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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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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10년 뒤에 어떻게 살고 있을 것 같냐고 질문을 던진다면 그 누구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 글을 쓰면서 친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친구들은 대부분 잘 모르겠다, 잘 살고는 있겠지?라며 명확한 대답보다는 그냥 별 탈 없이 잘 지내고만 있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했다.


개인적으로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 답답함은 아무래도 자라면서 점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작아졌기 때문인 듯하다. 어렸을 때는 학교 마치고 친구들이랑 붕어빵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든지 아니면 가족끼리 놀이공원을 간다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잠에 드는 순간이 많았다면, 성인이 된 이후로부터는 가까운 미래인 내일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하면 잠에 드는 순간이 많았다.


어렸을 때는 성인이 되면 뭐든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좋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러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커졌고, 미래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게 되며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그러게... 나는 뭐 하면서 살고 있을까..?라는 답변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왜 걱정하냐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걱정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미래를 생각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와중 한 노래를 발견하게 되었다. 노래의 가사는 단순했지만, 그 단순한 가사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게 만들었다.


여행 스케치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를 처음 들었을 때는 신나면서 중독적인 멜로디에 끌렸지만, 현실적인 가사에 공감되며 최근 자주 듣는 노래 중 하나가 되었다.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원하는 대로만 살 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사실 가사를 들여다보면 확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걱정되는 상황에 처하면 누군가 확신을 안겨줄 때 불안함이 사라진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겠니' 라는 가사처럼 확신을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듣고 나서 불안함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가사에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인 듯하다. 미래에 대한 이런 걱정이 나만 가진 게 아니라 모두가 다 느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조금은 미래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가사를 곱씹으며 조금만 생각을 바꿔도 불안함을 내려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처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그냥 기대감을 가지고 조금은 단순하게 생각해도 될 텐데 왜 항상 미래를 안 좋게만 바라봤을까.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산다는 건 다 그런 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가장 많이 반복되는 가사이다. 사실 가사가 계속 반복되면 진부하다고 느껴질 법도 한데 오히려 이 노래에서는 가사가 반복되면서 계속 괜찮다는 걸 인지시켜주는 것 같아서 들을 때마다 용기를 얻게 된다.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미래인데 왜 나 혼자만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 같다고 느꼈을까. 단순한 가사였지만 가사에 담긴 위로의 힘은 무엇보다도 크게 다가왔다.


이 곡이 위로가 되는 이유에는 가사의 힘도 있겠지만 친구에게 말하는 듯한 창법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마치 너의 걱정을 나도 다 이해한다는 듯이 친구처럼 노래를 부르는 점이 정겹게 느껴진다.

 

혹시나 먼 미래에 대해 깊은 걱정을 하고 있다면 이 노래를 꼭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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