이 나누었다. 덕분에 금세 친해졌고, 말하지 않아도 그의 고
by
신송희 에디터
2021.03.2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제주에 불씨를 피우는 작은 서점 [공간]
혼자 하는 여행을 시작하며 동네 서점에 찾아갔다.
머물고-싶은-공간을-씁니다 ① 여행을 즐기는 방법 혼자 하는 여행에 즐거움을 불어넣어 주는 장치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특별한 소품을 이용하거나 일정한 구도로 사진을 찍기, 여행을 위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적함을 달래줄 책을 여행 메이트로 삼기. 3월의 어느 날, 서울보다 조금 더 일찍 봄이 찾아온 제주도에 혼자 다녀왔다. 이
by
박혜설 에디터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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