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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서늘한 문장들 - 레이디스 [도서]
조금은 오래된, 기묘한 이야기
‘서스펜스의 대가’라 소개되어 있기는 하나, 독자 개인의 풍부한 상상력을 요구하는 '책'이라는 매체인 만큼 얼마나 그 스릴이 느껴질지는 의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활자로도 긴장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얼마 읽지 않아 깨달았다. 처음 접한 작가의 작품이었고, 소개를 보아도 영화 「캐롤」의 원작자라는 점만 눈에 띄었을 뿐이다. 수상 경력이 많은 만큼 약
by
이주연 에디터
2022.12.14
리뷰
도서
[Review] 모래알 같은 껄끄러움 - 레이디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묘한 불쾌함과 불편함을 잘 알고 있다. 잠재워 두었던 불안의 존재를 깨우고, 그 불안의 크기를 키워가는 식으로 전개해나간다.
저자 소개 <캐롤>의 작가로 유명한 저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불안의 시인’, ‘서스펜스의 대가’ 등으로 불린 미국의 소설가이다. 에드거 앨런 포 상, 오 헨리 상, 프랑스 탐정소설 국제 부문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고 <더 타임스> 선정 역대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꼽혔으니 '우리 시대 최고'의 범죄소설과 심리소설 작가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다. * 하이
by
이혜린 에디터
2022.12.14
리뷰
도서
[리뷰] 서스펜스가 이토록 재밌을 줄야 - 레이디스
안타깝고 애석하고 다소 허망한 감정이 들다가도 재밌다는 생각에 지배된달까.
코끝 시린 겨울이 다가올 때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러브레터', '윤희에게', '이터널 선샤인' 등 설원과 아련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 멜로가 즐비하는데 그중 결이 조금 다른 것이 하나. 바로 '캐롤'이었다. 두 여성의 사랑이 별나다고 언급하고 싶은 건 아니다. 눈에 띄는 건 그들의 사랑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말랑말랑하고 숨 떨리는 모습보다는 불안하
by
박윤혜 에디터
2022.12.12
리뷰
도서
[Review] 평범한 일상을 스릴러로 바꿔줄 서스펜스 - 레이디스
망상을 현실처럼 보여주는 묘사
일상에 숨은 유희를 곧잘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겉보기에는 분명 남들과 다를 것 없이, 무료하기까지 한 매일인데, 그들은 잔잔한 하루에서도 흥밋거리를 포착하고 발굴한다. 그들의 일상은 납작한 평지가 아니라 크고 작은 고랑과 이랑의 연속처럼 보인다. 이처럼 느릿느릿 평지 위를 굴러가는 레일바이크를 위아래로 굽이치는 롤러코스터로 바꾸는 능력은 어찌 보면 소
by
김지수 에디터
2022.12.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드라마 한편에 나무 300그루 [문화 전반]
넷플릭스 넷제로 프로젝트 : 탄소 배출 제로화
우리는 먹고, 마시고, 입고, 사용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가 소비한 대부분의 것들은 결코 그대로 사라지거나 증발하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지구에 남아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그러한 소비에는 플라스틱, 종이, 유리처럼 눈에 보이는 형태가 있는 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도 있다. 정보화 시대에 도래한 지금, 우리가 무심
by
김유빈 에디터
2022.11.21
리뷰
도서
[Review] 그림에서 읽는 운명의 순간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제국
합스부르크 제국을 생생히 느끼게 해주는 책
합스부르크 가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화려하고도 피로 물든 세계가 낭만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오싹한 공포감을 선사하며, 현대의 유럽통합을 볼 수 있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합스부르크가는 중세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650년에 걸쳐 유례없는 긴 명맥을 이어온 폭넓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제국은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를 잡고 주변의 국가
by
이소희 에디터
2022.11.07
리뷰
도서
[리뷰] 합스부르크 역사, 명화에 담긴 역사속 생생한 이야기 [도서]
도서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는 당시 명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폭넓은 역사와 이야기들을 독자에게 전한다.
합스부르크 왕조는 중세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650년에 걸쳐 명맥을 유지하며, 유럽 내에서 주변 국가들과 적극적인 혼인관계를 맺으며 영토를 확장해나갔다. 베르디의 오페라 <카를로스>,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기 <마리 앙투아네트>, 실베스터 르베이의 뮤지컬 <엘리자벳> 등 합스부르크제국은 수많은 예술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도서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by
이소희 에디터
2022.11.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영화와 영화가 만나] 비대칭 속 균형, 코고나다 감독의 세계 下
<애프터 양> <파친코> <콜럼버스>를 보고,
* 이전 글과 이어집니다. 다시 <애프터 양>으로 돌아와 보자. 앞서 코고나다 감독의 작품들에는 끊임없이 떠나가고 남겨지는 자들이 대치를 이루며 등장한다고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물들의 ‘정체성’이다. <애프터 양>은 코고나다 감독의 세 작품 중에서도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갈등의 흔적이 가장 치열하게 엿보이는 영화다. <애프터 양>에 등장하는
by
윤아경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토록 찌질한, 그러나 밉지 않은 [영화]
별거 없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 <프란시스 하>와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어릴 적 나는 만화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다양한 만화를 봤지만 가장 좋아했던 건 역시 성장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년, 소녀 만화였다. 어떤 난관이 닥쳐도 씩씩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완성되어가는 주인공은 지금도 당연한 공식 중 하나다. 그러나 현실은 만화가 아니다. 고꾸라질 듯하지만 끝내 모든 걸 이겨내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달리 나를 비롯
by
이혜민 에디터
2022.09.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최악일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을 어떻게 미워하나요 [영화]
누구나 한 번쯤 최악일 때가 있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스틸사진 프롤로그 : 시작 오슬로의 한 파티장 야외에서 율리에는 노을 앞에 담배를 피우며 꼿꼿하게 서 있다. 신나는 파티장의 분위기와 다르게 그녀의 표정이 좋지 않다. 묘하게 씁쓸해 보인다. 영화는 사랑 이야기, 아니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의 구성은 프롤로그, 12개의 챕터, 에필로그까지 한 권의 책 같다. 각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래도,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도 사랑스럽게만 바라 볼 수 있다면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스틸컷 요즘은 매일 명상을 하고 있다. 자기 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혹은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나름대로 큰 시험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택한 가장 가성비 좋은 방식이었다. 공부할 때는 오히려 자아의 스위치를 잠깐 꺼두는 게 도움이 된다. 상상도 좋아하고 잡생각도 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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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에디터
2022.09.0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늑대와 인디언의 비극 - 로스트아크 로웬 [게임]
로스트아크,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예술은 현실을 모방한다. 고대 그리스부터 이어져 온 예술의 오랜 속성이다. 이 말은 예술이 기본적으로 현실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예술에 있어 무슨 의미로 작용할 수 있을까. 이를 통해 예술은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해 20세기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단서가 될만한 꽤 흥미로운 견해를 제시했다(물론 그가
by
이중민 에디터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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