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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N명이 봐야 할, ‘화이트베어’ [TV/드라마]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 2 <화이트베어>
26만 개의 쓰레기가 발각됐다. 쓰레기의 냄새는 알게 모르게 항상 풍겨왔다. 이따금 악취의 근원이 추적되기도 했다. 그에 대한 반응은 보통 이러했다. ‘이 정도가 무슨 쓰레기야, 예민하네.’ ‘그렇게 심한 쓰레기는 별로 없어.’ 이런 식으로 지금껏 수많은 쓰레기가 용인되고 묵과되었다. 역으로 그것을 문제 삼는 것이 희롱 거리가 됐다. 쓰레기의 담합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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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에디터
2020.04.04
리뷰
도서
[Review]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출판저널 516호
책이 걸어왔던길,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벌써 세 번째 접하는 출판저널이다. 출판저널 문화 초대가 오면 망설임 없이 받는 편인데, 그 이유는 출판저널은 일반적인 책이 아닌 책의 본질을 파헤치는 ‘책 속의 책’ 이기 때문이다. 일명 '책순이' 인 나에게 최신 북트렌드와 눈길이 가는 신간 도서들에 대한 정보들이 있는 출판저널은 책의 방향성과 감을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 그런 출판저널에서 이번호에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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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4.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고독한 방구석 사용법 [문화 전반]
코로나에 대항하는 지극히 사적인 팁
큰일 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일정들이 무기한으로 연기되면서 기존 계획에 차질을 피할 수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니 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잠시 멈춤 캠페인'과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이제는 각종 심리 테스트를 넘어서 천 번 저어 만든 계란 수
by
김지아 에디터
2020.04.02
리뷰
도서
[Review] 문학의 증언, 증언의 방향 -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도서]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리뷰
이야기는 왜, 어떻게 쓰이는가? 이 질문은 이야기(문학)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과도 관련 있다. 무엇의 역할을 묻는 일은, 존재의의를 찾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나는 증언자로서 작업에 참여하고 싶었다. … 그 100년의 증인이고자 했다. (350) 문학의 구조를 파헤치는 동시에 길을 안내하는 책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를 읽으며 문학이 가진 역할을 다양
by
환영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예견된 범죄 [사람]
'디지털 성범죄'는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도 변하지 않는다면.
'예견된' 범죄 올해 3월 초, 국민일보와 추적단 '불꽃'이 6개월간 텔레그램의 성 착취 방을 잠입 취재한 기록이 세상에 퍼졌다. 사실 처음 사건 관련 기사가 나왔던 것은 지난해 11월 경이다. 공론화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 셈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렇게 끔찍한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느냐고. 믿기질 않는다고. 그런데 정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by
박윤혜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공범자의 논리가 작동하는 방식 [사람]
집단 성착취 영상 거래 사건과 남성문화
나는 남자 고등학교를 나왔다. 영어 선생님은 여성이었다. 떠드는 소리가 수업 보다 커지는 때가 종종 있었다. 선생님은 화낼만한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았다. 닦달과 훈계의 시도가 몇 번 있었지만 그 때 뿐이었다. 그는 체념한 듯 보였다. 우리는 그를 만만한 부류로 간주했다. <보스를 지켜라>란 드라마가 방영됐던 때였다. 줄이면 ‘보지’가 됐다. A는 수업
by
박성빈 에디터
2020.04.01
리뷰
도서
[Review] 문학에 빠져 죽지 않고, 즐기는 방법 -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를 읽고
각각의 서평에서 저자가 ‘문학에 빠져 죽’지 않고, 문학의 흐름에 자신의 몸을 맡기며 문학의 아름다움과 의미 모두를 탐구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1955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발표한 장편소설 롤리타의 첫 문단은 다음과 같다. 롤리타, 내 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빨을 톡톡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끝. 롤. 리.타. 그녀는 로, 아침에는 한쪽 양말을 신고 서 있는 사피트 십인치의 평범한 로. 그녀는 바지를 입으면 롤라였다. 학교에
by
권묘정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북한은 꽉 막힌 나라다? 북녘 입문서, "우리는 통일 세대" [도서]
미래 세대를 위한 북 바로 알기 <우리는 통일 세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장을 읽으면 자연스레 음이 따라온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가사로 이어지는 <우리의 소원>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전인 1947년 서울에서 발표됐다.[1] 북녘에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노래다. 조금 느릿한 음을 따라 읊으면, 부드러운 음율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켠이 먹먹하다. 노래가 발표되던
by
장소현 에디터
2020.03.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방콕 중인 당신에게 추천하는 넷플릭스 영화 [영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방'에만 '콕' 박혀 있을 당신을 위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교내 영화제작동아리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술자리에서는 여지없이 영화 이야기가 나왔다. "야, 너 영화 000 봤어? 그것도 안 봤으면 영화를 좋아한다고 할 수 없지.", "나 어제 000 감독 필모그래피 다 봤어." 술자리는 영화 '지식'을 겨루는 자리로 변하기 일쑤였다. 내가 좋아서, 사랑해서 보던 영화가 어느 순간부터 '안다고 말하기 위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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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에디터
2020.03.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더 이상의 벼랑 끝은 안 된다 [문화 전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성 착취
작년 말부터 꾸준히 거론되었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드디어 주요 언론을 타며 공론화되었다. 국민일보의 ‘n번방 추적기’ 기획 기사로 많은 국민이 끔찍한 사건을 접하고, 국민 청원이 단숨에 답변에 의무가 있는 기준인 20만 명을 훨씬 넘겼으며, ‘박사’라는 닉네임의 범죄자 조주빈의 신상이 밝혀졌고, n번방을 세상에 처음 알린 용기 있는 존재가 대학생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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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서 에디터
2020.03.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산책길을 떠남에 함께 하고픈 노래 [음악]
고요 속에서 사색 섞인 혼자만의 시간 역시 소중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적적할 때가 있습니다. 좀 더 다채로운 감각의 자극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그런 당신을 위해 ‘산책’을 테마로 한 노래 3곡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학교 교정을 걸었습니다. 호수를 따라 능수 벚꽃과 겹벚꽃이 터지며 향긋한 단내를 풍기는 게 영락없는 봄이네요. 방 안에 틀어박힌 채로 창문을 통해서 해 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것을, 바람의 온도가 따뜻해지는 것을 구경만 하다 보니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자연은 무심하게도 혼돈한 사람들을 기다리기보다 가야 할 대로 흘
by
우제영 에디터
2020.03.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찰나와 순간을 노래하는 가수, 이예린 [음악]
솔직해지면 덜컥 울고 싶어진다
솔직해지면 덜컥 울고 싶어진다. 울고 싶어지면 기댈 곳을 찾고, 기댈 곳이 없다는 걸 깨달으면 외로워진다. 마음이 허하면 이것저것을 급히 욱여넣다 결국 쓰린 속을 부여잡고 새우잠을 자는 결말. 그러므로 솔직해지기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섣부른 솔직함은 마음에 스크래치를 내는 걸로 끝이 날 테니. 준비되지 않은 물렁한 마음이 급습당하는 일이 잦다.
by
윤희지 에디터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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