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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나의 감정 보증서 [사람]
어쩌면 그건... 나의 강점일 수도?
내가 무언가를 '좋아한다'라고 입 밖으로 내뱉기 전에, 나 혼자 머릿속으로 돌려보는 나만의 프로세스가 있다. 총 3단계로 이루어진 이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단계 : 이 감정이 진심인가? - 좋아한다는 마음의 실체에 대해 곰곰이 들여다본다. 단순히 스쳐 지나갈 호감을 좋아한다는 마음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또 의심 해본다. 결국 좋아하
by
백소현 에디터
2022.08.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커피 마시러 가자고! [사람]
온순한 대화를 위한 마법의 주문
반쯤 감긴 눈으로 현관을 나선다. 셔츠 단추는 두 개쯤 풀려 있다. 당신은 단추를 다 잠글 것인지, 하나를 풀고 다닐 것인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번씩 비틀거리는 걸음에 잠이 조금 섞여 있다. 그럼에도 당신은 카페에 간다. 비몽사몽한 채로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으면 하루를 못 버티겠다는 사람이 날로 많아진다
by
권명규 에디터
2022.08.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는 서로의 속눈썹 [사람]
서로의 가장 여린 부분을 찌르던
세수를 하다 속눈썹에 얽힌 추억들이 떠올랐다. 어릴 적 엄마는 내게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지 말라고 했다. 눈을 자주 비비면 손에 있던 더러운 세균들이 몽땅 눈으로 들어간다고, 눈을 비비는 대신에 엄마를 부르면 엄마가 눈에 바람을 불어주겠다고. 그래서 나는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으면 눈을 최대한 크게 뜬 채로 엄마를 찾았다. 엄마가 내 눈에 바람을 불어
by
백소현 에디터
2022.08.16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이 어려운 사람과 향유하고픈 사람 모두를 위한 미술관 안내서 - 그림들 [도서]
뉴욕 현대 미술관의 작품들에 대해 쉽게 배워보기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나 역시 뉴욕이라는 도시에 나름대로 환상을 가지고 있다. 뉴욕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이들은 머릿속에 센트럴파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의 랜드마크를 먼저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내가 뉴욕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 여기는 가장 큰 이유는 모마미술관이 있어서이다.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 그림들>의 저자 Sun 가이드는 미국 현지
by
강지예 에디터
2022.08.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일상 표류기 [사람]
일상을 표류하며 쓰는 것들을 공유합니다
일기를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아마 초등학교의 기억으로 거슬러갈 것이다. 다 쓰고 나면 동그라미 안에 검이 휘갈겨진 사인을 받거나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곤 하던 그날의 기억으로. 일기를 충실하게 잘 썼다면 그 일주일간의 내 생각과 일상에 대한 선생님의 감상평이 담기기도 했다. 요새 초등학생들도 일기를 쓰나 궁금해서 초등학교 교사인 H에게 물어봤다. “
by
조수빈 에디터
2022.08.15
리뷰
도서
[Review] 상자 속 인생을 가득 채워 다닌 사람 - 비비안 마이어 [도서]
일상 속 작은 아름다움을 포착한 사람, 비비안 마이어의 삶 따라가기
비비안 마이어와의 첫 만남 나는 OTT 플랫폼 속 그의 강렬한 흑백 사진 포스터에서 비비안 마이어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 영화는 내 예상 별점이 높은 작품이라며 추천 작품에 떠 있었는데, 다큐멘터리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처음엔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OTT 플랫폼 속 재밌는 콘텐츠를 찾아 유영하고 있을 때 종종 그 포스터를 마주했고, 결국
by
전지영 에디터
2022.08.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물 위, 서른 아래 [사람]
좀 아프더라도 한편의 멜로 영화처럼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 IU, <팔레트> 中 나는 98년생 호랑이띠, 올해로 25살이다. 아무래도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아이유는 25살에 <팔레트>에서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이라고 노래했는데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겠으니까. 10대 때는 23살 정도 되면 내가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
by
이민선 에디터
2022.08.15
리뷰
도서
[Review] 카메라를 들어 사람들을 연결하다 : 책 '비비안 마이어'
수많은 이들이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외골수 같은 삶을 살면서도 사람을 쫓고, 담고, 이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었던 사람을.
사진.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은 주제다. 관심이 아예 없다기보다는 서서히 꺼진 쪽에 가까운. 기억하는 건 중학생 2학년 때인데, 한창 DSLR을 갖고 싶었다. 용돈을 꼬박꼬박 모으고 혹여나 누가 훔쳐갈까 서랍장 깊은 곳에 숨겨두었는데 어느샌가 열망이 닳았다. 그 돈을 후에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메라를 사지 않았고. 이삼 년 전까지만 해도 사
by
박윤혜 에디터
2022.08.14
리뷰
도서
[Review] 시선의 아카이브, 비비안 마이어 [도서]
보모 사진작가의 카메라 속에 담긴 삶, 사람, 시선
우리는 왜 사진을 찍는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거추장스럽게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나서지 않아도 쉽게 핸드폰으로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카메라 어플을 켜 셔터를 누르곤 한다. 그렇다면 무언가를 “찍고 싶다”는 욕망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아마도 무의식적인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것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
by
박소현 에디터
2022.08.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20세기소년소녀 [드라마/예능]
드라마 20세기소년소녀 추천
아주 오래전의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드라마를 하나 추천하고자 한다. 예전에 했던 드라마지만 시청률이 높지 못했던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이다.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20세기에 만난 소년과 소녀가 21세기에 다시 사랑에 빠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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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2022.08.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마지막 피처폰 [문화 전반]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SKT 통신사의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를 정부에 일괄 반납하였다는 뉴스 기사를 접했다. 그 이름도 그리운 '2G폰'의 시대가 저물었다. 2020년 7월, SKT는 일찍이 2G 서비스를 종료했고 최대 2년의 한도까지 고객 정보를 보관해왔다. 이제는 그 한도마저 끝이 났다. 오래도록 사용해온 정든 기기를 바꾸고 번호를 이동해야 했다. 각 통신사의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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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에디터
2022.08.1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나는 당신의 '아는 사람'입니다." - 한소리 작가
딸, 언니, 레즈비언, 고양이 집사, 작가, 기획자, 그리고 한소리
망망대해처럼 모든 게 불확실한 시대다. 확실한 것 하나를 붙잡아야만 이 바다를 건너갈 수 있다는 마음에 조바심이 나고 불안감이 차오를 때가 있다. 사람들은 직업이든 가족이든 명확한 무언가를 꿈꾼다. 이런 세상에서, 불안할지라도 기꺼이 불확실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2020년부터 웹진 ‘아는 사람’을 운영해왔고, 최근에는 에세이집 『우리끼리
by
김소원 에디터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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