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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잘못된 선택은 어디까지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갈 수 있는가?
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전히 드러내고 이를 관객이 공감하기엔 2시간 남짓한 시간은 촉박하기에 느껴져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하긴 힘들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화란’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선호하지 않았던 ‘누아르’ 장르였고, 화란을 감상한 124분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가장 찝찝하고 불쾌한 감정이 섞여 괴
by
김유정 에디터
2023.10.1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초심에 대하여
문화예술, 그리고 아트인사이트에 대한 초심
“초심”이라는 단어에는 무수한 과거와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동안 심사숙고해서 다이어리를 산 적이 있다. 그때 나의 초심은 ‘매일매일 한 줄씩이라도 하루를 기록하자’였다. 그 안에 나의 모든 순간을 채워, 먼 훗날 어린 나를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물건이 되었으면 했다. 하지만 그 초심은 오래가지 못했고, 10페이지 좀 지나서 펜의 흔적이
by
김유진 에디터
2023.10.11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노란색 햇빛의 향, 일랑일랑(Ylang ylang)
일랑일랑에 관하여
‘공감각’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어떠한 감각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소리를 들으면 색이 감지되는 등 말이다. 이러한 경험을 하는 공감각자들은 흔하지 않기에 신비로운 존재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특별한 공감각자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은 유사한 경험을 한다. 감각을 표현할 때 다른 감각을 빌려 설명
by
김유라 에디터
2023.10.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년 만에 만난 책 [도서/문학]
이도우 작가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책의 표지 상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신없던 날들이 지나가고 갑자기 책이 읽고 싶어졌다. 항상 가던 도서관에 가서 천천히 책등을 훑어보다가, 이번에는 인기 도서를 읽어 보고 싶어 검색대로 갔다. 딱 꽂히는 책이 나타날 때까지 화면을 넘기던 중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발견했고,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스테디셀러라는 점은 알았기에 믿고 보기로 했다.
by
김유진 에디터
2023.09.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9월의 속도
느린 듯 빠른 듯 흘러가는 특별한 달
12개의 달 중에서도, 유독 특별한 달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생일이 있는 달, 긴 연휴가 예정되어 있는 달, 잊지 못할 추억이 담겨 있는 달처럼. 나에게 9월은 그 특별한 달에 속하지 않았었다. 뭐, 9월에 있는 큰 행사라곤 개강과 다가오는 가을? 그뿐이었다. 그러나 올해 9월은 다르다. 아마 12월 31일까지 모든 날을 다 보낸 후에도, 9월이 올
by
김유진 에디터
2023.09.14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파츌리향 추천기
파츌리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파츌리에 관해 소개했다. 시트러스 종류와는 다르게 무거운 성질을 지녀 향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 보류제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파츌리. 우디한 향뿐만 아니라 파츌리가 쉽사리 연상되지 않는 플로럴한 향에도 자주 사용된다. 그만큼 파츌리는 향기의 뒤편에서 묵묵하게 제 역할을 수행하는 든든한 아군이 떠오르게 만든다. 그럼에도 파츌리가 메인이 되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3.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만의 지도 꾸미기
혹시 당신도 이런 취미가..?
취미에는 정답이 없다. 그저 본인이 즐길 수 있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 모든 것이 취미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그런데 학교 진로 수업 시간이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 [취미] 적는 칸을 보면, 왜 쉽게 써지지 않았을까? 뭔가 사소한 것을 적기에는 살짝 눈치가 보이고, 가끔 시간 날 때 하는 것을 적기에는 취미라
by
김유진 에디터
2023.08.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한글 자막, ON&OFF [문화 전반]
한글 자막과 함께하는 콘텐츠 시청
아마 4-5년 전쯤이었을 것이다. 한창 유튜브에서 웹드라마가 유행했었을 때, 영상과 함께 실린 ‘한글 자막’을 보게 되었다. 콘텐츠 제작 때부터 아예 자막을 넣어놨기 때문에 자막 설정을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대사를 적은 자막이 장면마다 나타났다. PLAYLIST ORIGINALS 그 당시 나는, ‘한국에서 만든 웹드라마에 한국어 대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왜
by
김유진 에디터
2023.08.11
리뷰
도서
[Review] 피아노, 두 번째 시작 - 이루마 솔로 SOLO [도서]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악보집 솔로 [SOLO]
어렸을 때, 꽤 오랜 시간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피아노와 가깝게 지냈다. 항상 하농, 체르니로 시작하여 같은 연주들을 반복하고, 콩쿠르 준비를 위한 곡을 끊임없이 듣고 연주했다. 그리고 실력이 점차 늘어날수록 베토벤, 모차르트, 쇼팽 등 복잡하게 그려져 있는 악보들이 하나둘씩 생겼고, 때로는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그 당시 아이돌 음악이 전
by
김유진 에디터
2023.08.04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시간을 간직한 깊은 숲 속 흙내음, 파츌리
흙의 기운을 간직한 향, 파츌리
어느덧 향기 칼럼 "Sillage를 따라서"를 일 년 가까이 연재 중이다. 2022년 8월부터 시작했으니 한 달 정도 지나면 딱 일 년이 된다. 사실 잊고 지나친다면 별일 아니지만(나도 문득 예전 글을 찾아보다가 깨달았고 말이다), 소소한 자축의 의미로 이번 글에서는 특별한 향기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패츌리, 혹은 파츌리. 영어로는 Patchouli
by
김유라 에디터
2023.08.0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기분 좋은 소음이 함께하는 음악 공간 [공간]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공간 속에서
바이닐은 참 예민하면서 섬세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손쉽게 디지털로 들을 수 있는 음원보다 과정이 복잡하고, 바이닐과 턴테이블, 스피커 등 준비물도 필요하다. 원 모양으로 미세하게 파여있는 소리골을 따라 바늘이 지나가면서 음악이 흘러나오며, 바이닐 상태에 따라 잡음이 추가된다. 바이닐에 한번 빠지게 되면, 온라인 음원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기분 좋
by
김유진 에디터
2023.07.27
리뷰
도서
[Review] 사소한 일상을 사소하지 않게 - 펜으로 쓰는 춤 [도서]
자유로움과 철학이 공존하는 책
요즘따라 ‘일상’과 밀접한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를 많이 보게 된다. 드라마나 영화라면 현실적인 주제를 골라 보고, 책이라면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내용 또는 일상을 다룬 에세이를 본다. 이번에 만난 책 <펜으로 쓰는 춤> 역시 나의 관심사를 다루고 있었다. 이 책을 쓴 김윤정 작가는 무용가로,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문학, 철학, 미술 등 다채로운
by
김유진 에디터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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