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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화마에도 지지 않는 조선 최초의 소방관, 멸화군
불火을 멸㓕하고 백성을 구하라, 멸화군
백성의 삶을 지키는 영웅, 조선 최초의 소방관을 다룬 창작 뮤지컬 <멸화군>이 오는 6월 23일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멸화군>은 세조 13년의 대화재에 관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단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된 팩션(faction)이다. 뮤지컬의 제목이기도 한 '멸화군'은 조선시대 세조 13년, 전신이었던 금화군에서 개편되어 정원 50명으로 24시
by
주영지 에디터
2023.06.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강(強) 대 강(強) 여성들 - 사이렌: 불의 섬 [드라마/예능]
“센 놈이랑 붙자. 그게 멋있지.”
그동안 없었던 여성 예능이 나타났다. 그간 미디어에서 재현되던 수동적이고 온순한 여성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되려 여성으로서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여성들의 모습이 보인다. 승부욕이 넘치고, 이기고자 하는 욕망을 감추지 않으며, 치열하게 몸과 머리를 써서 상대의 기지를 빼앗고자 한다. 다른 팀과는 격렬히 부딪히면서도 팀원들과 동맹 팀과는 끈끈하게
by
정은지 에디터
2023.06.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것 [사람]
덕질과 사랑의 관계
※팬과 덕질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그 대상은 사람이 될 수도, 장르가 될 수도, 혹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형태의 무언가일 수도 있죠. 이 에세이는 그중 사람, 특히 연예인을 사랑하는 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팬(fan)’은 무엇인가. 단순히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라고도 정의할 수 있지만 팬은 단순히 무언가를 소비하는 그 이상의 감정을 연예인에게
by
김민성 에디터
2023.05.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전하지도 건강하지도 못한 [사람]
오늘도 누군가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모르고 지나간 산재 노동자의 날 4월 28일. 노동자가 분신했던 5월 1일. 노동절 집회의 데시벨을 측정해서 소음 타이틀을 붙인 기사가 나온 5월 2일. 최근에 인터넷에서 노동조합과 관련한 이야기를 봤다. '귀족 노조'는 말이 안 되는 조어라며 귀족 의사나 귀족 검사라는 말은 없는데 노조 앞에 귀족을 붙이는 데는 의도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
by
장미 에디터
2023.05.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놀 때에는 [문화 전반]
동양고전철학인 <도덕경>과 <육조단경>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고민에 마주하는 법을 담은 글입니다.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놀 때면, 몇 년전에 배웠던 동양고전 철학의 말을 떠올린다. 고전은 짧은 인생을 살면서 5000년 인류 문화의 경험과 지혜를 간접적으로 체득하는 통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이 길어야 100년을 넘지 못하지만 고전과 호흡을 같이 하는 삶과 고전과 동떨어진 삶은 그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군가가 정답을 알려줬으면 하는 복잡한 문제
by
박현빈 에디터
2023.05.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느 정도의 해방 [드라마/예능]
삶의 틈새를 이어주는 티끌 정도의 기쁨
나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볼 때 딱 중간 정도의 사람으로 기억해 주길 원해왔다. 너무 튀지도, 그렇다고 해서 아예 존재감이 없지도 않은. 딱 평범한 정도의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언제나 적정 수준의 감정과 행동을 보이던 사람, 엇나가거나 앞장서지 않으며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는 충실함을 지니던 사람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 잡길 소망했다. 이러한 나의
by
유서인 에디터
2023.05.1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누군가의 취향을 머금으며 [공간]
한 사람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곳
어쩔 땐 고양이 그림이 가득하고, 어쩔 땐 핑크색이 만연하고, 또 어쩔 땐 디즈니랜드나 영국의 왕실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곤 했다. 입구에서부터 온 구석구석까지 한 사람의 취향으로 가득한 그곳, 바로 소품샵에서 말이다. ‘누군가의 취향이 가득한 곳’, 내가 소품샵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여태껏 수십 개의 소품샵을 가보며 느낀 점은 단 하나도 같은
by
지은정 에디터
2023.05.0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힘들게 하는 감정을 마주 보는 법 -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유아란 작가
"읽고 나서 마음이 좀 가벼워지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른 사람의 하이라이트를 목격할 때 슬금슬금 찾아와 그림자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열등감과 불안감. 그대로 마음속에 품고 있기에는 답답하고, 솔직하게 털어놓기에는 너무 속 좁은 사람처럼 보일까 봐 망설여지는 생각들. 인간관계 앞에서 주저하게 되는 모습과, 어디에도 완벽하게 녹아들지 않는다는 느낌. 내향적이고 예민한 사람
by
김소원 에디터
2023.04.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취향의 컬렉션 [사람]
누구나 자신의 취향이 담긴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 예술 학교에 다녔던 당시, 그곳에는 온갖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친구들이 가득했다. 용기가 필요한 옷들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었고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도전하기에도 좋은 환경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친구들이 하는 작업과 그들의 패션이 닮아 있었다는 것이다. 알록달록 원색의 귀여운 패턴이 들어간 옷을 좋아하는 친구는 그러한 작업을 했다. 텍스타일을
by
김지연 에디터
2023.04.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또 다른 달항아리를 기다리며 [미술/전시]
무명의 백자는 ‘달항아리’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보름달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어디 달항아리 뿐이겠는가.
머리가 복잡할 때면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백자실에 ‘달멍’하러 가곤 한다. 내겐 ‘사유의 방’의 주인공 반가사유상보다 이지러진 달항아리의 어딘가 불완전한 모습이 오히려 마음에 안정과 고요를 가져다 준다. 큰 사발 두 개를 맞붙였기 때문에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이어 붙인 흔적이 남아 있다. 게다가 가마에 들어가면 수축률이 미세하게 서로
by
신유빈 에디터
2023.03.26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를 살릴 따뜻한 시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너의 글은 누군가에게 목도리가 되어줄 거야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가 아닌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이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뮤지컬 10년마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결국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한 시인, 테드 휴즈와의 스캔들로 자기 작품보다 더 잘 알려진 실비아 플라스. 그녀의 작품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실비아, 살다>가 2023년
by
최수영 에디터
2023.03.18
리뷰
영화
[Review] 누군가와 함께하는 출발 - 영화 '6번 칸'
거리를 두려는 여자 ----------- 가까워 지려는 남자.
*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대 암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핀란드 유학생 여자. 무르만스크 행 기차 ‘6번 칸’에서 만난 낯설고 무례한 남자. 거리를 두려는 여자 ----------- 가까워 지려는 남자.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한 변화를 겪게 되고… 이 여행의 끝에 불완전한 그들은 어떻게 될까? 이 영
by
김지연 에디터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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