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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왕가위의 "해피투게더" 보기 [영화]
탱고는 도취보다는 비장미에 가깝다.
근래 JTBC에서 방영하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에서는 세 명의 남자 연예인이 아르헨티나에서 자유여행을 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들은 가장 큰 도심인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이구아수 폭포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을 활보하며 아르헨티나의 매력을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다.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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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03.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림을 위해 생명을 걸었던 화가 [사람]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과 마주 보다.
내가 처음 고흐의 이야기와 마주한 것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서였다. 그 전까지 내가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자신의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라는 것뿐.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고흐가 얼마나 순박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찼던 청년인지 보여준다. 극 중에서 그는 청년 예술가이고, 인정받고 싶은 아들이고, 동생 테오에게 부담이 되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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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03.12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5. 나 하나쯤은 기생충을 싫어해도 되지 않을까?
모두가 기생충을 좋아하는데, 나 하나쯤은 싫어해도 되지 않을까?
* 이 글에는 <기생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5. 나 하나쯤은 기생충을 싫어해도 되지 않을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년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국제 장편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거머쥐면서 영화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는 모두 누렸다. 나는 2019년 5월
by
진금미 에디터
2020.03.10
리뷰
도서
[Review] 오늘도 민감한 나를 응원한다. -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나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면, 오늘 하루는 벌써 건강한 자아를 위한 연습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Review] 오늘도 민감한 나를 응원한다. 셀프 토닥토닥이 어려운 그대에게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도서 리뷰 나는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다. 나의 감정은 시시때때로 변하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가끔은 다른 사람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아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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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빈 에디터
2020.03.0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영화 따라가보기 [여행]
낯선 장소를 경험해본 뒤 여행하기
영화를 보다 보면 문득 ‘저기는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영화에서 장소의 특성이 부각될 때는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국제시장>에서의 부산이 그랬고, <맘마미아!>에서의 그리스가 그랬다. 그러나 실제로 영화를 보고 실제로 그 장소를 여행한 적은 없었다. 부산을 여행하긴 했지만 영화 때문에 간 것이 아니었고,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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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민 에디터
2020.03.07
리뷰
도서
[Review] 책문화의 현주소 - 출판저널 515호 [도서]
책과 생활
책과 영상물은 기본적으로 향유자가 수용하는 방식이 다르다. 영화나 드라마는 청소를 하면서, 혹은 설거지를 하면서도 볼 수 있다. 심지어 거실 텔레비전에 뉴스가 틀어져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책은 그럴 수 없다. 적극적으로 독서의 과정에 참여해야하기 때문이다. 능동적으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놓아야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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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03.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내 세계의 전부다. - 파수꾼 [영화]
"파수꾼"은 성장서사가 아니다.
기태와 동윤은 마주본다.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카메라는 그 둘이 서로를 보는 모습을 담지 않는다. 카메라가 고정된 곳은 동윤의 옆얼굴이다. 동윤의 옆얼굴을 보여주는 구도에 거울에 비친 기태의 모습이 조금 들어온다. 둘은 서로를 보고 있지만, 카메라에 비친 둘의 시선은 평행이다. 만나지 않는다. 기태는 그 때 너만 알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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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0.03.0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문화예술의 도시, 빈 [여행]
국립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보기, 클림트 그림 보기, 비엔나 커피 마시기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 2주간 동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재작년 어학연수로 한 달간 영국에 있었던 경험을 제외하면 여행 목적으로 유럽 땅을 밟는 건 처음이었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스탑오버로 다시 만난 영국까지 총 5개의 나라를 방문했다. 그중 오스트리아에서는 총 3개의 도시를 경험했는데, 특히나 빈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다웠
by
임하나 에디터
2020.03.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고흐를 느끼다. – 빛의 벙커 : 반 고흐 [전시]
빈센트 반 고흐를 기억하며
그가 표현하는 그림의 모든 색은 따뜻함을 담고 있다. 파랑, 빨강, 누런 노랑, 주황, 누르스름한 주황 옅은 갈색, 갈색, 황토, 초록, 노랑, 하늘, 파랑, 검정, 남색 형용할 수 없는 모든 색들에 왜인지 모르게 따뜻함이 묻어난다. 그의 초상화에서는 공허함과 삶, 그림에 대한 열정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 열정으로 채울 수 없었던 공허랄까. 강렬했던 채색
by
이수진 에디터
2020.02.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의 운명은 그의 것이다. 그의 바위는 그의 것이다 - 시지프 신화 [도서]
하늘 아래 서로 다른 인간에게 아주 같은 운명은 없습니다.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그 밖의, 세계가 3차원으로 되어있는가, 이성(理性)의 범주가 아홉 가지인가 열두 가지인가 하는 문제는 그다음 일이다. - p.15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었습니다. 카뮈의 ‘철학적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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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02.28
오피니언
영화
외부 사회의 무게에 맞선다는 건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자아의 무게에 맞서는 것인 동시에 외부 사회의 무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이지만, 누구나 그 싸움에서 살아남게 되는 건 아닙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상실의 시대' 서문 속 구절이다. 하루키는 사랑과 연애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했지만, 사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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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빈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사람
완전한 이해 없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음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2월 17일 월요일,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글쓴이 본인을 어릴 때부터 부모님보다도 물심양면으로 키워 주셨던 그런 분이었다. 가족 구성원 중에서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고, 상당히 어색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 분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장례를 모두 마칠 때까지 꽤 많은 울음을 흘렸다. 미국에서 오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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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빈 에디터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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