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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겁 많던 ‘집순이’, ‘프로 여행러’가 되다 [여행]
어느새 웬만한 일엔 당황하지 않는 '프로 여행러'가 되어 있었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지 않았던 내게 ‘암스테르담 교환학생’은 큰 도전이었다.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자마자 유럽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던 친구들과 달리, 한 달 동안은 네덜란드를 벗어나지 않았다. 유럽이 처음이라 그런지 더 겁이 났고, 여행 계획에 어긋나는 일이 생길까 봐 망설여졌다. 그랬던 내가 6개월 동안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어느새 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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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연 에디터
2019.11.09
리뷰
영화
[Review]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영화]
차분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건네는 단편영화들
지난주 주말,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최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를 다녀왔다. 영화관 내부는 꽤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는데, 국제 영화제라는 이름답게 많은 외국 관람객분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방문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내 단편영화의 매력을 알게 되었기에, 이번에도 <국내 경쟁 2> 세션을 선택하여 관람하기로 했다. <국내 경쟁 2>에 상영될 영화는
by
임정은 에디터
2019.11.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요즘 기계들은 왜 이렇게 싹수가 없어? [영화]
인간과 안드로이드, 두 대상의 ‘미러링’
요즘 기계들은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 영화 ‘당신은 안드로이드입니까?’ 대사 中 내비게이션, 지도, 날씨, 냉장고 속 물품, 식당 안 주문, 면접까지 기계들이 인간의 일을 도맡아 하는 일은 많다.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일을 대신에 한다.’라는 현재 진행형인 진부한 도식, 그 이후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간단하게 생각해보았다. 안드로이드(기계)가 사람을
by
서휘명 에디터
2019.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요 [영화]
전고운 감독의 영화 <소공녀>는 한국 청년들의 디아스포라를 마냥 무겁지만은 않게, 하지만 진실되게 다루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어떤 집 안의 베란다에 앉아 함께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야기하는 남자의 목소리는 울음으로 인해 떨리고, 이를 잠재우려는 듯이 입술은 담배를 문다. 두 사람이 발을 디디고 있는 이 집은 남자의 것이 되어가는 중이다. 아마 지금은 그들이 앉은 면적 정도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을까. 집은 꽤 넓지만 둘은 무언가에 밀려난 듯이 무릎을 접은 채로 몸
by
안루비 에디터
2019.11.05
리뷰
도서
[Review] 책 읽는 요리사, 독서 주방 [도서]
직업 정신 투철한 30년차 요리사가 쓴 독서 예찬론
Prologue. 독서주방은 말 그대로 책 읽는 요리사에 관한 이야기였다. 30년 가까이 요리사로 일해 오며 그가 읽은 책에 관한 서평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처음에는 ‘주방’이나 ‘요리’ 자체에 내용의 중심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작 그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책을 읽으며 얼마나 직업에 애정과 철학을 갖게 되었는 지와 더 관련이 깊었다. 책
by
차소연 에디터
2019.10.31
리뷰
도서
[Review] 한 그릇의 감사함과 따듯함이 느껴지는 책 "독서 주방"
한 분야에서 알아주는 일인자가 된 사람의 철학을 읽는 시간이었다.
27년차 호텔리어 셰프, 현재는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총괄 조리팀장인 유재덕 셰프가 지난 4년 동안 틈틈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써내간 글들을 모은 책이다. 요리에 관심도 없는 내가 요리사가 쓴 책이 궁금해진 이유는 하나, 내 동생이 요리사이기 때문이다. 내가 옆에서 지켜보는 요리사란 완전 노동 집약적 직업이다. 내 동생을 예로 들자면 마감하고
by
최수진 에디터
2019.10.30
리뷰
도서
[Review] 독서와 기록과 음식: 독서 주방
독서와 요리에 대한 파불루머 유재덕의 애정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전의 나는, 음식에 관한 책이 세상에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 p.97 나도 몰랐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음식과 관련된 책이 많을 줄은. 세상에 존재하는 요리책의 대부분은 요리잡지 또는 레시피책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책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함께할 것이라 생각했던 처음
by
김태희 에디터
2019.10.30
리뷰
도서
[Review] 인생의 영감을 주는 사람이 쓴, 인생의 영감을 주는 책 "독서 주방"
'매력적인' 책이란, '매력적인' 사람이 쓴 책을 뜻한다.
어떤 책이 매력적일까. 나의 경우엔 배울만한 점을 찾을 수 있는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 냄새나면서 다정하고 진심이 담긴 책을 좋아한다. 적다 보니 은근히 바라는 게 많다. 나는 사람이 주는 에너지를 믿는다. 그 에너지는 언제나 예상보다 강력했다. 좀 딴소리 같지만 일터에서 으레 가장 힘든 건 사람 문제라고 하지 않는가. 누군가와의 상호작용으로 얻게
by
이민희 에디터
2019.10.30
리뷰
도서
[Review] 따뜻함이 가득한 도서, 독서 주방
요리 그리고 책과 삶
사실 나는 요리에 관심이 없는 편이다. 그저 완성된 요리를 사진 찍고 맛있게 먹는 것만 좋아하기 때문에 요리할 때 느껴지는 감정, 생각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더 재미있었다. 오히려 내가 요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요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었다. 예전에 미국에 살았을 때 호스트 아빠는 요리하는 것을 취미로 삼으셨다. 업무
by
김지연 에디터
2019.10.30
리뷰
도서
[Review] 마음의 배부름을 주는 "독서 주방" [도서]
불과 칼 사이에서 따뜻한 책읽기
언제부터일까. 주변의 매체와 콘텐츠가 ‘음식’, ‘요리법’ 등에 많은 조명을 비추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나를 포함한 많은 대중들이 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는데 열을 올리고, 멋들어진 음식을 공급하는 셰프의 요리법을 궁금해 하기도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음식이 테이블에 놓이기까지의 과정보다 소비하는 것, 즉
by
고지희 에디터
2019.10.29
리뷰
도서
[Review] 마음 편히 읽으면 좋을 책 "독서 주방" [도서]
과유불급이라며 고추도 결국 음식에 과하게 쓰면 안 되는 걸 말한다. 맛의 밸런스를 단숨에 깬다며 말이다. 인생도 그렇다고, 지나친 건 부족함보다 못하다고 말한다. 훌륭한 인생이란 균형과 조화다.
책 내용은 단순히 말하자면 요리 분야 책을 소개하는 사설, 칼럼 모음집이다. 작가가 거쳐왔던 인생과 철학을 담은 이야기다. 당연히 27년 동안 요리에 인생을 바친 만큼 독자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매개가 요리와 주방이다. 주방과 요리에 대해서 풀어낼 것임을 대강 짐작했지만, 작가가 다독가라 과장 좀 보태서 사회 전반을 읽은 책들로 풀어냈다. 첫 챕터
by
오세준 에디터
2019.10.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휴대폰 없이 살아보기 [문화 전반]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답장을 기다리며 설레하던 시절도 있었다.
매일 들리던 요란한 사이렌 알람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자기 전에 베개를 세게 때리며 일어날 시간을 외치면 그 시간에 눈이 떠진다는 우스갯소리를 따라 해봤는데 신기하게도 진짜 눈이 떠졌다. 휴대폰 없이 살아보기의 최대 난제였던 <알람 없이 기상>을 무사히 마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나는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휴대폰으로 밤새 온 알림을 확인한다. 새로
by
김혜정 에디터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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