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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자연을 닮은 것들, 바르셀로나에서 [공간]
우리는 자연에서 왔고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대학은 무슨 숲에나 들어가고 싶어진다. 다시 자연과 닮아질 때까지.
마지막 여행지였던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우리는 그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은 상태였다. 숙소에 도착해서야 당장 내일 관광할 만한 것들을 급하게 찾아보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가우디. 안토니오 가우디는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로,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 건축했다는 것. 이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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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5.01.1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다 같은 공원이 아니다 [공간]
내가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
빽빽한 도심 속에 공원이 없었다면 나는 좀 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관악산 초입의 아파트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늘 도시의 삶 속에서 자연을 그리워했던 것 같다. 공원은 나에게 바라는 것이 없다. 나를 해치지도 나를 귀찮게 하지도 않는다. 자연이 주는 포용이란 이런 걸까? 대가를 바라지 않는 포용과 평안함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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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5.01.12
리뷰
전시
[Review] 나의 토토를 찾아서 -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스크린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특별한 공간
서울숲 갤러리아포레까지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시외버스에서 미루고 미루던 「시네마 천국」을 봤다. 따뜻하고 노곤해서 그냥 잠들어버릴까 고민하다가도 정신을 차렸다. 전시의 근본이 되는 영화의 내용을 모르고 가면 소외감이 들 것 같았다. 그렇게 패딩에 파묻혀서 영화가 전부였던 소년 '토토'를 만나게 됐다. 토토와 알프레도 50년대, 이탈리아의 어느 시골 동네
by
이지연 에디터
2025.01.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당신이 몰랐던 개항장의 갤러리를 소개합니다 [공간]
MBTI와 함께요!
최근 몇 년간, 개항장 거리에 소규모 갤러리들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차이나타운부터 신포 문화의 거리 길목까지 5분 정도 걷다 보면 10개 남짓한 갤러리를 즐길 수 있다. 갤러리를 좋아하지만 새로운 곳을 찾으려면 강남, 종로까지 나가야만 했던 슬픈 인처너로서, 이런 변화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작품이 담긴 갤러리, 그리고 각각의 작품엔 언제나 작가의 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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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림 에디터
2025.01.10
리뷰
도서
[Review] 수평선 너머의 세계 - 호라이즌 [도서]
배리 로페즈가 묘사하는 공간과 그 안의 이야기
누군가의 여행기가 이토록 시적일 수 있을까? 거품을 일으키는 저 거센 파도가 다른 어딘가에서 이 해변으로 온 것임을 아이는 이해한다. 해변에서 온화한 공기는 아이를 따사롭게 감싸고, 해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아이의 흰 피부를 태울 듯이 내리쬐는 햇볕을 누그러뜨리며, 햇빛은 아이의 발아래 모래 속 석영 조각들에 부딪히며 부서진다. - '호라이즌' p.2
by
김효주 에디터
2025.01.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베이징도 예술합니다 - 량위엔 스테이션, X미술관 [공간]
문화를 통한 국제적 소통을 꿈꾼 베이징의 또다른 '느낌 좋은' 핫플레이스
중국만큼 SNS에 미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손가락이 곱아들어가는 하얼빈 강추위에도 소피아성당 앞에서 공주 차림을 해 사진을 찍는다면, 무얼 더 부연하겠는가. 중국 MZ세대들은 인스타그램 대신 '샤오홍슈((小红书)‘라는 어플로 사회적 관계망을 이룬다. 토픽은 다양하지만 내가 주로 검색한 것은 다카(打卡), 핫플레이스에 다녀온것을 인증할때 쓰는 단어다
by
임지영 에디터
2024.12.30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마음의 휴식을 찾아, 한 겨울의 템플스테이 [공간]
'산꼭대기 절' 도봉산 천축사에서의 힐링 템플스테이 이야기
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 해의 끝자락을 절에서 보냈다. 작년에는 전남 강진의 백련사, 그리고 올해는 도봉구의 천축사에서. 겨울의 산사만큼이나 소란스럽던 마음이 평온해지는 공간은 또 없었기에, 도봉산에서의 템플스테이 발자국을 따라 밟으며 지난 절에서의 1박 2일의 기억을 나누고 싶다. 천축사는 도봉산 정상에 위치한 절로, 한 시간가량을 걸어 올라가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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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4.12.30
리뷰
공연
[Review] 악기의 울림과 공간의 진동을 느낄 때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My Real Book Vol.2
난생 처음 접했던 오케스트럴 재즈 공연 감상기.
12월 18일, 성수아트홀에서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JUNGSU CHOI TINY ORKESTER 이하 JTO)의 공연, My Real Book Vol. 2를 감상했다. 이번 공연의 작곡가이자 감독인 최정수 지휘자는 첫 연주를 선보이기 전, 무대 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재즈에 명곡은 없다. 명연주만이 있을 뿐.” 하나의 스탠다드 곡이라도 곡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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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4.12.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지금, 이곳의 연루 - 베를린의 동편 [연극]
연극 <베를린의 동편>,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질까?
한나 모스코비치 작 <베를린의 동편>이 여성, 퀴어, 국가 폭력 등의 주제에 주목해 왔던 ‘프로젝트 이어’의 제작으로 12월 한국 초연을 맞이한다. 원작 <베를린의 동편>은 전범 2세인 인물을 중심으로, 전쟁이라는 사건이 그 세대를 넘어 후대의 삶까지 파멸시키는 사태를 집요히 그려낸다. “1970년, 파라과이 아순시온.” 연극은 이렇게 시작한다. 파라과이
by
진세민 에디터
2024.12.2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고흐와 함께하기 - 크륄러뮐러 미술관 [공간]
크륄러뮐러 미술관 기행하기
네덜란드를 생각하면 몇 가지 키워드가 떠오른다. 풍차와 치즈의 나라. 그리고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빈센트 반 고흐도 함께 떠올릴 것이다. 네덜란드는 고흐의 나라니까 말이다. 그리고 고흐의 팬이라면 유럽에서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아마도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일 것이다. 이름부터 ‘반 고흐’를 달고 있는 이 미술관은 반 고흐의 작품을 세계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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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에디터
2024.12.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LA 카페의 테라스에 앉으면 보이는 것들 [여행]
카페 커뮤니티 굿즈에 앉아서 느낀 점들에 대하여.
미국 여행 이후 내가 여행을 가면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일이 있다. 그 지역의 로컬들이 좋아하는 카페를 찾아서 그 카페의 테라스에 1시간 이상 앉아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저기 포토 스팟을 찾아다니고, 2만보를 채우며 돌아다니는 것도 여행의 진정한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하루를 꽉 채워야만 비행깃값의 가치가 발현된다고 믿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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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에디터
2024.12.14
리뷰
공연
[Review] 두 개의 시선, 두 개의 시공간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역사를 재현하는 방법
무대 곳곳에 놓인 디오라마는 커튼콜 뒤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주인공 최영우가 그토록 타고 싶어 했던 서울행 기차가 있는 남원역, 자카르타로 포로 감시원들을 실어 나르던 함선과 그들이 감시하던 포로들이 묻힌 무덤, 전쟁 범죄자로 기소되어 구금되었던 수용소와 마침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던 날의 기차역까지. 공연은 일제강점기 시기와 현재를 번갈아 가
by
윤희수 에디터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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