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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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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과거, 그리고 수평선 너머의 세계까지 - 호라이즌 [도서]
우리의 행동이 결국 지구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때,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새를 좋아하는 가족을 따라 탐조를 여러 번 갔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집 주변의 새를 찍는데 머물렀지만, 점점 탐조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갈수록 가족끼리 멀리 나가서 새를 찍기도 했다. 심지어 여행을 갈 때에는 일부러 새가 많이 모이는 곳으로 빙 둘러 가기도 했다. 사실 새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가족이 들려주는 새에 대한 이야기만큼은 흥
by
노미란 에디터
2025.01.14
리뷰
PRESS
[PRESS] 기묘한 세상에서 만나는 법정 재판 –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도서]
봉이 김설달부터 O. J. 심슨에 이르기까지 저승 법정으로 간 인물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반전의 법정 드라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추리소설 작가 도진기의 2013년 작품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가 10년만에 새로운 표지와 본문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책은 피고인의 변론을 맡은 ‘소크라테스 변호사’와 피고인을 무작정 처벌하려는 ‘욱 검사’,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 고민하는 ‘염라대왕 판사’ 간의 공방을 통해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by
정소형 에디터
2025.01.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의 슬픔을 돌보다 [도서/문학]
이승희 시집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를 읽고
이승희 시인의 시집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는 다채롭고 무성한 식물의 이미지와 ‘물속의 거주지’라는 환상의 세계를 통해 정황과 정서를 구축한다. 이러한 시집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를 관통하는 정서는 바로 ‘슬픔’이다. 시인은 슬픔을 비롯한 강렬한 감정의 언어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저 물속에 잠긴 것처럼 슬픔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받아들인다
by
조유리 에디터
2025.01.13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 달아나려 한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일까? - 호라이즌 [도서]
인간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에 도달한 자의 이야기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역작 『호라이즌』이 한국에서 번역, 출간 되었다. 이 책은 배리 로페즈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집대성한 책으로, 그가 선보인 글 중 가장 방대하면서도 장소와 사유를 옹골차게 엮은 논픽션이다. 북극, 남극, 북태평양, 남태평양, 아프리카, 호주 등 여섯 지역을 갈무리해, 하나의 교향곡처럼 아름답고
by
정소형 에디터
2025.01.13
리뷰
도서
[Review] 모든 시간선, 과거부터 미래까지 - 호라이즌
"여행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살갗을 바꾸는 일이다." 배리 로페즈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연의 장엄함과 인간의 발자취를 동시에 응시하자.
가벼이 여겼다. [호라이즌]이 어떤 책인지 대충 찾아봤을 적 나왔던 이야기들은 '베리 로페즈'라는 사람이 72개국을 여행하고 남긴 글이라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더 찾아보지 않고 거기서 그만뒀었기에 그저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글로 쓴 여행기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마음 한 켠에 품고 있었다. 그랬던 마음은 책을 펴고 얼마가지 않아서 좀 달라졌다.
by
손수민 에디터
2025.01.12
리뷰
도서
[Review] 대자연이 주는 사색의 기회 - 호라이즌 [도서]
미래의 우리가 자연 앞에 지녀야 할 태도는
여행 서적을 읽어본 적이 없는 나에게 <호라이즌>은 그 두께부터 압도적이었다. 각주와 참고 문헌을 비롯해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그 분량에서 알 수 있듯이 배리 로페즈라는 작가가 생전에 다녔던 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지를 직감하게 한다. 책을 읽어가며 저자의 세밀한 묘사에 놀랐다. 한 문장이 한 페이지의 절반 가까이 될 정도
by
김지현 에디터
2025.01.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럼에도 사랑하니까 - H마트에서 울다 [도서]
상실 끝에 남는 것은
*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한없이 밉다가도 결국 사랑하고 마는 그 질긴 면발 같은 인연. 깨질까 부서질까 품 안에 소중히 품고 있는 보물같이 대하다가도 오랜 세월 사용해서 질려버린 소모품처럼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것이 가족인 것 같다. 그래서 이 관계가 참 얄궂은 관계라는 것이다. 이 관계에서 주목할 점은 결말이다. 이
by
송연주 에디터
2025.0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관심과 응시의 시선으로, 누보로망 - 조르주 페렉, 잠자는 남자 [도서]
누보로망, 언어와 소설의 저편으로
1. 조르주 페렉, 『잠자는 남자』 조르주 페렉의 『잠자는 남자』는 새로운 언어적 실험을 보여주며, 주인공이 일관되게 내비치는 '무관심'의 태도로 독자를 무심히 이끈다. 이 소설의 저자 조르주 페렉은, 1936년 파리 태생의 프랑스 작가로 각양각색의 언어적 실험을 소설 내에서 끊임없이 시도하였다. 첫 작품 『사물들』로 르보노상을 수상한 페렉에게, 독자들은
by
양예지 에디터
2025.01.11
리뷰
도서
[Review] 온 세상이 되어준 너에게 - 온 세상이 QWER이다 [도서]
'벅차오르다 못해 쿡쿡 아려오는' 마음을 써내려간 40대 바위게의 덕질일기
“발걸음과 발걸음 사이 쌓여만 간 망설임과 무리란 말 네가 내 곁에 와주던 순간 전부 사라졌어 (...) 너와 함께라는 이유로 운명을 믿어 난” - QWER, ‘별의 하모니’ 가사 中 무언가를,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그 자체로 많은 한계를 지워버린다. 마치 ‘운명’처럼 마주한 순간들에서 누군가를 좋아하고 응원하게 되고, 그들의 성장과 성공
by
김효중 에디터
2025.01.11
리뷰
도서
[Review] 끝이지만 결코 끝이 아닌 - 호라이즌 [도서]
연결된 모든 것들이 우리를 만든다
장엄한 바다, 그 끝에 어렴풋이 보이는 가느다랗고 희미한 흰 선. 책의 표지는 한 치 알 수 없을 만큼의 망망대해를 침묵으로 꾸미고 있다. 모든 질문은 독자에게로 향한다. 무엇이 보이는가? 그리고 당신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시작하기에 앞서 걷는다는 것, 그리고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 그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진다
by
박정빈 에디터
2025.0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간 틈 사이 읽는 문학의 맛 [도서/문학]
언제나 나에게 즐거운 도피처가 되어 주는 문학 웹진 두 곳을 소개한다.
시간은 의미 없이 흘러가고 머리는 텅 비어 있고 마음은 이리저리 떠다닐 때,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상쇄 시켜주는 수단으로서 문학은 아주 유용하다. 그러나 대놓고 책을 펴고 문학을 읽을 수 없는 순간도 있지 않은가. 그다지 흥미 없는 수업에서 교수님의 말씀을 뒤로 한 채 몰래 딴짓을 하고 싶을 때, 혹은 인턴으로 근무하는 회사에서 맡은 업무가
by
장연우 에디터
2025.01.10
리뷰
도서
[Review] 수평선 너머의 세계 - 호라이즌 [도서]
배리 로페즈가 묘사하는 공간과 그 안의 이야기
누군가의 여행기가 이토록 시적일 수 있을까? 거품을 일으키는 저 거센 파도가 다른 어딘가에서 이 해변으로 온 것임을 아이는 이해한다. 해변에서 온화한 공기는 아이를 따사롭게 감싸고, 해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아이의 흰 피부를 태울 듯이 내리쬐는 햇볕을 누그러뜨리며, 햇빛은 아이의 발아래 모래 속 석영 조각들에 부딪히며 부서진다. - '호라이즌' p.2
by
김효주 에디터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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