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드라마 한편에 나무 300그루 [문화 전반]

넷플릭스 넷제로 프로젝트 : 탄소 배출 제로화
글 입력 2022.11.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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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먹고, 마시고, 입고, 사용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가 소비한 대부분의 것들은 결코 그대로 사라지거나 증발하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지구에 남아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그러한 소비에는 플라스틱, 종이, 유리처럼 눈에 보이는 형태가 있는 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도 있다.

 

정보화 시대에 도래한 지금,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소비 중 하나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다. 동영상을 구입하고, 재생하고, 멈추는 것은 그 어떤 쓰레기도, 물질적인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 어떤 영향력도 없는, 환경에 있어서 무해한 존재처럼 느껴진다.

 

나는 이를 통해 시대가 변화하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환경 이슈 또한 확장되었음을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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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30분 시청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트리밍 서비스 30분 시청은 자동차를 6.5km 운전한 것과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30분 시청 = 4KWh = 1.6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드라마 한 편이 1시간이니, 이산화탄소는 약 3kg이 배출된다. 연구적으로 이산화탄소 1kg = 100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한다. 결국 우리가 드라마 한 편을 보면, 나무 300그루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데이터 센터’이다. 데이터 센터는 우리가 검색을 하고, 게임을 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시설이다. OTT 서비스에서 영상 재생이 가능한 것은 이곳에서 모든 데이터를 보관하고 전송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나 왓챠플레이와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의 각 IT 기업들은 그들만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에선 대량의 전력이 소모된다. 데이터를 보관하고 전송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전력이 소모되고, 높은 열을 식히기 위한 냉방장비도 필요하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올해 세계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을 1조 9730억kWh로 추산했다. 이는 우리나라 1년 전기 사용량의 4배와 맞먹는 양이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에서 영상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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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넷플릭스가 배출한 탄소량은 110만 톤이다. 이는 12만 5천 개의 미국 가구가 1년간 배출한 탄소량과 맞먹는다. 이 중 50%는 영화나 시리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45%는 사무실 임대를 비롯한 기업 운영 과정에서, 그리고 나머지 5%는 스트리밍을 위한 네트워크 이용에서 발생했다. 여기서 넷플릭스는 2022년 말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화’ 하겠다는 ‘Net Zer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다음은 넷플릭스가 넷제로를 실천하기 위해 내세운 3단계 전략이다.

 

1단계 Reduce : 배출량 줄이기 - UN기후 변화 회의에선 지구의 온도가 2도보다 올라갈 경우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해야함을 밝혔다. 이 파리협정의 목표에 따라 넷플릭스는 우선적으로 내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최적화', '전기화'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화'로 3가지 실천 방안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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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ize 전력사용 감축 프로그램 - 직원들에게 출퇴근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출장과 숙박을 제한하는 등. 비용을 효율적 절감한다.

   

Electrify 전력 공급의 탈탄소화 추진 - 화석 연료, 액체 연료보다 탈 탄소화가 쉬운 ‘전기’연료를 사용한다.

   

Decarbonize 친환경 에너지 사용 - 재생 가능한 전기 구입 또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구입 및 사용한다.

 

2단계 Retain: 배출량 상쇄하기 - 기업 내부적으로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부분들은 환경 보호 활동에 투자해 배출량을 상쇄하도록 한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기후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열대 우림 등의 지역부터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단계 Remove;대기 중 탄소 제거하기 - 자연 생태계 재생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넷플릭스는 자연 생태계 재건&보호를 위해 산림 및 멸종위기 종 보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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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불어 넷플릭스는 환경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우리의 지구>, <나의 문어 선생님>, <지구의 밤>, <카우스피라시> <씨스피라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는 넷플릭스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심지어 <나의 문어 선생님>은 오스카상 노미네이트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작년 넷플릭스는 지난해 2020년 대비 1만 4천 메트릭 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곧 넷플릭스가 기약한 2022년이 끝나간다. 과연 넷플릭스는 탄소 배출 '제로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그것이 성공하길 바라며 더불어 타 OTT 플랫폼에도 순영향을 끼치길 바란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넷플릭스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스트리밍 유저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법

*고화질 4K 대신 데이터 낭비를 30% 줄일 수 있는 HD를 선택한다.

*스트리밍보단 영상을 다운로드를 해서 감상한다. 실시간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를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지하고 생각하자'

 

시대가 변화할수록, 편리한 시대가 될수록, 더욱 인지하기 힘든 환경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들을 계속해서 인지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주변에서 낭비되고 있는 것들을 확인해보자. 눈에 안 보이는 것들까지 전부 말이다.

 

 

[김유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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