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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스쳐 가는 순간이 아쉬운 여름밤에 들으면 좋은 노래들 [음악]
여름밤의 아련함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여름은 사람을 아련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친구와 좋았던 추억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마지막에는 "아, 여름이었다..."라는 말을 붙여서 우리의 추억을 한편의 청춘영화로 포장하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영화도 많다. 여름은 왜 유독 아름답게 기억되는 걸까. 여름은 푸릇푸릇하고 생기가 넘친다. 이 생기 넘치는 순간이 찰나일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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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에디터
2022.07.2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단골 책방이 문을 닫았다. [공간/도서]
우리는 그곳이 번창하기를 바라면서 아무도 모르길 바랐다.
많게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적게는 한 번 이상 매주 방문하던 곳이었다. 집에서는 걸어서 20분.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나 인적이 드문 도로변의 상가 2층.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굳이 걸어오지 않을 것 같은 곳, 고개를 들지 않으면 쉽게 알아채기 힘든 위치에 책방이 있었다. 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이나 까득까득 이를 떨게 되는 추운 겨울에는 코앞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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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07.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세상의 모든 ‘재화’가 ‘보통의 재화’가 될 수 있기를 – 드라마 ‘보통의 재화’ [드라마/예능]
이 작은 지구에서 참지 말라고 말한다면
* 드라마 <보통의 재화>의 스포일러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감정은 어째서, 뜨거운 물에 닿은 소금처럼 녹아 사라질 수 없는 걸까. 그러다 문득 소금이란 다만 녹을 뿐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어떤 강제와 분리가 없다면 언제고 언제까지고 그 안에서.” –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창비, 2009, p.184. 위 책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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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07.22
리뷰
공연
[Review] 원래 그래 특별하면 외로운 별이 되지 - 가별이를 찾아서
가별아 네가 온 얼굴을 적시면서 불던 하모니카 소리가 자꾸 생각나
연신 울컥이는 눈물을 짓누르며 연극을 관람해야 했다. 공허한 가별이의 눈동자와 마주할 때마다, 어두운 극장 안에서 딱 하나 켜진 올곧은 조명이 가별이의 얼굴을 비출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났기 때문이다.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는 주인공인 가별이가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마침내 길을 잃어보는 이야기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28살이 될 때 까지, 극은 때때로
by
박유정 에디터
2022.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첫 출근 일주일간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출근 일주일 차 인턴 새내기의 마케팅 업무일기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자" 내 직업 가치관이다. 아무리 탄탄한 체계, 좋은 복지, 유망한 산업이라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고 내가 그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일하는 내내 즐겁지 않은 마음으로 일할 것이란 걸 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액티비티한 기업을 택했다. 젊은 대표가 운영하며 직급 대신 영어 닉네임을 부르고, 보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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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2.07.18
리뷰
PRESS
[PRESS] 오지윤의 문장이 나를 치유한다면 '기어이' 읽겠어요 - 작고 기특한 불행
불행은 너도, 나도 피해 갈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니 '기어이' 다가오라고 하세요
제아무리 감정 기복이 없는 사람일지언정 그 감정이 365일 내내 평온하게 유지되진 않을 것이다. 꽤 잘 흘러간다고 생각했던 한 칸의 일상이 높은 곳에서 중심을 잃기 전까지 잘 위치 되었어도, 예상도 하지 못한 자극으로 휘청거리며 넘어진다. 매우 순식간에 말이다. 누군가 그 한 칸에 위치 되어있던 나를 다시 주워 제 자리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외쳐
by
조우정 에디터
2022.07.1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지렁이도 이거보다 예뻐! [사람]
손글씨를 써보자. 최대한 예쁘게
바른 글씨라는 건 무엇일까 초등학생 때 교내 바른 글씨 대회가 열렸었다. 본보기를 주고 그대로 따라 쓰면 되는 간단한 대회여서 1학년이었던 나는 최선을 다해 '그렸다.' 그것은 '쓴다'라는 행위는 아니었다. 내가 쓰던 글씨체도 아니었고 교과서에 나오는 글씨고 본보기를 주면서 그대로 하라고 하니 그림 그리듯 그려서 냈다. 그랬더니 우수상을 받았다. 전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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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7.17
리뷰
도서
[Review] 귀를 기울이면 들려오는 소리 ‘자연’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자연은 본래 자리에 앉아 아낌없이 내어주고 있었다.
‘자연은 본래 그 자리에 있었다, 변한 건 사람일 뿐’ 항상 내가 읊조리듯 하는 말이다. 언어만 다를 뿐 ‘사람이 변하지 사랑이 변하니?’라는 대사와 맥락적으로 비슷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살짝 웃음이 나왔다. 생각해 보니 내가 고교 시절 썼던 시(詩)의 대다수 내용이 자연에 대한 것이었다. 이를테면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산 모롱이 사이로
by
최아정 에디터
2022.07.17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글벗'들과 함께 한 나의 첫번째 티타임
따끈따끈, 제 10회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 후기!
오프라인 모임이라고...? 이건 못 참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 아트인사이트라는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다들 이렇게 멋있고 좋은 글을 쓰는 지도 궁금했고. 그래서 문화초대 공지로 오프라인 모임 관련 글이 왔을 때, 일말의 망설임 없이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by
강윤화 에디터
2022.07.14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구면이지만, 처음 뵙겠습니다! - 제10회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 후기
깊은 여운을 남긴 아트인사이트 애호가들의 제 10회 오프라인 모임
아트인사이트의 구성원으로서 적지 않은 시간동안 글을 읽고 쓰며 궁금한 것이 있었다. 이곳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대하게 풀어내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궁금한 것이 많은 나는, 글의 끝머리에 덩그러니 자리한 수많은 이들의 명함Tag을 보며 생각했다. '언젠가 이들과 함께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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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07.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소망이 눈으로 보인다면,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미술]
희망의 연결, 욕망의 방향
ⓒ 서울시립미술관 아이스크림 한 덩이를 입안 가득 채워도 쉽게 더위가 가시지 않는 요즘이다. 옷차림이 가벼워질 수 있는 여름이 좋다가도 지겨워질 무렵엔, 밖으로 나가기 싫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그래도 이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전을 놓치기에는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마음먹고 보러 갔다. 전시를 보기 전, 미술
by
심은혜 에디터
2022.07.10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림] 고개를 들어야 했어
기쁨도 두려움도 직접 눈으로 확인했을 때 진짜가 된다
<고개를 들 때>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려고 하지 않았다. 어차피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들로 가득 차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하지만 약간의 호기심과 용기를 한 움큼 쥐고 고개를 들어보니 한 없이 높은 줄 알았던 벽은 생각보다 낮았고 그 너머엔 예상치 못한 무지개 같은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by
이채원 에디터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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