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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기록하다] 오늘의 해를 기록하다
새해 첫날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소중한 하루의 시작
집 앞 공원에서 본 일출. 새해 첫날은 아니었지만 하루의 시작은 언제나 소중하기에 조용히 마음에 담아본다. 모두에게 올해가 행복하게 기억되기를.
by
이유진 에디터
2021.01.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러면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 숨 [도서/문학]
자신이 내뱉은 말의 진위를 점검하고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서 완성되는 소설.
어느 화창한 봄날, 거짓말이다. 어느 특징 없는 하루, 거짓말은 아니다. 아니야, 거짓말이지, 특징이 없을 리가 없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생각해보자. 아무튼 어느 날,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부간선도로로 진입하는 길목은 금요일 밤마다 지독하게 막혔다. 가을이었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여름이나 겨울은 아니었다. 봄 학기이거나 가을
by
한승빈 에디터
2021.01.14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농장 하나 가꿔보실래요? [게임]
게임 속 인류애, 오래된 삶의 방식을 일깨우다
그 어느 때보다 귀농, 귀어의 욕구가 솟구치는 요즘이다.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차서는 집도, 일자리도 구할 수가 없는 수도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이야 언제든 있었지만, 서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조심해야 하는 날들이 계속되면서 이 생각은 점점 강해졌다. 자발적이지 않은 칩거는 즐겁지도, 편안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책임감 있는 우
by
이고은 에디터
2021.01.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좋아하는 것이 아닌, 좋아함에 대한 고찰 (2) [문화 전반]
좋아서 선택한 일이 권태가 되지 않도록, 그래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좋아하고 싶어서 생각해보았다.
지난 1편에서는, 우리에게 좋아하는 것을 이제는 할 때도 됐다며 조언을 하는 많은 이들이, 막상 좋아하는 것을 시작한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후의 삶은 각자의 몫인 이유도 있겠지만, 좋아서 시작한 일도 권태가 오고 매번 같은 좋아함이 없을 때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좋아함을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by
고유진 에디터
2021.01.11
리뷰
영화
[Review] 끊임없이 되감기 되는 눈먼 사랑 - 영화 '블라인드'
마우스피스 내구도 -1
1. 어린아이의 성장, 동화 <눈의 여왕> 옛날에 사악한 요정이 아름다운 것들을 추하게 보이게 하는 마법의 거울을 만들었다. 요정은 하느님과 천사들을 골려주기 위해 거울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갔지만, 하느님과 천사에게 이르자 요정의 손에서 미끄러져 여러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잘게 부서진 거울 파편은 온 세상에 퍼졌다. 눈에 거울파편이 박힌 사람은 모든
by
손진주 에디터
2021.01.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개개인을 표현하는 향에 대하여 [문화 전반]
향이 가져다주는 잔상들
성인이 되고 난 뒤로 자극에 다소 민감해진 편이다. 순간을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 현재 시점에서의 여러 감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내면에 자리 잡지만 사실 그 당시에는 추억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기왕이면 대부분의 순간들을 훗날 추억으로 반추될 여지가 큰 따뜻한 잔상으로 채우고 싶기 때문에 그럴수록 스스로에 집중하고는 한다.
by
신민경 에디터
2021.01.11
리뷰
도서
[Review] 그럼에도 여전히, 지구에서 스테이 [도서]
노랫소리가 하늘가에 울리고 시는 마음속에 울릴 것이다.
얼마간의 열병처럼 그렇게 지나갈 줄 알았다. 작년의 이맘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우리의 일상이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어찌할 수 없이 수많은 것들이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바뀌었고, 작고 소중한 순간들이 아득해지는 나날들이다. 코로나 19. 작년 한 해는 이 단어 하나로 모든 것들이 설명된다.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 19로 일컬어지는 바이러스는 처음엔 우한바이
by
정선희 에디터
2021.01.10
리뷰
도서
[Review] 코로나 시대에 시인의 언어를 빌려 - 지구에서 스테이
어둠의 시기에 빛을 보기 위해 우리는 시인의 언어가 필요합니다.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기 이전에는 잠수함에 토끼를 함께 데리고 탔다고 한다. 산소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마땅치 않아 산소에 인간보다 예민한 토끼의 반응을 보고 산소의 농도를 조절했다는 것이다. 루마니아의 작가 콘스탄트 게오르규는 시인을 이 ‘잠수함 속의 토끼’에 비유했다. 세상 속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먼저 예민하게 감지하고, 시를 통해서 인간들에게 이
by
이지현 에디터
2021.01.10
리뷰
도서
[Review] 사라진 모든 미술 작품에 건네는 헌정시 -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
'공백의 미술사'가 필요한 이유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 잃어버린 무언가를 다시금 조명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없다'라는 걸 기본적으로 전제한 뒤, 그것이 존재해왔고 사라지기까지의 행적을 샅샅이 연구하고 뒤따를 일련의 수고를 감내해야 할 것이기에 말이다. 그래서인지 커다란 수고를 감내함으로써 로스트 아트만의 새로운 길을 열어준 본 서적은 웅장함을 띤 채 내게 다가왔다.
by
최세희 에디터
2021.01.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무수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곳, 광주광역시 '예술의 거리' [문화 공간]
천천히 오래 보아야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곳.
호남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꽤 많은 눈이 내려 그것들이 소복하게 쌓인 날, 광주 예술의 거리에 다녀왔다. 소위 말하는 한파라 그랬는지 길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런 '텅 빈 모습'이 또 다른 운치를 만들어낸 것도 같았다. 표지판에 있는 화살표 표시를 따라 한발 한발을 내디디며 겨울이 만들어낸 운치에 빠져들었다. 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24
by
최세희 에디터
2021.01.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미식(美食)'을 돕는 식당들 : 카레와 치킨 버거 [공간]
성북동 카레와 성수동 르프리크
'미식(美食)' 맛있을 미에 먹을 식.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이는 내 삶의 낙중 하나이자 일종의 취미이며 때때로는 미지에 대한 모험이고 도전이다. '식(食)'이 갖는 의미는 개개인에게 꽤나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한 끼를, 홀로 먹더라도 무엇 하나 대충 않고 잘 차려진 식탁에 앉아 즐기는 것으로 삶의 윤택을 느끼고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반면, 누군가
by
강안나 에디터
2021.01.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포근한 펠트를 활용한 손 작업, Felt Art [사람]
새롭게 갖게 된 취미인 펠트 공예
해가 바뀌면서 갖게 된 소소한 to-do list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꾸준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것. 그동안 취미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차 마시기'나 ‘전시관람'이라 답변했지만 코로나 시국을 겪으면서 나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는 예전만큼 자주 전시를 보러 다니지 않으며 티 타임의 경우 이미 일상적 삶
by
신민경 에디터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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