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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악보 위에 쓰인 시 : 슈베르트, 겨울여행
편지로 시작된 이야기와 악보 위에 쓰인 낭만시
편지와 음악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야기 편지는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과 그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매체이다. 몇 장면만 떠올려봐도 금세 축하, 감사, 응원, 안부 등의 마음이 떠오른다. 이처럼 편지 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은 프란츠 슈베르트와 그의 형 페르디난트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슈베르트가 편지를 쓰는
by
안지영 에디터
2022.12.28
리뷰
공연
[Review] 짧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은 길게 -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 [공연]
자신과 닮은 문학을 악보 위에 그린 작곡가의 이야기
유난히도 이번 겨울은 춥게 느껴진다. 겨울이 사라진 건가 싶을 정도로 온화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돌변하며 찾아온 추위라 그런지,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바뀐 날씨 때문에 두터운 겨울 옷들을 꺼내서 정리하랴, 연말답게 밀려드는 일정과 할 일들을 처리하랴 정신없던 겨울의 문턱에서, 나는 한 작곡가의 음악과 생애를 다루는 산울림의 편지콘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26
리뷰
공연
[Review] 역경을 딛고 만들어낸 음악들 - 슈베르트, 겨울여행 [공연]
음악과 문학을 연결하여 만들어낸 슈베르트의 음악세계
음악과 문학을 연결하여 만들어낸 슈베르트의 음악세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는 공연 소극장에서 마주한 슈베르트의 삶 작은 공간이었지만,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가까이 전달되어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되었다.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의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슈베르트의 감정선을 따라 그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슈베르트가 당시 겪었던 일을
by
이지은 에디터
2022.12.23
리뷰
공연
[Review] 희망적인 디스토피아 체험하기 - 공연 '미래도시'
당신을 우주선으로 초대합니다.
우주로 갈 계획 우주로 간다는 것은 이제는 거의 오십 년이 넘는 기간동안 차근차근 진행되어온 인간의 꿈이었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있은 후로 지구의 사람들은 달 혹은 지구 근처의 행성을 탐험과 가능성의 상징으로 보며 희망찬 상상을 해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지구의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우주에 대한 관점은 조금씩
by
류나윤 에디터
2022.12.10
리뷰
공연
[리뷰] 퓨전 요리같은 미래의 음악 속으로 - '미래 도시'를 관람하고
예술이 할 수 있는 일: 물음표 던지기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추위를 뚫고 간 나들이. 평소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동행자와 함께였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무대의 배치였다. 밴드의 단상처럼 생긴 곳에 국악기부터 요상한 기계음을 낼 것 같은 악기들, 엉킨 전깃줄들, led조명은 차분한 극장의 분위기와는 이질적이었다. 사이버 펑크를 시각화 해
by
한승민 에디터
2022.12.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좋아하는 노래 가사로 ‘나’를 표현합니다.
노래 ‘Defying gravity’, ‘Flare’, ‘It’s all right’, ‘하늘을 달리다’에 담긴 나의 이야기
노래를 통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한합니다. 노래하는 사람들은 가사 혹은 멜로디로 하고픈 저마다의 이야기를 표현합니다. 누군가는 노래로 사랑을 고백하고, 누군가는 노래로 사회를 비판합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가득 차 노래하는 사람도 있고, 덧없는 인생에 회의감을 느낀다며 우울과 비관을 노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담긴 이야기가 이토록 다양하기 때
by
박지연 에디터
2022.11.25
리뷰
공연
[Review]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노래하는, 가장 아팠던 역사의 나날 –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푸른 눈의 목격자’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언제부터 뮤지컬을 좋아하기 시작했냐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8년 전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던 경험을 회상하며 늘 이렇게 말했다. “오페라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장르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아이러니하게도 작년까지의 나는 오페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오페라가 나와 거리가 먼, 어려운 장르일 거라고
by
송진희 에디터
2022.11.17
리뷰
PRESS
[PRESS] 상처를 치유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서사가 음악으로 재탄생하다! -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
19세기 혼란스러운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불안한 시대적 배경 속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전쟁이 진행 중인 러시아를 배경으로 서유럽 음악의 전통을 이으면서 러 시아 민족의 색을 입힌, 국경 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 차이코프스키와 문학잡지 편집장인 안나가 만나 음악작업을 함께하며 서로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과 문학을 통해 교감하는 이야기다. 작품은 차이코프스키, 안나, 세자르, 알료샤가 있는 현실 세
by
김소정 에디터
2022.09.20
리뷰
도서
[Review] 코끝에 맴돈 여름밤의 숨결 - 도서 '장르는 여름밤'
여름밤을 노래하는 사람, 몬구
언제까지나 기억될 우리의 여름, 청춘의 조각들! 좀처럼 식지 않는 에너지, 조금 들뜬 듯한 기분 좋은 습기, 정돈되지 않은 자유로움, 무언가로 가득 찬 포화 상태. 저자 몬구가 설명한 여름밤이다. 그는 여름밤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드는 뮤지션이자 작가로, [장르는 여름밤]은 그가 만난 여름밤의 숨결을 글로 기억한 일종의 음악 에세이다. 몬구 작가는
by
최수영 에디터
2022.09.18
리뷰
도서
[Review] 여름밤의 몽상가가 노래하는 청춘의 조각들 - 장르는 여름밤 [도서]
"내가 믿는 유일한 마법이 있다면 바로 여름이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망설임 없이 ‘가을’이라고 대답한다. 대단한 이유는 없고, 다른 계절들을 소거하다 보면 남는 게 가을이기 때문이다. 봄은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싫고, 여름의 무더위는 나에게 쥐약이며, 겨울엔 마음마저 생명력을 잃고 꽁꽁 얼어붙을 때가 많다. 그에 비해 가을은 나에게 언제나 적당한 계절이다. 내가 좋아하
by
송진희 에디터
2022.09.18
리뷰
공연
[Review] 가본 적 없는 앎의 바다를 향하여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나는 오늘도 가본 적 없는 앎의 바다를 향해 작은 노를 젓는다.
초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던 9월의 첫 주,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왔다. 여름 내내 진행해오던 프로젝트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나가던 차, 나를 위한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에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심결에 티켓을 신청했다. 공연 당일이 되어서야 간신히 프로그램을 살펴볼 짬이 났는데, 베토벤의 템페스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소한
by
최지원 에디터
2022.09.13
리뷰
공연
[Review] 전심을 다해 음악과 하나되다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노 신동'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첫 번째 내한
음악이란 시간예술이라고 불린다. 말 그대로 시간성을 담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 말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정 순간에만 존재하는 울림과 파동은 당연하게도 결코 되풀이될 수 없다. 특히나 클래식 음악은 정제된 음원의 형태로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그 실연의 현장에서 연주자와 함께 숨쉴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이번 문화초대로
by
유수현 에디터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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