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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영원히 방법을 찾는 사람으로 남기. [음악]
재스민 마이라는 오히려 하지 못한 말을 그 자리에 내려놓음으로써 영원히 방법을 찾는 사람으로 남기로 한다.
Jasmine Myra - [Horizons]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곤드와나 레이블의 매튜 핼솔이 재스민 마이라와 함께하게 된 것은 레이블 차원에서도 그렇고 연주자 자신에게도 반길만한 만남이었다. 데뷔 앨범 [Horizons]에서 재스민 마이라는 현악과 전자악기, 하프 등 다양한 악기 구성을 통해 연주자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이야
by
조원용 에디터
2023.03.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 리사이틀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와의 만남과 그의 연주
2021년 11월 한국에서의 평균율 2권 연주 이후 약 15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에게 진행자가 묻는다. 당신은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약 9개월 정도의 안식 기간을 가졌다. 그 기간에 무엇을 했는가? 그는 공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았다며,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요리를 해 먹기도 하고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을 즐
by
노상원 에디터
2023.03.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전히 미지의 음악으로, 음악의 미지로. [음악]
색소폰 리드를 입에 문지 6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웨인 쇼터가 걷고 있는 길은 여전히 미지다.
2023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즉흥 재즈 솔로 수상작 'Endangerd Species'가 수록된 Wayne Shorter - [Live at The Detroit Jazz Festival]. 2017년 9월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에서 웨인 쇼터는 퀄텟으로 무대를 꾸렸다. 치밀하게 짜인 음악적 구성이나 설계는 그의 내면에서 작용하는 이야기일 뿐이다. 그
by
조원용 에디터
2023.03.03
리뷰
공연
[Review] 각자의 궤도를 달리는 소리들의 독특한 합주 - 에멧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 공연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에멧 코헨 트리오는 미국 재즈계의 떠오르는 피아노 라이징 스타 에멧 코헨, 드러머 카일 풀, 베이시스트 필립 노리스로 이루어진 밴드로 이들의 첫 내한 공연이 지난 5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공연을 보기로 결심한 것은 사실 꽤 충동적이었다. 재즈의 ‘재’자도 모르는 재즈 문외한인 나의 유튜브 계정에 어느 날 재즈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떴고, 마침 그 음
by
박다온 에디터
2023.02.15
리뷰
공연
[Review] 짧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은 길게 -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 [공연]
자신과 닮은 문학을 악보 위에 그린 작곡가의 이야기
유난히도 이번 겨울은 춥게 느껴진다. 겨울이 사라진 건가 싶을 정도로 온화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돌변하며 찾아온 추위라 그런지,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바뀐 날씨 때문에 두터운 겨울 옷들을 꺼내서 정리하랴, 연말답게 밀려드는 일정과 할 일들을 처리하랴 정신없던 겨울의 문턱에서, 나는 한 작곡가의 음악과 생애를 다루는 산울림의 편지콘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26
리뷰
공연
[Review] 각자 다른 모양새로 모난 존재들의 한 집 살이 - 사월의 사원 [공연]
엉킨 실은 풀 수 있다. 끊어지지만 않는다면.
* 본 리뷰에는 <사월의 사원>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자취 생활을 꿈꿨다. 자취를 하면 집을 내 취향대로 꾸미고, 맛있는 것도 요리해 먹고, 주말에는 취미 활동을 하며 여가를 보내는 로망이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집에서는 원 없이 쉬는 걸 제일 좋아하는 나에게 이러한 로망은 그저 환상이었을 뿐인 것 같다. 또 다른 이유도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13
리뷰
공연
[Review] 버려진 이들이 만든 집 - 연극 '사월의 사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존재
* <사월의 사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필요한 사람들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망설임 없이 “예”라고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정하기 싫어도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태어났다. 부대끼며 살아갈 운명이다. 그러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존재다. <사월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이야기는 무엇보다 재밌어야 해요." - '발가락 육상천재' 김연주 작가
"우연히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이 재밌다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엉뚱하고 발랄한데 은근히 그로테스크하다. 연극 <발가락 육상천재>는 그런 작품이었다. 바닷가 마을 초등학교 육상부, 매번 1등을 차지하는 정민과 그런 정민에게 일등을 빼앗긴 ‘전 1등’ 호준, 만년 2등인 상우와 꼴찌만 하는 은수까지. 현실 어디에선가 있을 것 같은 이들에게 공감하고 있으면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인 인어가 불쑥 나타나 이야기를 더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17
리뷰
PRESS
[PRESS] 빼어난 연주를 만나다: 박수예 바이올린 리사이틀
그가 선보이는 낭만의 세계에 속절없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
11월의 첫 금요일은 박수예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열린 날이었다. 실연을 들을 기회를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던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연주를 드디어 실제로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도 기꺼이 기쁘게 보낼 수 있었다. 낭만의 작품들로 무장한 그의 리사이틀을 기다리는 내 마음은 설렐 수밖에 없었다. 박수예가 연주하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
by
석미화 에디터
2022.11.05
리뷰
공연
[Review] 여름과 가을 사이를 넘나드는 선율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리사이틀 [공연]
다정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경험하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리사이틀.
처서 이후로 기온이 제법 내려갔다. 이제 어딜 다녀도 예전만큼 땀이 뻘뻘 흐르지는 않는다. 공기 중의 습도도 많이 낮아졌음을 실감한다. 불어오는 초가을 바람을 맞을 때면,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이 감사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완전한 가을은 아니다. 일교차가 심해져 오전과 밤에는 쌀쌀하지만, 여전히 한낮의 온도와 볕이 뜨겁기 때문이다. 이렇게
by
강윤화 에디터
2022.09.12
리뷰
공연
[Review] 끝나고 시작된 연주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끝나지 않는 앵콜,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을 다녀오다
잠실역 2호선. 평소 같으면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샤롯데씨어터로 향했겠지만 이날은 지도 앱을 보며 롯데콘서트홀로 향했다. 피아노 리사이틀을 보기 위해서였다. 난생처음, 그리고 내 취향과는 멀다고 생각해 온 피아노 공연을 보러 간 이유에는 올해 내가 세운 목표가 큰 몫을 차지했다. 문화를 향유하는 데 있어서 '탐색하자', 그리고 '편식하지 말자'라는
by
류지수 에디터
2022.09.11
리뷰
공연
[Review] 신도 울고 갈 연주,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 밤과 꿈 - 힉엣눙크! 페스티벌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피아노 연주
충격적이었다. 신도 울고갈 정도의 경지였다. 천재라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 예술을 삶에 두어야 하는 이유를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 <밤과 꿈>에서 발견했다. 살면서 이정도로 '신의 경지'에 오를만큼 노력한 적이 있었나 반성하게 된 계기였다. 롯데콘서트 R석 B구역에 앉은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했다. 비록 정면으로 마주하진 못했지만, 관객의 시선에
by
신지예 에디터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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