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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Preview] 위트로 꾸며진 현실체험공간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어쩌면 세계대전의 시대를 살며 초현실적 예술을 완성한 예술가의 재치가 우리의 현재에 돌파구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르네 마그리트가 인사동에 상륙했다. 이탈리아에서 흥행했던 <인사이드 마그리트 Inside Magritte> 전시가 서울을 방문하였다. 마그리트의 기존 작품들인 회화와 사진, 다큐멘터리 등과 더불어 실감형 미디어 컨텐츠들이 새롭게 더해져 아시아 최초의 멀티미디어 체험형 전시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은 4월 29일에 시작되어 9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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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05.02
리뷰
영화
[Review] 나를 알고 싶다 - 썸원, 썸웨어
관계맺기 전에 '나'를 아는 게 선행돼야 한다.
따져보면 나는 우연을 운명이라고 포장했던 것 같다. 삶을 서사의 일종으로 여겨서 내게 일어나는 일들에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 벌어질만한 일이었는지 개연성을 따지고 그것들에 어떤 조짐이 흐른다고 생각했다. 그 같은 의식 저변엔 특별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느닷없는 우연인데 해석을 시도했다. 그 우연들이 나를 구제할거라 믿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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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0.05.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알지 못했던 당신의 죽음 [사람]
이름을 되뇌어야 한다.
경향신문이 지난해 11월 21일 발간한 신문 1면엔 이름이 나열돼 있다. 1200개 넘는 이름이 지면에 인쇄됐다. 이름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사망한 노동자들의 목록이다. 이름 옆엔 떨어짐, 끼임, 깔림 등의 문장이 괄호 쳐져 있다. 옆의 괄호는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명시한 기록이다. 유00씨는 철근을 하역하는 작업 도중 추락하며 죽었다. 백
by
박성빈 에디터
2020.05.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안보다 공허한 안락 - 기괴한 라디오 [도서]
우연한 삶의 변화는 더욱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이 글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작품은 존 치버의 단편 소설 「기괴한 라디오」입니다.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교외의 체호프 등의 수식어를 안고 있는 존 치버는 1912년에 태어나 70년간 평생 소설가로 살아오며 작품활동을 합니다. 맨해튼의 변두리 도시에서 구두 장사를 하던 아버지 아래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온 그는, 1920년대에 미국 섬유 시장이 긴
by
한승빈 에디터
2020.04.30
문화소식
공연
(06.06) 빈센트를 위하여 - 킬리만자로의 표범 [클래식, 롯데콘서트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만난 이머시브 콘서트
빈센트를 위하여 - 킬리만자로의 표범 - 반고흐 서거 130주년 -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만난 이머시브 콘서트 <기획 노트>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아우르는 문화융합공연 '아르츠 콘서트'가 반 고흐의 예술적 생애를 주제로 한 관객 몰입형 이머시브 콘서트로 돌아온다. 고흐의 명화들과 함께 앙상블 공연으로 아름답게 어우러질 이번 '아르츠 콘서트'는 고흐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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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20.04.23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여기 있을 쇼팽을 상상하며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쇼팽의 <녹턴 E♭장조 Op.9-2>를 재생하면 한 번에 너무 많은 기억이 밀려오고 나가기를 반복한다
내게 클래식이란 자장가 또는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잔잔한 배경 음악 그뿐이었다. 의미 그 자체로 고전적인 음악, 그래서 쉽게 마음으로 와 닿지 않던 감성, 모든 곡이 비슷하게 들렸던 클래식 연주회, 나는 그동안 클래식을 피해왔다. 그리고 이 책을 펼치니 학창시절부터 익히 들어왔던 낯익은 이름들이 있었고, 첨부된 QR코드로 음악을 재생했을 땐 어디선가 한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21
리뷰
도서
[Review] 꿈이 있는 티끌은 머지 않아 태산이 된다. - 티끌 같은 나 [도서]
러시아 현대문학의 거장, 빅토리아 토카레바 중단편 선집 [티끌 같은 나]는 러시아 현대 여성들의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꿈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좇아가는 이야기를 총 5편 담았다.
