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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선택은 후회를 남기고 - 안전 이별
내게 아무런 손해도 볼 수 없는 선택지는 없었다
알랭드 보통의 [안전 이별]은 한때 사랑했던 남녀가 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충에 잠 못 이루며, 정신적인 고통에 허둥지둥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25년이라는 인생 동안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 어찌나 좋아했던지 쳐다보지도 못했고 실제로 말 한마디 걸어보지 못했다. 순수한 마음에 그를 궁금해하면서 동경했다. 그동안 누군가를 먼저 좋아해 다
by
조우정 에디터
2023.07.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짊어지는 삶이 아닌, 선택하는 삶에 관하여 [영화]
영화 '소공녀(2018)'를 보고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할까', '나는 뭘 좋아하는 사람이더라' 가끔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힘든 순간들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너무나 당연하게 인식된 삶의 목표들(우수한 성적, 좋은 대학, 좋은 회사, 내 집 마련, 결혼 등등)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오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또 그렇게 사회가 주입해
by
김민서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해야 돼요? [사람]
하고 싶은 건데, 해야 돼요?
어제, 나를 늘 믿고 지지해 주시는 선생님과 만남을 가지게 되어 평택에 있는 본가로부터 조금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이 길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가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만남을 고대했다. 사실, 그분의 따뜻하고 굳건한 응원과 배려는 항상 큰 힘이 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처음 뵙는 어른이셨어서 긴장도 되고, 예의를 갖춰야 한
by
유서인 에디터
2023.06.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선택한 가족 [문화 전반]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
가족이란 무엇일까. 건강가족기본법 3조 1항에서는 “가족”을 “혼인ㆍ혈연ㆍ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단위”라고 정의한다. 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법적으로 묶인 관계만이 가족이 될 수 있다. 그런데 통계청의 ‘2022년 사회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46.8%가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는 결혼 자금과
by
정예지 에디터
2023.05.15
리뷰
도서
[Review] 죽음 전에는 삶이 있으니 -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당신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학생 때부터 나는 죽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죽음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죽으면 어떻게 될지 등을 자유롭게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게 좋았다.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같은 주제라 할지라도 생각이 시시때때로 변하고, 나의 논리에 맞지 않게 이랬다 저랬다 말이 달리지기도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톨스토이의 명언 중 다음과 같은 것이
by
박수진 에디터
2023.04.30
리뷰
공연
[리뷰] B(reath)와 D(eath) 사이 : 연극 '슈미'
왜 사는가?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라고. 그런데 이 말을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나. 탄생은 당사자의 바람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 우선 B의 의미를 확장해야겠다. 살아 숨 쉰다는 생의 의미를 담아 B(reath)로 치환하면 적당하려나. 비로소 생과 멸 사이, 갈림길에 서게 된다. 생명체는 언젠가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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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3.03.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재즈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 — 맞춤형 알고리즘에 관하여 [문화 전반]
유튜브 뮤직과 스포티파이는 어떻게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알까? 그런데 그게 정말 나의 취향일까?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1976년 엘라 피츠제럴드는 즉흥 스캣으로 답변을 대신했고, 이는 2022년 새로운 밈이 되었다. 이 밈을 보고 무엇이 재밌는 부분인지조차 찾지 못하는 재즈 문외한이던 나는 처음으로 ‘그래서 정말 재즈가 뭔데?’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내게 재즈란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의 엘리너의 즉흥성과 긴 연주 시간에서 비롯된 악
by
양자연 에디터
2023.03.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전히 '선택받은' 너희들에게 [음악]
투니버스 전성기 시절 음악들을 추억하며
요즘 ‘슬램덩크’가 유행이란다. 새로운 극장판 영화 개봉에 힘입어 OTT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과거 애니메이션 시리즈까지 함께 재조명되는 중이다. 얼마 전 백화점에 방문했다 우연히 팝업스토어에 길게 늘어선 줄을 목격했다. 붐비는 지하철 앞에 앉은 어린 남매가 삼촌에게 슬램덩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엿듣기도 했다.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영화관에서 극장판을 보고
by
김소형 에디터
2023.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의 수많은 갈림길 속 두고 온 모든 ‘나’에게 [영화]
다음 갈림길에서는 조금 더 '다정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삶의 모든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루의 기분을 결정하는 일상의 아주 작은 선택에서부터, 인생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큰 결심까지. 우리는 매번 선택을 통해 우리 앞의 ‘지금’을 만들어 간다. 더 나은 ‘지금’을 위해 혹은 그나마의 ‘지금’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늘 나름의 최선을 선택하지만, 매번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심지어 어떤
by
김효중 에디터
2023.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택의 무게감, 더 포스트(The Post) [영화]
영화는 언론의 역할과 최초의 여성 경영인에 대한 존중이란 큰 두 가지의 갈래로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저널리즘 영화를 좋아한다. 이런 영화들은 진실을 파헤치는 수사물 같기도 하고 멀지 않은 과거를 다루는 역사물 같기도 하다. 웃음거리 없는 진지함에 누군가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알리는 과정은 지루함을 상쇄시킬 희열과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 <더 포스트>는 필자가 접해본 모든 저널리즘 영화 중 손가락 안으로 꼽는 영
by
양창민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모든 선택과 사랑을 응원하는 인생 찬가, 뮤지컬 '이프덴' [공연]
‘완벽한’ 선택은 없고, ‘잘못된’ 선택도 없는 법
* 본 글은 뮤지컬 ‘이프덴’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남긴 유명한 이 문구는 태어남(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무수한 선택(Choice)이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인간은 태어난 날부터 죽는 날까지 원하든 원치 않든 사랑, 관계, 일 앞에서 수많은 선택을 내리며 살아간다.
by
박지연 에디터
2023.02.06
리뷰
영화
[Review] 예정된 이별, 확실한 사랑의 이야기 - 영화 '안녕, 소중한 사람'
너와 내가 선택하는, 사랑과 헤어짐의 이야기
"나중에 내가 삶의 마지막을 어디서 바라볼지 궁금해졌어"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며 귓속말로 속삭였다. 이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이별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궁금해졌다. 훗날 엘렌처럼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르는 과정을 직접 선택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의 방식까지도 정할 수 있을까. 사랑과 헤어짐
by
신지예 에디터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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