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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1997년과 2021년, 여성 서사는 '언제나 시작'이다 [도서/문학]
문학동네포에지, 성미정 시인의 『대머리와의 사랑』
작년 11월,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했다. 기획의 말에서는 이를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하며,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시리즈를 시작하며 동시에 출간한 10권의 시집은 모두 시인들의 첫 시집이다
by
정다영 에디터
2021.07.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
이 글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내가 20세기를 살아내고, 21세기를 버텨낸 할머니에게 드리는 연서다.
* 제목은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의 한 구절을 빌려왔다. 최근 몇 달은 황정은 작가의 <연년세세>를 읽으면서, 또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를 읽으면서 나보다 앞선 세대를 살아간 어른들의 삶을 어렴풋이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역사 교과서에나 실렸던 굵직한 현대사를 몸소 겪고 살아간 어른들의 어지러웠던 시기를 전해 듣고 되물으며, 현재를 살아가
by
이보현 에디터
2021.07.17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유로 2020'이 우리에게 남긴 것 [운동]
'언더독'이 우리에게 전한 감동적인 이야기
이번 여름, 수많은 해외 축구 팬들을 가슴 뛰게 했던 유로 2020이 지난 월요일 막을 내렸다. 24개국의 선수들이 펼친 51번의 게임은 하나같이 볼거리가 충분한 명승부였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유럽에서 열리는 이 축구대회는 전 세계에 큰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나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이번 대회에 열광하였고,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열리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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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1.07.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문화를 업(業)으로, 예술은 취미로 (2)
취업 준비가 합격을 위해서만 쓰이고 휘발되는 것이 아쉬웠던 A는 공부 과정을 남겨서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쓰기 시작했다.
[칼럼] 문화를 업(業)으로, 예술은 취미로 (2) #3 문화예술 필기 스테이지 완전 공략법. 2020 ver A는 기쁘면서도 당황스러웠다. 더 높은 단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면, 더 아쉬움도 클 것이기 때문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가 달갑지만은 않았다. A는 문화예술이라는 세계에 들어가면서, 취준이라는 세계에도 발을 들이기 시작
by
손민현 에디터
2021.07.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복이 많은 사람인가요? [영화]
삶의 정체기가 찾아올 때 보면 좋은 영화
삶의 정체기가 찾아올 때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마스크를 써야 할 기한이 연장되고 있다. 그리고 이 기한에 비례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도 커지고만 있다. 며칠 전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OECD 회원국에서 무려 2,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실업자는 코로나 이전보다 800만 명 이상 많으며, 적극적으로 일을 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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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1.07.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그 자리에서 앞을 보고 외쳐! "실렌시오 브루노!" [영화]
어쩌면 당신에게 제일 필요한 주문, "실렌시오 브루노!"
영화를 좋아하고 나서도 장르에 대한 편식이 꽤 심했다. 그토록 편향적인 시각을 갖는 것에 대해 멸시했지만, 내게 애니메이션에 다가가기란 정말 힘들었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통통 튀는 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가벼울 것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으로 물들어있었다. 그러던 작년, 픽사의 <소울>의 작품성이 입소문을 타고 타 나를 극장으로 우연히 끌어들였다.
by
조우정 에디터
2021.07.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젊은 모색 2021 (Yung Korean Artist 2021) [미술/전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2021년 5월 28일 부터 9월 22일 까지 진행 될 젊은 모색 2021 전시에 대한 글입니다. 특히 1 전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작가 강호연, 김정헌, 우정수, 윤기영, 노기훈, 배헤윰, 남진우, 현우민 작가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중앙홀 전시장 안으로 입장하기에 앞서 눈에 가장 먼저 뜨인 것은 바로 중앙 홀이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하늘색 도형들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중앙 홀을 메웠다. 젊은 모색이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산뜻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 홀은 참여 작가 리스트, 전시 도록, 자료 아카이브, 큐레이터와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 그리고 참여
by
박현진 에디터
2021.07.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물을 통해 행복 소유하기
나에게 소중한 물건 3가지와 그를 둘러싼 행복한 기억들
난 물건에 의미부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누군가에게 기념일에 선물을 받을 때도 가격은 중요하지 않으며 나를 위하는 마음이 확연히 느껴질 때 새삼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의 애정이 담긴 선물은 평상시에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나의 부정적 감정들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무척 소중하다. 이와 관련하여 근래 나에게 행복과 다름없는 사물 3개를 소개하
by
신민경 에디터
2021.07.07
칼럼/에세이
칼럼
[TAROTEA] JUDGEMENT 20: 황홀한 경적소리
그러니까 이 글을 보는 선생님들께서도 크고 작은 멍청한 짓은 "ㄹㅇㅋㅋ"만 치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엉덩이 사진이 아파트 대문에 붙어 있다면 어떠하시겠습니까. 그것도 휴지가 붙은 버전으로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진을 떼고 싶을 것입니다. 저 역시 변태목 숙고포기과에 들어간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차마 제 엉덩이 사진을 붙이고 "어떤 엉덩이 사진이 더 추잡한가요?"라는 문구와 동그라미 스티커를 제공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요즘 아트
by
손진주 에디터
2021.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RGB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의 색과 빛
내향적이고 음울한 남자가 외향적이고 과감한 여자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남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성격적 결함을 극복한다. <펀치 드렁크 러브>는 어디서 많이 본 사랑 이야기다. 그러나 뻔하고 유치한 이 영화의 묘한 매력은 헐겁기까지 한 서사와 달리 치밀하게 설계된 시청각적 요소에서 나온다. 영화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색과 빛(조명)인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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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연 에디터
2021.07.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의 모든 폴에게 띄우는 비밀편지 [영화]
프루스트 부인과 함께 떠나는 폴과, 우리의 기억 여행기.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론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감당하기 어려운 기억이 하나쯤은 존재할 것이다. 들여다볼 자신이 없는 그런 기억들을 마음속 깊숙한 곳에 숨겨두면 한동안은 아무 일 없는 듯이 그럭저럭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언제나까지 그냥 그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by
이나경 에디터
2021.07.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새롭게 쓰여진 한국화를 만나다 [미술]
2017년 포브스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김현정 작가'
전통적인 한국화에 현재의 일상이 더해지면 어떨까. 이를 주제로 작품을 그리는 한국화가가 있다. 바로 김현정 작가이다. 한국화 특유의 부드럽고 고즈넉한 감성과 작품 속 이목을 끄는 인물의 모습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어떤 매력으로 감상자들을 사로잡았는지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김현정 작가는 1988년생으로 청
by
고지희 에디터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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