러시아 현대문학의 거장, 빅토리아 토카레바 중단편 선집 [티끌 같은 나]는 러시아 현대 여성들의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꿈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좇아가는 이야기를 총 5편 담았다. 그 중 책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중편 소설 '티끌 같은 나'는 스타 가수를 꿈꾸는 시골 소녀 '안젤라'의 이야기이다. 글로벌 소통이 만연한 요즘같은 시대에 러시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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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빈 에디터
2020.04.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 [음악]
앞으로 내게 사랑의 기회가 다가올지 말지 모르겠지만 그 사랑이 특별했으면 좋겠다.
당신과 오래 사귀었다. 잦진 않았지만 헤어짐의 순간이 있었다. 그 때마다 울고 불고 마음의 바닥까지 드러낸 건 아니었다. 종국엔 그걸 드러내는 일을 패배나 실패라고 생각하여 당신에게 자존심을 부렸다.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보다 승패가 더 중요했다. 헤어짐을 통보받을 때도 그랬다. 미안하다며 붙잡고 싶은 마음을 눌렀다. 그게 이기는 거라 생각했다. 당신이 후
by
박성빈 에디터
2020.04.17
리뷰
전시
[Review] 그의 그림은 자유로, 사람으로 향한다. - 툴루즈 로트렉 展
툴루즈 로트렉이 그려내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 그 진정한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익숙한 그림들과 왠지 모를 매력에 가게 된 전시였다. 사실 그보다도 엄마가 미술에 관심이 많으시기도 하고,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마음이 70퍼센트 움직이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그림은 익숙했으나, 이런 분위기의 그림을 그린 화가는 누구인지,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림만 봐도 느껴지는 익숙한 독특함에는 아마 대부분의 사
by
임보미 에디터
2020.04.16
리뷰
도서
[Review] 장벽의 시대 - 분리와 분열의 결정체, '장벽'에 관하여 [도서]
부자와 빈자의 격차, 민주주의의 부재, 다른 정체성에 대한 거부. 장벽은 이들의 가시적인 결정체일 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타자연습을 비롯한 인터넷 교육이 학교 교육의 일부가 됐던 시절을 거친 나에게 세계화는 익숙한 걸 넘어 당연한 것이 되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Made in China’라는 문구를 보면 제품에 대한 흥미를 잃곤 했지만, 이제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nia’라고 쓰인 아이폰에 ‘Assembled in Ch
by
최예원 에디터
2020.04.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관능으로의 언어적 초대 - 모데라토 칸타빌레 [도서]
백 페이지 남짓한 이 작은 중편 소설 속에는 이성으로는 가늠될 수 없는 광적인 사랑에 대한 고민이 들어있다.
어느 작품을 고르든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가 있다. 타율이 좋은 대타 같은 작가랄까. 선발 타자로 출전시키지 않고, 승부의 분수령에만 이따금씩 대타로 출전시키는 그런 선수 같은 작가 말이다. 중요한 순간에 믿고 기용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감독의 용병술을 완성시키는 것처럼, 일상의 반복 속에서 감각이 둔해졌을 때 믿고 고를 수 있는 그런 작가가 필요하
by
한승빈 에디터
2020.04.0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눈가를 더듬어 보면, 나는 안대를 착용하고 있다 ①
조주빈은 악마라고 불리길 원한다
연일 ‘N번방 사건’이라고 통칭되는 SNS 텔레그램 관련 범죄들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매일 새로운 국면이다. 텔레그램 측은 해당 사건 관련 채팅을 삭제하는 것 이상의 협조를 하지 않고 있고, 최소 용의자가 약 26만명 정도로 추정됨에도 100명 단위로 검거가 진행되고 있다. 수많은 공무원을 포함한 공범이 구속되고 있으며, 살해모의 정황까지 포착되었
by
박나현 에디터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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