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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코로나 시대에, 차별 [사람]
내가 겪어본 코로나 차별
요즘 한반도는 남북으로 찢어져 있다. 윗지방에서는 물난리가, 아랫지방에는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나는 아랫지방에 산다. 그중에서도 대구에 산다. 요즘 대구는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덥다. 대구 토박이로 20년 넘게 살고 있는데도, 대구의 여름은 늘 아찔하다. 지난여름에는 도서관으로 피신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코로나로 도서관 열람실이 폐쇄됐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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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08.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식물처럼 사랑하기 - 로라 [문학]
김초엽은 두 사람의 ‘과학적’ 갈등 구도를 통해 독자에게 ‘현실적’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김초엽. 작년 하반기 문단을 가장 크게 흔들어놓은 작가 중 한명이다. 이 신인 작가는 오늘날 우리 문단에 불어온 신선한 바람이다. 김초엽이라는 작가, 그리고 그녀의 작품이 문단과 독서에게 가져다 준 충격은 굉장히 복합적인 것이라서 한 편의 짧은 글로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일반적인 등단 루트가 아닌 ‘한구과학문학상’을 통해 처음으로 작품을 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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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08.1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박쥐같은 삶 [영화]
인간의 본질은 박쥐의 성정과 같다. 이를 부정하려는 자, 모순의 단죄를 받게 될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는 아름다운 미장셴과 탄탄한 연출로 유명하다.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눈을 뗄 수 없는 미장셴, 뺄 수 없는 캐릭터, 이 모든 것에 힘을 실어주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배우 김옥빈이 맡은 ‘태주’ 역할이다. 어렸을 적 ‘강우’의 집에 버려져 무력하게 살아가는 태주에게 신부 ‘상현’의 존재는 피와 같은 강렬한 붉은 색이었다.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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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에디터
2020.08.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에게 소중한 기억 [사람]
내게 늘 힘을 주는 기억
2017년 9월.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6개월간 교환학생 생활을 했다. 내가 거주한 지역은 Krems로, 수도인 빈으로부터 1시간가량 떨어져 있다. 도시의 중심부에는 도나우강이 흐르고, 포도밭이 아주 유명하다. 대도시보다는 소도시에 가깝다. 그만큼 한국인을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당시 영어가 짧았던 탓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한정적이었다. 기숙사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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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08.11
리뷰
도서
[Review] 빈 공간이 부여하는 사유의 가능성 & 소장하는 마음 - 출판저널 518호 [도서]
에임란트 도서관은 빈 공간이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사유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책을 앞에 두고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결코 끝나지 않을 책과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출판저널을 통해 만났다. 그 안에서 발견한 흥미로웠던 몇 가지 이야기를 꺼내본다. 네덜란드 에임란트Eemland 도서관 에임하우스Eemhuis 복합문화센터. 사진 출처 : archdaily 먼저 네덜란드의 에임란트 도서관에 대한 글이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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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0.08.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구의역에서 - 당신은 2016년 5월 28일 구의역에서 죽었습니다. [사람]
당신의 생일 전날 이었습니다.
2020년 8월 6일 구의역 당신은 2016년 5월 28일 구의역에서 죽었습니다. 당신의 생일 전날 이었습니다. 당신이 죽은 시간은 5시55분입니다.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고 시민들이 귀가할 무렵이었습니다. 당신은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도중에 정차하는 지하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죽고 당신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작업복엔 검댕이 묻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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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0.08.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람 간의 이야기를 조명하다 [TV/예능]
예능 <숲속의 작은 집>을 보고 느낀 점
혹시 2년 전쯤 박신혜와 소지섭을 ‘숲속의 작은 집’에 가둬놓고 사회 실험을 진행한 예능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당시에는 못 봤던 예능을, 어쩐 일인지 저번 주에 몰아봤다.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끌렸다. 예능은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원재료와 같은 맛이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에, 다음에는 ‘평화롭다’라는 생각에,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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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08.03
리뷰
공연
[Preview] 빈칸 가득 채워질 의미,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예술가들의 _________ 축제
여름밤, 서울 프린지 축제 2020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축제'다. 무더운 날씨에도 한껏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들,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정, 뜨겁고 축축한 그 여름밤의 공기... 하지만 코로나 19는 그 '여름밤'을 우리에게서 앗아가 버렸다. 그 여느때보다 조용한 여름이 지나가고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아무리 많은 것을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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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20.08.02
리뷰
도서
[Review] 방구석에서 만나는 서양미술사 교양 수업 – 1일 1미술 1교양 [도서]
이번 여름, 책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나는 미술 문외한이다. 아는 화가라고는 고흐뿐이고,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아 본 적도 없다. 내게 미술은 하나의 귀족들의 교양, 즉 사치적인 문화처럼 여겨졌다. 물론 이런 내 생각은 무지에서부터 기인한 것이었고, “1일 1미술 1교양”을 읽으며, 예전에 봤던 작품들을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때 이 책을 먼저 읽어봤다
by
한유빈 에디터
2020.08.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은 소설보다 우연적이라서 - 식물의 이름 [문학]
기계처럼 정연하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불안을 느끼는 그 모두의 곁에 함께 있어 주고 싶다.
소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가상적이지만 독자는 소설을 현실처럼 받아들이며 읽는다. 물론 소설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은 인공적인 것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부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모습을 창작되기 때문에, 예술은 기본적으로 작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장르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현대의 추상화나 실험음악 같은 것들은 현실에서 마주할 수 없
by
한승빈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끝나지 않은 현실의 이야기 - 대변인 리비 ① - 연극 마우스피스 [공연]
누군가의 아픈 이야기를 더 아프게 포장해 전시하는 일. 대상화하여 더 극적으로 표현하는 일.
에든버러 솔즈베리 언덕에서 삶을 끝내고 싶다는 듯 서 있는 한 중년 여성과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남학생이 있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둘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느끼며 서로에게 다가가게 된다. 데클란에게서 예술적 재능과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발견한 리비와 리비를 통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을 알게 되는 데클란은 친구의 존재를 넘어 복잡한 관
by
이수진 에디터
2020.07.31
리뷰
공연
[Preview] Fringe - 202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다음의 빈칸을 채우시오: 예술가들의 ________ 축제
Fringe 프린지 1. (눈썹 위까지 내려오게 자른) 앞머리 2. (실을 꼬아 장식으로 만든) 술 3. (가장자리를 따라 나 있는) 띠 모양의 것(나무건물 등) 4. (지역그룹의) 주변부[변두리] 5. 비주류 영어사전에 적힌 프린지의 뜻이다. 이처럼 프린지는 중심 혹은 주류에서 벗어나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무엇인가를 지칭한다. 비주류의 중요성은 흔히 간과
by
김예슬 에디터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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