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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아무도 몰랐던 보모의 이중생활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모자를 푹 눌러쓰고, 셔터를 누르는 보모의 이야기
"Knock, Knock, Knock" 비비안 마이어가 유모로 일하며 아이들과 하던 놀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셔터를 누르는 보모의 이야기 비비안 마이어, 그녀의 사진 중에서 제일 먼저 알았던 사진이라고 하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거울을 보는 듯, 카메라를 보는 듯, 모호한 시선 속에 그녀는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을 드러
by
고혜원 에디터
2022.08.28
리뷰
전시
[Review] 36.5도의 따뜻한 흑백사진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노골적이고 무방비한 탐구
뉴욕, 1954년 ©Estate of Vivian Maier, Courtesy of Maloof Collection and Howard Greenberg Gallery, NY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은 고집스럽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트리밍(trimming)한 마이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길에서 보낸 시간 옆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찰나를 잡아내기 위한
by
조수빈 에디터
2022.08.27
리뷰
공연
[Review] 뜨거운 현대음악의 무대, 청각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다 - 앙상블 블랭크의 '8월의 크리스마스'
세계와 한국을 잇는 앙상블블랭크의 야심찬 프로젝트
"그 어느 공연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새롭게 살아있는 작품들" 22년 8월 18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앙상블블랭크의 '8월의 크리스마스 - 작곡가는 살아있다' 연주회가 열렸다. 그 곳에서 만난 '현대음악'은, 공연장에서 생전 처음 듣는 장르였다. 지금껏 클래식 공연이라 하면 베토벤과 모차르트같은 역사 속의 유명 인물들의 곡을 떠올렸으나 이번
by
신지예 에디터
2022.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원형의 시간을 담은 언어 - 컨택트 [영화]
우리가 생각해야 할 '지금'이라는 순간에 대하여
영화 '컨택트 Arrival' 무기의 도착 어느 날 세계 각 지역에서 12개의 외계 물체가 나타났다. 이 거대한 셀들은 움직이지 않고 공중에 뜬 채로 가만히 있다. 인간의 침입에도 오히려 반기는 듯이 공기압을 조절하고서는 문을 열어준다. 이들이 지구에 온 목적은 무엇일까. 전 세계가 경계하는 가운데 미국의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이 이들을
by
한승하 에디터
2022.08.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하늘 위로 띄우는 당신을 위한 편지
모든 계절의 모퉁이마다 지켜준 당신에게, 먼 여행을 떠난 당신에게
벌써 당신이 긴 여행을 떠난 지 일년 하고도 반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저는 당신이 지나간 발자취를 찾아보며 사계절을 보냈어요. 때로는 당신 때문에 웃고, 울고, 또 화도 내면서 말이죠. 순간을 함께 보낼 수는 없지만 당신과 함께했던 날을 추억하며 매일 곱씹듯이 머릿속에 갈무리해요. 지난주에는 뉴스에서 슈퍼문이 뜬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베란다에 나가 하늘을
by
최아정 에디터
2022.08.25
리뷰
전시
[Review] 영화 같은 삶, 영화 같은 사진: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비비안의 언어는 사진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가 떠난 자리에 남은 사진들을 보고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그의 물음에, 혹은 그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여 대답하듯.
우리는 흔히 비일상적인 놀라운 것, 특히 긍정적인 방향일 때 수식어를 붙인다. '영화 같다'라고. 이번엔 영화의 뜻 자체에서도 그러하다고 할 만한 전시를 경험했다. 영화란 무엇인가. 시청각을 아우르는 복합예술이다. 이미지와 청각이 결부되어 어떠한 감정을, 감상을, 감동을 자아낸다. 전시장엔 그에 관한 짤막한 설명이 전부였으므로, 그의 자취가 담긴 책『비비
by
박윤혜 에디터
2022.08.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소공녀'로 감상하는 영화 속 청춘 이야기
미소의 청춘을 지탱하는 3가지 요소에는 하루 잔의 위스키,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청춘들에게 반면교사 되는 미소의 내력 시놉시스 인생에 딱 3가지만 가지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다는 ‘미소’. 그녀에겐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남자친구. 그리고 담배만 있으면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 직업에도 큰 욕심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음식과 청소에 당당히 자신감을 내비친다. 마음 편하게 거주할
by
조우정 에디터
2022.08.23
문화소식
공연
[공연] 목선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도망치고 싶은 현실, '여기'
목선 - 입체낭독극 - 도망치고 싶은 현실, '여기' <시놉시스> 채씨는 소련이 망한 직후 그 나라에 들어가 탱크마저도 고철로 팔아먹었던, 그만큼 세상 무서울 게 없던 사람이었다. 오직 금덩이와 돈을 모으던 그는 이제 세월이 두렵다. 죽기 전에 북에 두고 온 처자식 손을 잡고 싶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북에만 갈 수 있다면. 수소문 끝에 채씨는 북으로
by
김소원 에디터
2022.08.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런 이유 없이 좋은 영화가 있다 [영화]
영화, <운디네>
절대 홍보하는 게 아니라, 가끔 네이버 시리즈온 무료 영화 카테고리에서 괜찮은 영화들을 건질 때가 있다. 이번에는 독일 영화인 <운디네>가 그랬다. 항상 국내, 미국, 영국 영화를 주로 봤고 유럽 영화라고 해봤자 프랑스, 가끔가다 독일, 그것도 대부분 나치 얘기를 다룬 영화라서 이렇게 현대 배경인 독일 영화는 거의 처음이었다. 보면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릴
by
신민정 에디터
2022.08.21
리뷰
전시
[Review] 꾸밈 없는 사진들 - 비비안 마이어 展
비비안 마이어의 작품은 과장 없는 사진 구도를 통해 도시의 찬란한 명성을 벗겨내고 그 속에 살아가는 개개인의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이 그라운드 시소 성수에서 개막하였다. 비비안 마이어는 미디어에 전혀 노출되지 않다가 사후에 15만 장의 사진 작품이 비로소 대중에 드러나며 알려진 미스터리한 사진 작가의 이야기로 유명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영화와 도서 등의 매체에서 소개되어 왔었는데, 토드 헤인즈 감독의 영화 《캐롤》에도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이렇듯 이야기로만 전해
by
한승빈 에디터
2022.08.21
리뷰
도서
[Review]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관을 펼치다 - 그림들 [도서]
책으로 만난 MoMA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미술 작품을 만난다. 대개는 학창 시절 미술 교과서에서부터 전시관과 공원, 방송, 심지어 빌딩 앞에서도 많은 작품을 만나지만 여전히 작품 감상에 어려움을 느끼는 관람객들이 많다. 최고의 감동을 기대하며 큰맘 먹고 찾은 미술관에서도 그 부담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건 ‘내가 아는 작품’, 저건 ‘내가 모르는 작품’ 정도로만
by
민정은 에디터
2022.08.16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이 어려운 사람과 향유하고픈 사람 모두를 위한 미술관 안내서 - 그림들 [도서]
뉴욕 현대 미술관의 작품들에 대해 쉽게 배워보기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나 역시 뉴욕이라는 도시에 나름대로 환상을 가지고 있다. 뉴욕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이들은 머릿속에 센트럴파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의 랜드마크를 먼저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내가 뉴욕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 여기는 가장 큰 이유는 모마미술관이 있어서이다.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 그림들>의 저자 Sun 가이드는 미국 현지
by
강지예 에디터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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