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 때>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려고 하지 않았다.
어차피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들로 가득 차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하지만 약간의 호기심과 용기를 한 움큼 쥐고
고개를 들어보니
한 없이 높은 줄 알았던 벽은 생각보다 낮았고
그 너머엔 예상치 못한 무지개 같은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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