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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애도와 장례희망 그 사이 [문화 전반]
떠나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남아있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삶
애도, 장례희망, 그리고 삶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이 지구에 태어나 삶을 이루는 모든 존재는 몇 초 뒤에도 생명이 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진실을 저 멀리 한 편에 묻어두고 살아간다. 그러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곁을 떠나는 순간, 묻어두었던 그 진실이 불현듯 떠오르고, 우리는 마주하기 두려워했던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by
박지영 에디터
2024.12.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다른 곳이 아닌 당신이 있는 그곳이 나의 도망의 목적지입니다.
숨겨놓았던 비장의 카드 어린 시절 동요부터 발라드, 케이팝, 팝송, 심지어 성악곡까지 약 25년간 정말 다양한 음악을 들어왔고, 또 불러왔다. 그 많은 음악들 중 나의 마음을 크게 울린, 어떻게 보면 평생 동안 나의 플레이리스트 1위를 차지할 그런 곡을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준비한 곡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라는 곡이다. 내가 이 곡을 처음 만나게
by
경건하 에디터
2024.12.25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장례희망 [음악]
가수 이찬혁
가끔 영정사진을 떠올리곤 한다. 영정사진 눈동자에 까만 구멍을 뚫어 그 구멍 사이로 보는 상상. 절을 해야 할지 기도만 하면 될지 고민하는 사람도 보이고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어 두 눈이 메마른 사람도 보인다. 너무 무겁지 않았으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죽음을 온 마음으로 축하하고 축복하고 찾아온 사람들이 화합하길 바라곤 한다. “아는 얼굴이
by
김윤 에디터
2024.12.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음악]
여자친구의 재림을 응원하며
여자친구가 돌아온다. 흔히 '애인'이라 대체하여 부를 수 있는 대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몇 년 전 어떠한 일로 잠시 볼 수 없었던 걸그룹 '여자친구'다. 2015년 1월 데뷔하여, 2025년 10주년을 맞는다. 1월 13일 컴백과 1월 17일을 시작으로 세 차례의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귀환에 앞서 지난 12월 10일 킬링보이스에 출연해 지난 몇 년 간의
by
박수진 에디터
2024.12.23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사라지지 않는 꿈
틈입해 들어오는 현실
뛰어놀고 있는 양들이 꿈에 나왔다 암흑 속에서 수많은 양들의 춤 수많은 춤의 형상 죽고 죽어도 다시 자라나 뛰어놀고 내가 그들의 속에 들어가고 보이는 건 허연 형상들 내 속에 그들이 들어오고 고통스레 기어 나와 두 다리로 두 팔을 뻗고 춤을 추고 양의 파열인가? 아니면 나의 파멸인가?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김광석이 전하는 사랑과 삶에 대한 고찰 [사람]
외로운 인생 길을 기꺼이 함께 걷고자 했던 김광석의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너에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슬픈 노래,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기다려줘. 언젠가부터 휴대폰 세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도 삐져나오는 플레이리스트 속 김광석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흔히 말하는 팬심이 생겼다. 그래서 '인간 김광석'이 너무나도 잘 드러나 있는, 그가 생전 남겨두었던 메모와
by
채혜인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이것은 당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게임]
빠르게 죽기 VS 끝까지 살아남기
최후의 시간이다. These are the end-times. 살아남는다는 희망도 없었다. There was no hope of survival. 이것은 당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This is how you died. 정해진 결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지루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다면 살아가는
by
박아란 에디터
2024.12.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자신들의 이야기로 20살을 풀어낸 두 아티스트 - 수노아, 이영웅
수노아와 이영웅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이라는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했다.
음악은 매일 새롭게 태어난다. 스트리밍 플랫폼에 끝없이 추가되는 신곡들 속에서 한 곡을 재생할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이 음악은 왜 만들어졌을까? 곡을 쓴 이의 의도와 이야기를 알게 되면, 음악은 단순히 들리는 소리를 넘어 더 깊은 감정과 생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를 즐긴다.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음악 속 숨겨진
by
노세민 에디터
2024.1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Hear me : Our summer - 청설 [영화]
자신만의 길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며 사랑과 관계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말과 몸짓, 소리로 감정을 전하며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비언어적 소통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영화 <청설>은 대학을 졸업 후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이 고민하는 ‘용준’을 비추며 시작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특별한 목표 없이 지내던 용준은 부모님의 도시락 가게에서 일을 도우며 생활한다.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던 중 도시락 배달을 간 수영장에서 ‘여름’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용준은 여름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그
by
김서영 에디터
2024.12.21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다시 처음으로(1)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세계관(1)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세계가 인간을 선행하고, 인간이 사건을 선행합니다. 세계는 인간과 사건을 뛰어넘는 거대 복수의 개념이며, 사건은 만약 인간이 이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갈 하나의 현상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포함 관계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세계-인간-사건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저번 '세계-인간-사건
by
양은정 에디터
2024.12.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페퍼톤스의 스무 살을 기념하며 [공연]
밤새도록 멈추지 않는 우리들의 노래,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우리들의 노래.
페퍼톤스의 스무 살 어떤 한 가지를 꾸준하게 하는 모든 사람을 존경한다. 공부, 운동, 일 뭐든 상관없다. 뭔가를 계속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면 시간이 쌓이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함’ 이라는 말이 들어가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내가 쌓아온 것들 위로 더 쌓기 위해선 그 전보다 더 많은 정제된 시
by
박지영 에디터
2024.12.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0살에 담긴 희노애락 - 수노아, 이영웅의 합작 앨범 [20] [음악]
이 앨범이 당신의 스무 살과 청춘에 어떤 의미를 더해줄지 기대해보자.
20살이라는 나이는 누구에게나 상징적이다. 유년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인으로 발을 내딛는 이 시기는 가능성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과 혼란을 안겨준다. 나 역시 스무 살을 앞두고 있던 때를 떠올리면 가슴 한편이 아릿해진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던 자신감과 어른으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감이 엇갈리며, 이중적인 감정을 품었던
by
노세민 에디터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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