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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콩 심은 데 콩이 나야 할 텐데
멀리서 보면 희극
일상이 무료하고 특별하지 않아서 무심코 TV를 틀었다. 요즘 내 주위 사람들은 다 본다던 '콩콩팥팥'이 한창 하고 있길래 마구 놀리던 채널 버튼 위 손가락을 잠시 멈췄다. 엇, 내가 초등학생 때 런닝맨 보면서 제일 안 좋아했던 이광수-지금은 제일 좋아한다-. 엇, 내가 좋아했던 '상속자들'의 김우빈. 그 외에도 인상이 기억 속에 깊게 남았었던 배우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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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인 에디터
2023.1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극장은 버텨낸다. 고로 존재한다. [영화]
우리 극장 많관부. 우리 극장,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근 ‘원주 아카데미극장’이 철거되고 있다. 연고도 없고 추억도 없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이지만 사람의 뼛가루처럼 가루가 되어버린 극장을 보니 이게 결국 극장의 미래인가 싶은 마음에 탄식이 나왔다. 어쩌면 현 사회의 이치이자 건물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필요와 기대 수익을 머리를 쥐어짜며 계산하며 숫자에 맞게 공간을 허물고 다시 짓는 것. 하지만 세상은 수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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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에디터
2023.11.06
리뷰
공연
[Review] 국악을 가볍게 즐겨보고 싶다면 : 뮤지컬 심청날다 [공연]
장르, 퓨전, 전통, 그리고 예술에 관한 가벼운 고찰
정통 국악이든, 퓨전 국악이든, 국악이라는 장르를 그래도 남들보다는 더 많이 접했다는 나름의 자부심(혹은 애국심)이 있다. 작년에도 국악 관련 전공 수업을 직접 찾아 들을 정도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뮤지컬에 내 집중을 쏟아 국악에는 조금 소홀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뮤지컬 <심청날다>의 소개 글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진을
by
김민성 에디터
2023.11.03
리뷰
공연
[Review] 멀리서 보면 희극인 인생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세비야의 이발사
유쾌한 희극 오페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희극 오페라로 손꼽히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로지나를 사랑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의 재산을 노리는 후견인 바르톨로 박사를 둘러싼 이야기이다. 기발하고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인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으로 로지나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알마비바 백작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17세기 스페인 세비야, 알마
by
박주연 에디터
2023.10.27
리뷰
공연
[리뷰] 방주에 타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은하백만년의전쟁사
'인간성'이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까.
'인간성'이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까. 이 질문과 관련된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가 시온 소극장에서 열렸다. 연극은 마치 '회전목마' 같았다. 철저한 구조주의적 기법으로 표현한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역사를 지면으로 옮겨 본다. <은하백만년의전쟁사>은 SF 대체 역사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여 인류가
by
신동하 에디터
2023.10.25
리뷰
공연
[Review] 영원한 전쟁 속에서 피어난 씁쓸한 환상의 미학 -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
끝나지 않을 전쟁속
리바이어던의 제1의 자연법에 관련된 부분을 재밌게 읽었던 적 있다. 정확한 논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권력의 감시가 부재한 자연상태에서는 인간은 타인의 생명을 포함해 자기 자신을 보호할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이었다. 범죄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강력한 공통 권력이 없다면, 사람들은 마음 편하게 집을 나설 수 없을 것이다. 당장 이웃의 음식을
by
이승주 에디터
2023.10.23
리뷰
공연
[Review] 탐욕과 배반, 사랑과 질투가 낳은 비극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토스카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2023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공연예술의 범주가 극도로 다양해진 오늘날, 오페라라는 장르가 누군가에게는 낯설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리스 비극에 뿌리를 두고 20세기에 유럽 국가에서 최전성기를 누린 장르인 만큼, 나 역시도 오페라가 21세기의 한국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4년 전 2019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을 통해 이전까지
by
유수현 에디터
2023.10.23
리뷰
공연
[Review] 고통으로 연결되는 사람들 -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
큰 재난 앞에서 우리는 뭉치기보다 서로를 구분짓고 낙인찍는 게 더 익숙하다.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발표한 지 3년이 지났다. 지금은 마스크를 끼지 않고도 지하철에 탈 수 있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별 제한 없이 들어간다. 하지만 3년 전에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도 드물고 정보도 많지 않던 시기에 사람들의 경계심과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특정 국적의 사람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확진자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3.10.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피아노곡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음악]
피아노곡이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앨범
음악은 우리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할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수만 가지의 감정을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몇 개 혹은 몇십 개의 곡을 선택해서 감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에는 그 사람의 감정이 담겨있고,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이고 어떤 일상을 보냈는지를 알 수 있다.
by
임채희 에디터
2023.10.21
리뷰
공연
[Review] 괴물의 탄생 - 연극 '괴물B' [공연]
괴물의 탄생에 우리가 일조한 것은 무얼까.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어쩌면 이 공연은 그러한 고민을 만들어내기 위해 탄생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코끼리만보의 연극 [괴물B]가 2021년 알과핵 소극장에서의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재연으로 찾아왔다. [괴물B]는 한현주 작가와 손원정 연출의 합작으로, 2019년 한문위 창작산실의 연극 부문 대본 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이기도 하다. [특별한 몸을 가진 B는 자신의 몸
by
이남기 에디터
2023.10.19
리뷰
공연
[Review] 바이러스 난민들의 치열한 여정, '은하백만년의전쟁사'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모습, 희망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혜화역 대학로 주변 플라타너스의 이파리가 노랗게 물들어 갈 무렵, 나는 모처럼 소극장 연극을 보기 위해 시온아트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작.연출 최치언)은 공연 [은하백만년의전쟁사]를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온아트홀에서 선보였다. 발전을 거듭해 완성된 바이러스 난민들의 치열한 여정.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는 창작집단 상상두
by
권은미 에디터
2023.10.19
리뷰
공연
[Review] 잊힌 몸, B의 역사 - 연극 '괴물 B'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가 마음의 일이라 생각하는 것의 대부분이 사실은 뇌세포, 즉 몸의 영역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몸을 공유하지 않는 한 상대방의 고통에 공감하는 순간은 찰나일 뿐, 곧바로 밀려오는 내 몸의 부름(졸음, 배고픔 등) 앞에서 타인은 희미해져 간다. 직접 대면하는 사람의 고통도 그러하니, 뉴스나 기사로 접하는 누군가의 이야
by
김소원 에디터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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