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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여전히 그 날 안에 있는 당신에게 [도서]
그녀는 갑자기 낙담했고, 목표 없이 아무렇게나 흘려보낸 나날들이 슬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Y이다. Y 하고 만나면 늘 똑같은 레퍼토리가 반복된다. 술 혹은 밥집에서 만나 배를 채우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것이다. 만나서 과거 얘기만 해서 그런지, 간혹 우리는 현재 서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까 하고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Y는 항상 나를 만나면 그때 일을 꺼냈다. 처음으로 사귄
by
김승윤 에디터
2020.07.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만의 재즈를 찾아서 [음악]
Young한 재즈음악
재즈와는 친하지 않다고, 재즈는 너무 어려운 음악이라고 생각하며 '뒤로 가기'를 누르려 했던 사람들은 잠시 그 손을 멈추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한다. 많은 음악 장르 중 유독 재즈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개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음악이라서? 상위 엘리트층의 문화라서? 낯선 악기들의 조화가 어색해서? 이국적인 색채가 강해서?
by
송아영 에디터
2020.07.19
리뷰
공연
[Preview] 현대인에게 익숙한 언어를 낯선 언어와 혼합하기, 마임극 - '잠깐만'
고재경 마임이스트가 선언한 '잠깐' 뒤에는 어떤 실험이 이어질까?
1. 낯선 언어, 마임 마임은 참 독특한 언어다. 음색, 텍스트가 아닌 원초적으로 타고난 몸으로 표현하는 마임은 독특함을 넘어 낯설기까지하다. 점점 더 세상은 공간을 생략하고, 사라진 공간 속에 우리의 몸도 많은 부분 생략되곤 한다. 우린 아주 어린 시절에 물체를 입에 넣음으로써 세상과 소통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몸을 사용한 예술이라는 것은 유아
by
손진주 에디터
2020.07.17
칼럼/에세이
칼럼
[TAROTEA] THE MOON 18: 개와 늑대의 시간, 분열된 마음
잔이 차면 넘치듯, 달도 차면 기운다
얼마 전 샤워를 하면서 샤워실 한구석에 박혀 있는 못을 하나 발견했다. 박혀있는 못은 몸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그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보인다. 시력이 나쁜 나는 안경을 벗은 순간 그것이 하나의 형태라기보다는 뿌옇고 검은 이미지로 보였다. 그래서 당시에 못은 수평을 왔다갔다하는 벌레 같이 보였다. 나 역시 이 감정에 대해 정확한 표현을 할 수
by
손진주 에디터
2020.07.17
리뷰
PRESS
[PRESS] 코토바 - 날씨의 이름
너에게 드릴게요 의미없는 이 세상. 너와 나 둘이서 만들어요 의미를
국내 뮤지션들의 음악과 거리 두기를 하면서 지낸 세월이 꽤 오래된 편인데 그 이유는 다분 새롭지 못함에서 오는 상실감이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것이 사실이라도 되는 듯 저마다의 색으로 부르고, 연주하고, 적어가는 그 모든 노래의 태반은 결국 ‘사랑’이라는 환승역에 내려 똑같은 노선을 달리는 선율을 서로 바꿔치기 할 뿐임에도 마치 다른 세계인 양 행
by
김상준 에디터
2020.07.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 : 느낌표, 사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 익스플레인 : 세계를 해설하다 [문화 전반]
! : 사람들은 왜 느낌표를 쓸까?
사람과 사람, 더 나아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의 거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소통의 매개체 중 '문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다. 이렇게, 시각적인 기호 체계인 문자는 특정한 상황과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선보여져 제자리를 찾아가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자 체계가 더욱 활성화된 오늘날, 다양한 이모티콘과 이모지와 같
by
최세희 에디터
2020.07.16
리뷰
공연
[Preview] 마임과 미술의 만남 - 마임극 '잠깐만'
마음으로 표현하는 미술, 미술로 표현하는 마임. 그 색다른 만남에 대하여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을 만나게 될 때 우리는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자동적으로 손짓과 몸짓을 이용하는 ‘바디 랭귀지’를 떠올릴 것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국적 불문하고 인간의 몸짓은 의미를 통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마임이란, 무용수나 배우가 말을 하지 않은 채 여러 가지 감정이나 행동 등을 제스처와 움직임, 얼굴 표정 등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by
백유진 에디터
2020.07.16
리뷰
영화
[Review]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하기에 -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역시,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솔직한게 최고인 듯 싶다.
1 나는 사실 해당 영화의 장르가 BL(Boys Love)인 것과 청소년 관람 불가인 것만 알고 영화관을 찾아갔다. 원작자 만화가 있는 줄도 몰랐고 어떤 내용인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 평소 영화를 관람할 때 먼저 사전 지식을 찾아볼 때도 있고 찾아보지 않을 때도 종종 있는데 이번 경우는 후자였다. 2 처음부터 영화를 목적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아니
by
배지은 에디터
2020.07.15
작품기고
The Artist
[순간을 기록하다] 마음이 고요해지는 순간을 기록하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끄럽던 마음이 고요해지는 순간
탐조birdwatching, 探鳥 자연상태에 있는 새들의 모습이나 울음소리를, 그것들을 손상하거나 놀라게 하지 않고 관찰 또는 관상하면서 즐기는 행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어떤 것에도 개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지켜보는 것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끄럽던 마음이 고요해지는 순간을 기록하다
by
이유진 에디터
2020.07.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감을 모으는 사람들, '영감계정 챌린지' [문화 전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기 위한 노력, '기록'
영감의 고갈, 영감이 고갈된다는 건 이제 예술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영감은 이제 내 방식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면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되었다. 유튜버가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필요하고, 개발자가 코드를 짤 때도 좀 더 깨끗한 코드를 짜기 위해 필요하고, 과학자가 논문을 쓸 때도 영감이 필요하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엔 디자이너이기 때
by
고유진 에디터
2020.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혈연' 아니지만 '유대' 하겠습니다 Part 1 [영화]
피로 이어져 있지 않지만, 우리는 가족입니다.
1. 우리는 왜 ‘가족’이라는 이유로 오늘날 가족의 형태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족이 구성되는 중심에는 ‘혈연’이 있다. 이 글에서는 혈연 중심적 가족관에서 벗어나 혈연은 아니지만 서로 ‘유대’ 하며 살아가는 가족관계를 다룬 작품들을 분석하며, 오늘날 이러한 가족의 형태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오래전
by
전지영 에디터
2020.07.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넷플릭스 시대, 영화의 과도기를 지나는 우리 [문화 전반]
영화 플랫폼 지각변동을 통해 보는 ‘콘텐츠’의 의미
누구나 극장에서 처음 영화를 본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이러하다. 나의 외삼촌은 어린 나를 극장에 데려갔고, 외삼촌의 손에 이끌려 처음 마주한 영화관의 분위기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캄캄한 실내에서 커다란 스크린만이 유일하게 빛을 내었고 사람들은 숨죽여 영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때 내가 봤던 영화는 당시 유행했던 <조폭 마누라>.
by
백유진 에디터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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