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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 도망가자 [도서]
지금 당장 어딘가로 도망쳐버리고 싶은 당신에게
요즘 생긴 신조어 중, 최근에야 그 뜻을 알게 된 단어가 있다. 바로 ‘스불재’이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을 줄인 단어라는데, 내 인생을 그 세 글자로 함축시킬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내 인생은 대개 내가 초래한 재앙으로 뒤덮여 있기에 이 단어가 정말 와 닿았다. 그렇지만 스스로 불러왔든, 외부 요인으로 발생했든, 자연적으로 일어났든 재앙은 재앙이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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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1.08.22
리뷰
도서
[Review] 마음 백신이 필요할 때, 펼쳐보세요 - 도서 '도망가자'
당신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도망가자>
마음 백신이 필요할 때, 펼쳐보세요 - 도서 '도망가자' 리뷰 ※ 선우정아 노래 <도망가자>와 함께 본 글을 감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출처 : Youtube 채널 '바라던 바다'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
by
신지예 에디터
2021.08.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따금 나를 살게 하는 너에게 [사람]
그렇게 사랑받고 더 사랑하면서
‘애지욕기생’. 좋아하는 다섯 글자다. 논어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살아가게끔 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쌉쌀한 풀냄새가 풍기는 날이 오면, 나는 2016년의 여름을 떠올려 보곤 한다. 그 해 여름, 고3이던 나는 꽤 힘들었다. 하루 종일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반면 그만큼이나 많이 외로웠던 시절이었다. 야자를 마치
by
이나경 에디터
2021.08.08
리뷰
도서
[Review] 나치의 밤과 안개에 사라진 소녀들 [도서]
고문으로 피폐해진 소녀들의 몸은 사라졌지만, 여전사의 영혼은 세기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이유
뉴스를 보면 ‘지구에 저런 나라도 있었어?’라고 생각되는 나라에서 여전히 서로 죽이고 피 흘리는 전쟁이 진행 중이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무력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이 죽어났을 것이다. 과거를 입에 오르기도 버거울 만큼, 아픈 충격이 있음에도 이놈의 흘러가는 매정한 시간 때문에 전쟁의 진실은 사라진다. “전쟁 중에는 진실이 너무 귀해서 항상 거짓이라는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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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7.29
리뷰
PRESS
[PRESS] 여성이 클리셰가 되기를 거절하는 순간, 꽃피우는 여성 영화의 세계
여성들의 세계가 담긴 이야기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화계
영화 전체의 에너지는 이 여성이 클리셰가 되기를 거절하는 순간, 더 이상 시선의 대상이기를 원치 않고 대신 다른 이들을 바라보고자 하는 그 순간에 집중되죠. - 아녜스 바르다 2019년은 여성 영화의 새로운 물결이 관객들의 관심을 장악하기 충분했다. <82년생 김지영>, <정직한 후보>가 나오면서 여성들도 한국 영화에서 자신의 구체성이 담긴 이야기가 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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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7.21
리뷰
PRESS
[PRESS] stay strange(이상해도 괜찮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영화 3편을 기록하다.
때론 난해하고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들의 집합소가 영화제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어려운 영화를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작품의 영역들 사이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열망은 영화를 얼마만큼 애정 하는지, 그 척도를 체크해보는 지표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북 안에 들어있는 짧디짧은 영화 소개만을 의지로 그동안 쌓인 영화 데이터베이스를 감지해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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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낯선 이와 교감하는 방식에 대하여: 바그다드 카페 [영화]
존재를 위한 존재
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것들이 실은 기막힌 우연과 필연의 굴레 속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 것임을 문득 깨닫게 될 때가 있다. 특히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잔뜩 꼬인 인간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꽤 오래 허덕이곤 한다. 나도 사람이고, 나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 같은 수많은 사람들 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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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1.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그 자리에서 앞을 보고 외쳐! "실렌시오 브루노!" [영화]
어쩌면 당신에게 제일 필요한 주문, "실렌시오 브루노!"
영화를 좋아하고 나서도 장르에 대한 편식이 꽤 심했다. 그토록 편향적인 시각을 갖는 것에 대해 멸시했지만, 내게 애니메이션에 다가가기란 정말 힘들었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통통 튀는 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가벼울 것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으로 물들어있었다. 그러던 작년, 픽사의 <소울>의 작품성이 입소문을 타고 타 나를 극장으로 우연히 끌어들였다.
by
조우정 에디터
2021.07.08
리뷰
도서
[Review] 오늘도 예술, 내일도 예술 -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열정과 통찰 [도서]
예술은 어쩌면 오늘, 어쩌면 내일, 어쩌면 내일모레도 당신을 지탱하는 유일한 힘인 걸요.
그저 단어만으로도 설렘을 주는 것들이 존재한다. 배고플 때는 돈가스, 떡볶이가 내게 그런 존재다. 또 피곤할 때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작은 행복이 찾아온다. 그러나 이 전자들은 일상 중 잠깐씩 지나가는 상황일 때만 설렘을 준다. 그런 내게 또 다른 면인 직업적으로 우러러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예술가’다. 이 세 글자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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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7.03
리뷰
PRESS
[PRESS] 에릭 로메르 - 은밀한 개인주의자
은밀하고 모호한 두 개의 삶을 살았던 에릭 로메르에 대해
작년 2020년의 해의 나의 목표는 다양한 감독들의 작품을 넓게 소화하자였다. 똑똑한 감독, 감수성 풍부한 감독, 세련된 감독들 등등 저마다의 빛나는 색을 표현해 주는 감독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내게 분명한 자극을 주기에 확실했다. 그중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대표작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을 보며 남과 여의 ‘계속해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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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6.29
리뷰
영화
[Review] 네가 아닌 나를 위한 용서 -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삶의 연속에서 소년과 소녀는 무엇을 선택했는가
어제 새벽, 엄마와 나눈 대화가 아련히 떠오른다. “엄마, 나는 이렇게 누워서 엄마랑 대화하는 시간이 제일 좋아.” “엄마도 그래. 제일 소중해” “근데 엄마 있잖아 나 엄마 없이 어떻게 살지?” “그때가 되면 다 살아져. 그러니까 그전에 네가 더 단단해져야지. 힘을 길러야지” 힘을 길러야지라는 말은 곁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다고 한들 회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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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6.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늙지 않은 경험을 겸비한 80대의 인턴 [영화]
나이는 해가 갈수록 늙지만, 경험은 늙지 않죠
보기 위해 스킵 해 놓은 영화가 굉장히 많이 넘쳐난다. 영화 <인턴>이 그중 하나였는데, 눈에 밟히면서 늘 미뤄뒀던 작품이었다. 그 이유는 구체적이진 않지만, 뭐랄까 그냥 포스터만 보고도 지레짐작할 수 있는 스토리로 주를 이루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건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내 눈에 계속 밟힌다는 건 무언의 의미 있는 신호라고 느끼기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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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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