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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이체크, 그 속의 찜찜함 [도서/문학]
게오르크 뷔히너의 「보이체크」와 실제 범죄에 대한 정당성 부여
독일의 연극과 관련한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작품을 읽었다. 쉴러의 「간계와 사랑」부터 레싱의 「현자 나탄」까지. 수업은 희곡을 읽고 참여해서 교수님과 그 작품에 대한 해설과 감상평을 나누는 식으로 구성됐는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듣는 내내 흥미로웠다. 수업에서 다룬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를 꼽자면 뷔히너의 「
by
류지수 에디터
2022.05.09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책상_
요즘 나의 책상_요즘 나의 상태
책상_ 책상은 개인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물이라고 생각한다. 스탠드 조명이 언제까지 켜져 있는지 책상 위에는 어떤 물건이 올려져 있는지 각 맞춰 정돈되었는지 혹은 물건이 제각기 놓여있는지 책상의 위치는 어떤 곳에 있는지 내 책상의 모습을 기록했다. 내 모습을 기록했다. [illust by 박지선]
by
박지선 에디터
2022.05.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완전한 행복: 텍스트로 느껴지는 서늘한 공포 [도서]
나르시시즘의 늪에 빠져 완전한 행복을 위해 불완전한 모든 것을 제거하는 여자를 둘러싼 이야기.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나는 그러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어.] p. 112~113 책의 30쪽 즈음 읽었을까, 몰아치는 공포에 휩싸여 잠시 책장을 덮었다. 텍스트로 이렇게 생생한 공포가 전달될 수 있다니. ‘시골집’의 풍경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졌고, 되강오리가 귓가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 같
by
김태은 에디터
2022.05.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페터 한트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돌아보며 [도서/문학]
예술의 이름으로 타인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 된다
페터 한트케 들어가며 2019년, 페터 한트케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4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화제를 일으키며 문단의 이단아로 불린다. 이에 더해 어느 시점까지 페터 한트케는 파격적인 문학관과 독창성으로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에 거론되곤 했다. 더욱이 그의 작품들은 분명 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노벨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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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에디터
2022.05.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좋은 교육이란 [도서]
좋은 교육을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다
<(핀란드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쓴)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는 핀란드 어린이들이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이하 PISA)에서 3번 이상 1등을 한 것과 더불어 어떻게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핀란드 고유 역사와 관련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모국어를 아주 중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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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2.05.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낯선 단어로의 초대 [도서/문학]
잡념과 집념 그 사이 어디쯤
글을 쓰다 보면 단어 하나로 고민하게 될 때가 많다. 심지어는 조사 하나를 쓸 때도 이게 나을까, 저게 나을까 비교해 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이래서 '토씨 하나 틀리지 말고'라는 말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토씨 하나에 어감이 달라지기도 하고, 문장 전체가 어색해질 수도 있으니까. 그만큼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단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단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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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4.3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랑 궁 보러 가지 않을래? - 창덕궁 창호 개방의 날
활짝 열린 창덕궁을 담은 사진 모음집
3월 24일 창덕궁의 전각 창호를 개방한 날, 창덕궁을 산책했어.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 각사 거의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권역의 건물들의 창과 문이 열렸더라. 건물의 복도 따라 한옥의 생김새가 어떤지 만나보았어. 그리고 나이가 들면, 한옥에 살리라 다짐했어. 나는 한옥을 좋아하게 되었어. 모든 걸 담을 순 없었지만, 최대한 한옥을 사랑하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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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2.04.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버랩 절망, 절망3 [도서/문학]
<<칵테일, 러브, 좀비>> 中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 이전 글 <오버랩 절망, 절망2> 에서부터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2. 초밥 이 소설의 주제와 아이러니를 상징적으로 잘 담고 있는 소재는 바로 초밥이다. 필자가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역시 오늘은 이상한 날이었다. 오늘 문득,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찬석은 이미 내가 사랑했던 찬석이 아니고 나 역시 그때의 내가 아닌데 아무렴
by
정유진 에디터
2022.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술가의 내면 들여다보기 [도서/문학]
이찬혁의 '물 만난 물고기'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 노래는 2019년 발매된 악뮤(AKMU)의 정규앨범 '항해'의 타이틀 곡이다. 아직도 차트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에 한 번쯤 길가에서라도 들어봤을 것이다.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소설도 함께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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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 에디터
2022.04.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산책으로 쓰는 편지
나는 사실은 너희가 보고 싶은가보다.
전시 하나를 보고 오는 길. 집에서 짐을 갈무리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공원을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4월의 때아닌 더위가 자꾸만 시원한 커피를 부른다. 나는 내가 가끔 앉는 돌 의자-공원 한 공간에 띄엄띄엄 존재하는 나무 그루터기 같은 높이의 돌들인데 나는 이렇게 부르고 있다-에 앉아 손이 닿지 않도록 애쓰며 조심스럽
by
신성은 에디터
2022.04.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버랩 절망, 절망2 [도서/문학]
<<칵테일, 러브, 좀비>> 中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첫 문장은 이러하다. “이것은 흔하고 흔한 이야기이다.(p.111)” 소설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바로 우리가 뻔하다고 생각하는 이야기가 사실 얼마나 누군가의 삶에서 중요한 문제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뻔한 가정폭력의 비극’과 ‘뻔한 여대생 스토킹’이 얼마나 뻔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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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에디터
2022.04.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시 만난 파페포포 [도서/문학]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만난 어린 시절의 나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좋아하는 책이나 반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 가져오기. 알림장에 꾹꾹 눌러 적으며 나는 한 권의 책을 떠올렸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책을 책가방에 고이 챙겨 등교하면서 왠지 모를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날부터 나는 틈만 나면 교실 뒤편에 놓인 작은 책꽂이를 뒤돌아보고 기웃거렸다. 친구들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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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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